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1등만 했대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16
노경실 지음, 김진화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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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속보일만큼 사실적으로 그렸을까 싶어 얄미울정도의 내용입니다.
부모들은 늘 아이들에게 나보다 더 나은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지나친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 기대치는 가끔 희망사항의 엄마, 아빠 모습을 그려주게 됩니다.
엄마, 아빠는 이만큼 했으니까 너도 잘 할 수있지? 이렇게요.
하지만 굳이 아이 앞에서 ~체 하지 않아도 늘 일등이라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지금모습에서도 일등 모습을 배우게 될텐데 왜 그걸 모를까요.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1등한번 못해봐서 1등이였다고 뻐겨보는건 아닐까요?? ㅋㅋ
어쨋든 이 이야기에서도 아이 앞에서는 늘 뭐든 잘 하고 일등만 하는 아빠를 속속들이 파헤쳐보는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얼렁뚱땅 만들어진 타임머신을 통해 적나라하게 아빠의 과거를 모두 보게 되지요.
그렇다고 실망했을까요?
붕어빵 부자지간 확실한 붕어빵이라는것만 확인합니다.
아빠도 어렸을 때는 나랑 똑같았다는걸!
아이들은 아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더 사랑하고 좋아하는 거겠죠.
너무 크고 위대한 아빠라서 다가가기 어려운 아빠가 아니라 내 눈높이만큼 나지막하고 함께 웃어줄수있는 아빠를요.
그림도 너무 재밌어요.
아빠의 모습도 너무 근사한 모습이 아니라 집에서 늘 볼수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수염자국이 거뭇하고 뻣친머리, 후줄근한 옷차림..
그래서 더 정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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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바람 2009-07-02 0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아들과 아빠에게 읽게하면 재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