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옥중서간, 제3판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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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구절이다. 벌써 몇 번을 반복하여 읽고 있는지 모르겠다. ‘함께 맞는 비‘라는 유명한 구절이 여기서 연유하였음을 이제야 알았다. 아~ 신영복 선생님. 나는 당신을 너무 늦게야 알았습니다.

사람은 스스로 도울 수 있을 뿐이며, 남을 돕는다는 것은 그 ‘스스로 도우는 일‘을 도울 수 있음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가르친다는 것은 다만 희망을 말하는 것이라"라는 아라공의 시구를 좋아합니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으며 함께 걸어가는 공감과 연대의 확인이라 생각됩니다.(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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