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하지 말고 참여시켜라 -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의 수업여행
권순현 지음 / 테크빌교육(즐거운학교)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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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얘기지만, 나는 주변인들에게 종종 말한다. 중학교 부적응 몇 년째라고. 이런다고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인들에게 위안을 받으려는 심리에서 이러지 않았나 싶다. 한편 이런 모습에서 변화에 저항하는 퇴행적인 자신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 인사이동에서 또 중학교 발령을 받았다. 이제 중학교 5년차. 급변하는 학생들을 내 스타일로 바꿀 것이 아니라 내가 바뀌는 게 낫고 쉬운 것임을 절감한다.

2월의 방학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 여러 선후배 선생님들의 자료와 수업을 참고하고 학급 경영과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이 권순현 선생님의 <강의하지 말고 참여시켜라>라는 책이다. 2015년에 산 책을 이제사 펼치게 된 것이다. 내 노력이 부족했음을 절감했다. 다행히 2018년 한 연수원에서 권순현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그때의 감동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강의하지 말고 참여시키라‘는 말은 참 울림이 크다. 학생참여수업을 준비하는 내게 강한 지침이 된다. 생동감 있는 오프닝의 세계, 효과적인 복습법, 학습 동기 부여로 풍성한 수업하기 등 그의 수업은 학생이 중심이 되어 교실을 춤추게 한다. 물론 내가 그의 수업을 그대로 따라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와 나의 성향은 완전히 다르다. 다만 그의 도전과 제안은 이제 막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내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그간 내가 얼마나 교육철학이나 교수법 없이 막 수업을 해왔는지 심각히 반성하게 되었다.

아마도 오는 3월이면 나는 도전과 실패의 연속에서 허덕이고 있을 것이다. 어여 3월 첫 수업이 오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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