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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컨버세이션: 대담한 대담
황창규 지음 / 시공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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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을 통해 얻는 배움과 통찰.. 한번쯤은 꼭 읽어볼만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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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 (스페셜 리허설 에디션 대본) 해리 포터 시리즈
J.K. 롤링.잭 손.존 티퍼니 원작, 잭 손 각색, 박아람 옮김 / 문학수첩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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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해리포터 나오기를 정말 기다렸습니다!!!!!스포 보지 않을라고 일부로 피했는뎈ㅋㅋㅋㅋㅋ #keep_the_secret이 드디어 열리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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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성석제 지음 / 창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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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 나와 나의 아버지, 아버지의 아버지 이야기.

 

  이 책은 주인공인 '김만수'와 그의 가족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일제시대 때 부농 집안에서 당시 대학교까지 다녔던 엘리트인 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했단 이유로 집안이 완전히 몰락하였고, 이후 야반도주로 이름 없는 산골로 와서 화전민으로 땅을 일구며 살아가는 가정 속에서 ‘김만수’는 3남 3녀 6남매 중에서 넷째로 태어났다.

태어날 때부터 유난히 허약한 몸을 하고 태어나서, ‘곧 죽을 아이’라는 소릴 들었던 만수는 바로 밑에 남동생이 태어나서 엄마의 젖 한 번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자란 아이였던 만수는 언제나 조금은 느리고 둔하지만 우직한 사람이었다.

할아버지가 아이들의 이름을 짓는 대목이 들어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이름하고는 정 반대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백살까지 오래 살라고 ‘일백 백’에 ‘목숨 수’를 붙여서 백수고. 맏딸은 천금처첨 귀하고 기쁘다 해 ‘쇠 금’에 ‘기쁠 희’ 하여 금희고 둘째딸이 해와 달처럼 환하다고 명희이다. 막내는 구슬처럼 예쁘다고 하여 옥희다. 둘째아들 이름은 무식한 내 소견에 백다음이 천이니 천수라고 할 줄 알았더니, 난데 없이 백의 백배인 만을 써서 만수라고 했다. 그게 ‘복이 많다’라는 뜻도 된다고 한다. 셋째아들은 크게 되라고 ‘클 석’을 썼다.  - 15p  

   

 

그리고 <투명인간>은 독특한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바로 책에서 시점이 고정되지 않고, 주인공인 ‘김만수’를 중심으로 만수의 가족들과 주변 친구들 등으로 시점이 자유롭게 이동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끝끝내 김만수의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가 아마도 이 책에서 말하려고 하는 ‘투명인간’이기 때문일까?

아무런 욕심도 없이 가족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그들의 허물까지도 모두 덮어주고 자신이 그 빚을 대신 갚아가는 만수가 애처로웠다. 그리고 그들의 형제자매들 혹은 주변사람들이 만수를 착취하는 모습에 분노하기도 하고 너무나 이기적이게 느껴졌었다. 결국 만수가 사회에서 빚쟁이로 전락하고, 경제적인 투명인간이 되어버리는데, 그 지경에 내몰아간 것도 자신만 살려고 하는 이기적인 가족들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만수가 세상에 모든 풍파에도 만수를 계속 살아가게 했던 것도 결국 ‘가족’이었다.

죽는 건 절대 쉽지 않다. 사는 게 훨씬 쉽다. 나는 한번도 내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내게는 아직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까. 그 사람들은 나 같은 평범한 사함이 지지하고 지켜줘야 한다. 내가 포기하는 건 가족까지 포기하는 것이다. 내 생명보다 더 귀한 사람들, 어머니, 누나, 나의 아내, 동생들, 나의 아들, 그리고 돌아가신 나의 조부모, 아버지, 형님까지 모두 그렇다. -351p.

성석제의 <투명인간>이란 책을 읽고, 정말 많이 울고 웃었다.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다가도 먹먹함을 느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희생하는 만수의 모습은 우리 부모님과 닮아있었다. 크게 성공하는 것을 바라는 것도, 나를 위해서 사는 것도 아닌 자식과 부모 형제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가는 부모님께 이 책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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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룡, 나라를 다시 만들 때가 되었나이다
송복 지음 / 시루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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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었던 역사 속의 류성룡

   우리 역사에서 류성룡에 대한 평가는 박하다. 역사 속에서 서술된 류성룡이란 인물은 영의정이라는 조선 최고의 요직 자리까지 올랐음에도 임진왜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미리 예측한 이이의 ‘10만 양병론을 반대한 인물이 아닌가?

이렇게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진부하고 뒤떨어진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공으로 처줄수 있는 부분은 이순신의 절친으로(?) 이순신을 알아보고 천거한 혜안이 있는 정도이다. 그런데 그게 정말 사실일까?

