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황제의 세계사 잠 못 드는 시리즈
조지무쇼 엮음, 김정환 옮김, 모토무라 료지 감수 / 생각의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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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책!!!

 

 황제의 세계사( 모토무라 료지 감수 / 조지무쇼 편저 / 김정환 옮김 / 생각의 길 펴냄)는 세계사에 있어 한획을 그은 황제들의 이야기이다. 책의 제목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 얼마나 재밌길래 잠 못 들 정도일까? 내가 좋아하는 세계사, 거기에다가 황제라니!!! 많은 역사책을 읽어봤지만, 황제로 한권을 꽉 채운 책은 없었다. 흥미가 생겼다.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에는 총 30명의 황제들이 간택(?) 되었다. 목차를 쭉 보니 다들 선정 될 만 했다.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 왕들은 없다는 정도??? 뭐 광개토대왕이나...... 세종대왕 정도는 한번 생각해 줄만 한데!!! 우리가 조금 더 국력을 키워야하나 부다~~

 


 1번으로 뽑힌 함무라비 왕부터 마지막엔 진짜로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가 된 니콜라이 2세까지 세계사책에서 본 황제들로 꾸려진 이 책은 너무나 알찼다. 유럽에 치우치지 않고 유럽, 아시아, 이슬람 등등의 다양한 황제들을 소개하고 있다. 짧게 짧게 그들의 치세와 업적, 그리고 사후까지 이어지는 설명은 정말로 나를 잠 못 들게 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세계사가 조금 더 가까워졌다는 느낌!!!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인 듯하다. 세계사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흥미를 가지게 도움을 줄 듯하다.

 

 역사에 한 획, 그리고 한 획은 긋지 못했지만, 나름의 임펙트를 가진 황제들로 꾸며진 이 책!!! 정말로 재밌어서 잠 못 드는 황제의 세계사!!! 역사를 좋아하는 당신!!! 그리고 역사를 알고 싶은 당신!!! 그리고 역사를 알지 못하는 당신에게 추천한다


 

세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황제들,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세계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 뒷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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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
마리즈 콩데 지음, 정혜용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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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사랑이 많은 여자 티투바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 마리즈 콩데 장편소설 / 정혜용 옮김 / 은행나무 펴냄 )2018년 대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대표작이다. 솔직히 상 받은 책이라고 해서 지루할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 상 받은 책은 좀 어렵고 재미가 없다.’라고 나는 나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주제는 묵직하지만, 왠지 읽기 어려운 책이 특히나 노벨문학상이다. 이 책의 수상 경력을 보고 걱정도 되었지만, 제목과 책의 소개글을 읽어보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 검은 마녀, 티투바 과연 그녀는 어떤 모습을 나에게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녀처럼 큰 솥단지에 개구리 뒷다리와 머리카락, 그리고 각종 약재를 넣고 저주를 퍼붓는 마녀일까? 엄청 궁금하다.

 


 티투바, 그녀는 아프리카 노예 출신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거기다 그녀는 백인의 강간으로 태어난 아이였다. 그녀의 어머니 아베나는 그녀를 사랑하지만, 그녀를 안아줄 수 없었다. 그녀를 보면 그 고통의 순간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티투바는 조금은 모순적인 상황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 야오의 사랑으로 사랑 가득한 아이로 성장한다. 하지만 그 사랑도 오래가지 않는다. 노예라는 신분이 그녀의 삶을 행복하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아베나와 야오는 죽은자의 나라로 가게 되고, 그녀는 마녀로 알려진 만 야야에 의해 양육된다. 만 야야에게 많은 지식과 배움을 얻게 되는 그녀는 자연과 죽은자들과의 교류를 한다. 그녀의 이렇게 성장한다.

 


 그녀를 사랑하는 여자들은 그녀가 독립성 있는 여성으로 살아갔으면 했다. 하지만 사랑이 많은 티투바는 존 인디언이라는 남자의 반려로써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녀의 인생은 모두가 바라지 않게 흘러간다. 존을 따라서 평범한 검둥이 노예로서의 삶을 사는 티투바. 그녀는 마녀로서의 삶과 검둥이 노예로서의 삶 사이에서 힘들어한다. 읽으면 읽으수록 묵직한 주제감이 느껴지는 책이다. 그리고 그녀를 통해 여자로서의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특히나, 사랑이 많은 그녀, 어찌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용서와 사랑을 베푸는 그녀의 모습은 조금은 이채로웠다.

