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듯 너를 본다 J.H Classic 2
나태주 지음 / 지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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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의 작가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2015년 작품 모음집이다. 인터넷에 사전 공개한 시들 중 나름 손길을 탄 것들만 모았다고 저자를 밝히고 있다. 정말 그래서일까? 시들이 가슴에 와닿고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그중 특히 나를 찌른 것은 ‘화살기도‘라는 시다.

나태주의 시는 어렵지 않다. 몇 번을 읽어도 이해할 수 없는 언어들이 나열된 시집은 내게 쥐약이다. 벽에 던지고 싶던... 나태주의 시는 내게 읽고 감상할 시간을 준다. 한 페이지를 읽고 책을 덮었다. 그리고 곁에 있는 이들을 돌아보게 한다. 이 인간미 넘치는 시에 감동하다 마음이 먹먹해졌다.

30대 초반까지 읽던 시를 어느 순간 접었었다. 전공 분야의 책에 매몰되 시나 소설 따위(?)에 눈길을 줄 수없다고 여겼던 것이다. 나의 오만한 생각이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슬슬 시가 읽힌다. 다행이다. 녹슨 감성에 부드런 기름칠을 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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