숨겨져 있던 역사의 비밀 1 -  역사의 조작 ‘10만 양병론

   그러나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었던 류성룡에 대해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말한다. 그것은 먼저 이이의 <십만양병설>이 모두 허구라는 것이다! 10만 양병론은 오직 율곡 제자들이 쓴 <율곡 비문>에만 있고, 또 그의 제자가 편찬했다는 <율곡연보>에만 있다. 결국 이 양병론이 바로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역사라는 의미이다. 또한 당시 인구학적 통계상으로도 10만 양병설은 불가능하다. 1590년대의 조선의 인구는 통계학적으로 230만명 정도에 불가하다. 그중에 절반은 여자이고, 나머지 11만명에서 군병이 될 수 있는 연령층인 20~30대와 그중에서 양반이 아닌 남자, 혹은 신체가 건강한 남자... 아무리 다해도 10만 양병설은 당시 조선에서는 있을 수 없는 판타지라는 것이다.

숨겨져 있던 역사의 비밀 2 - ‘조선은 고칠 수 없는 썩은집

   더군다나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조선은 이미 썩을 대로 썩은 기강이 전혀 서지 않은 기강불립의 나라였다. 단순히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어 백성들이 생활고를 겪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이미 국가에선 먹을 양식과 돈이 없었고, 관료들과 장수들은 자기 백성들을 수탈함에도 불구하고 등용할 인재가 없어서 솜방망이 징계만을 내린다. 결과적으로 병사들은 기강이 잡히지 않아 훈련이 되어 있지도 않고, 먹을 군량도 없으며, 왜가 총이라는 최신식 무기를 사용할 때 조선은 몽둥이와 죽창과 같은 구식 무기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은 이미 조선이 곧 무너져 버릴 것 같은 썩은 집과 같은 상태였으므로 임진왜란이라는 예견된 사건에 휘말리게 된 셈이다.

나라를 다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개혁가 류성룡

   류성룡은 나라를 다시 만들기를 꿈꿨다, 나라를 버리고 명으로 가자고 주장했던 임금과 다른 관리들과 달리 끝까지 조선에 남아야만 조선이 존재한다고 주장하였고, 명나라를 이용하여 왜를 무찌르자하였고 그 전략대로 나라를 지킨 숨은 역사 속의 인물이다. 또한 탁상공론만 하는 학자가 아닌 정예병을 만들고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기무 10조와 징비록이라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타계 방법을 제시했던 개혁가였다

지금 왜 류성룡인가?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류성룡은 임진왜란의 책임을 떠안게 되고, 정치적인 탄핵으로 인해 파직이 되었다. 결국 그의 개혁은 성공하지 못하였고, 그 결고 300년 뒤 조선은 왜,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게 된다. 류성룡이 살던 16세기말 조선으로부터 50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 현실도 조선과 다를 바가 없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이 아닌 오로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법을 바꾸는 정치를 하는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바쳐 나라를 위해 개혁하는 리더, 류성룡이 다시 한 번 조망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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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서은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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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 못한 사람들, 행복에 지침서들은 모두 버려라

수많은 행복에 관한 명언들에서부터 저 멀리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행복론까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대해서 우리는 정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물음을 갖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하는 많은 책들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라’, ‘관점을 바꿔라’ 등의 말을 하고 있지만 어쩐지 말장난처럼 느껴진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이런 지침서들을 읽어도 행복해질 수 없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에서 저자 서은국 교수는 행복이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하고 있다. 행복은 일종의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내장되어있는 동물적인 본능이라는 것이다.

 

 

살기 위해서 행복하다

-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본 행복

  행복을 위해서 사는게 아닌, 살기위해서 행복이 수단이 된다라는 말은 어쩐지 동물적이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을 좀 더 들여다보면 이 책에서 인간은 100% 동물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음식을 먹는 행동이 사는데 행복을 주는 이유는 우리가 음식을 먹지 않으면 생존해나갈 수 없기 때문인 것과 같다. 이렇게 인간도 역시 동물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결국 생존을 위해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볼 수 았다. 

한국사회에서 행복하려면? 결론은 사람이다

그러면서 이 책은 한국의 행복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행복이 생존을 위한 것인것과 동시에 어떤 사회에서 어떤 문화 안에서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서 생존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럽같은 경우에는 보다 개인주의가 강한 사회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공공을 헤쳐도 그 사람은 추앙을 받는다. 지난 2006 월드컵 때 지단이 마테라치를 박치기한 사건을 우리나라 사회였다면 지탄받을 행동이었지만, 오히려 프랑스에서는 동상을 만들어서 기념을 했을 정도였다. 지단이 여동생을 욕하는 말을 듣고 한 행동이 가족을 위한 영웅적인 행동이라는 것이다.

반면에 우리나라 사회는 문화적 정서가 개인보다 집단주의이다. 집단주의에서는 화합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행동보다 집단에 이익에 맞게 참고 따르는 것이 미덕인 사회다. 따라서 다른사람의 평가에 민감해지고,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게 되는데서 자신을 억제하여 긴장하고 위축하게 된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비교적 풍요로운 한국이 아프리카에 있는 국가보다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가 바로 이런 억압된 문화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행복을 위해서는 사람이 중요하지만. 남을 위해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함께 살아가는 법은 서로의 이상과 가치를 존중해야한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행복이 단지 생존을 위한 뇌의 신호라는 설명이 낯설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무조건 적인 행복을 위한 매뉴얼에 지친 사람들에게 실증적인 실험을 통해 행복에 대해 분석해보고 접근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한번쯤 생각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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