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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돌이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1
윤동주 지음, 김정민 그림 / 북극곰 / 2020년 9월
평점 :
‘만돌이’라는 책제목을 보고 뭘까! 궁금해졌다.
요즘 그림책 공부를 하며 동시에 대해 더 많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때마침 윤동주선생님의 동시집을 보게 되어 무척 기쁘고 기대가 됐다.
그래서 간절한 마음으로 서평단에 지원했다 어느 때보다도 서평단에 선정된 게 기뻤다.
책을 받아보자마자 생각한 것은 책표지가 박스지 같기도 하고 옛날 쓰던 갱지 느낌도 나서 아주 친숙했다. 그 옛날 동시와 동시제목인 만돌이의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았다.
윤동주선생님의 동시집이라 몇 개의 동시가 실렸을지 기대했는데 단 1편인 ‘만돌이’뿐이었다.
책을 며칠을 두고 반복하여 읽고 나니 ‘만돌이’가 책 속 단 한 장의 동시였으면 무척 아쉬웠을 것 같다. 동시가 그림과 함께 하니 이야기가 너무 풍성하다. 그림을 보는 재미도 좋았지만 동시에 다 담을 수 없는 부분들이 서정적으로 그림으로 표현됐다. 그림만으로 하나의 동화를 보는 것 같아 짧은 동시 한편만 읽었지만 두 편의 작품을 읽은 느낌이다.
그림 속에서 시험 전날 주인공의 갈등하는 마음이 동시만 읽을 때보다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동시를 읽으며 피식피식 웃기도 하고 연필을 굴리고 쓰러뜨리던 그 간절한 마음이 생각나기도 했다.
1930~40년대의 아이들이나 7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우리세대나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아이들까지 시험에 대한 생각은 다르지 않겠지!!!
어릴 때 순수한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참 어른으로 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