 

정확하고 압도적인 문장,

파괴와 폭력을 그려내면서도

인간의 연대와 따뜻함에 대한

희망을 읽지 않는다.

 

- 대안 노벨문학상 수상 이유 -


 이 책을 다 읽은 후 수상 이유를 읽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여성의 삶, 특히나 1600년대의 여자흑인노예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은, 결국은 자연의 품 속으로 돌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차분히 그려내고 있다. 주체적인 삶을 꿈꾸었지만, 현실이라는 삶 속에서 좌절하고 상처 받았던 티투바를 통해 우리에게 생각한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묵직한 주제의 책을 만났다. 그 묵직함이 결코 싫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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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 고민이 너무 많아서, 인생이 너무 팍팍해서
고바야시 쇼헤이 지음, 김복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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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들이 들려주는 삶의 해결책~~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고바야시 쇼헤이 지음 / 김복희 옮김 / 쌤앤파커스 펴냄 )는 고민이 너무 많아서, 인생이 너무 팍팍해서 고민인 우리에게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고민 상담이야기이다. 철학으로 고민을 해결한다?? 과연?? 철학은 어려운데...... 고민을 해결하고자 읽은 책이, 더 고민을 만들어주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드는 제목이었다. 과연 철학이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

. 자존감

. 관계

. 연애와 결혼

. 인생

. 죽음

 

 상담자가 고민을 이야기하고, 그 고민에 맞는 철학자를 통해 고민을 해결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내가 알지 못하는 철학자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니체, 아들러 등등의 철학자 외에 다른 철학자들이 많다는 것이 충격이었다고나 할까? 나 참 많이 몰랐구나. 내가 참 무식(?)했구나...... 이 책은 철학자들의 이론과 각각의 맞는 상황들을 어렵지 않게 설명해 저어서 정말 좋았다.

 


 참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많은 철학이론과 철학자들이 나오지만, 그것은 걱정에 불과할 뿐...... 그들의 이론과 사상 그리고 조언은 나에게 너무나 편안하게 다가왔다. 인생 상담책!!! 철학자들에게 듣는 인생 상담은 정말 좋았다. 그래서 얻은 결론!! 나에게 충실하고, 지금에 충실하고, 나에게 집중하자!! 많이 힘들고 지루한 요즘, 이 책은 나에게 하나의 쉼으로 다가왔다.

 

세상의 사실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나

세상을 행복하게 살고자

마음먹는 것은 가능하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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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비틀 킬러 시리즈 2
이사카 고타로 지음, 이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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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비슷하고 흐릿한 진실 그리고 결말

 

 마리아비틀( 이사카 고타로 지음 / 이영미 옮김 /RHK 펴냄 )은 초고속 열차, 신간센에서 벌어지는 흐릿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는 독특하고 개성 만점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 등장인물들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충분히 재미있다. ‘이사카월드를 창조해 낸 작가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이 책에 거는 기대는 크다. 어떤 특이한 인물과 줄거리를 보여줄지, 가슴이 두근거렸다. ‘마리아비틀혹은 레이디비틀’, 일곱 가지의 슬픔을 등에 지고 날아가는 무당벌레는 어떤 의미일지, 궁금하기만 하다. 이제 그 궁금증을 향해 한번 책을 펼쳐보기로 한다.

 

마리아 님의

일곱 가지 슬픔을

등에 지고 날아간다.

그래서

무당벌레는

레이디비틀이라고 불린다.

 


 기무라_왕년에 킬러였던 그는 아들에게 위해를 가한 소년(왕자)을 처단하기를 원한다. 왕자_사이코패스인 조숙한 이 아이는 왜 사람을 죽이면 안되나요?”라는 질문을 모두에게 던진다. 세상을 우습게 생각하고, 자기 손에 있다고 생각하는 이 아이, 이 아이를 대체 어찌해야할지...... 밀감과 레몬_이 콤비 킬러는 이 작품에서 유난히 마음이 짠하다. 고전을 좋아하는 밀감과 토마스와 친구들을 좋아하는 레몬은 인질로 잡힌 보스의 아들을 무사히 귀환시키고, 돈이 담긴 트렁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나나오_어쩌면 이 책의 진정한 주인공 같기도 한 불운의 사나이이다. 이 사나이는 과일콤비가 가지고 있는 트렁크를 가로채야하는 임무를 완수해야한다. 각자의 사정과 임무를 가지고 신간센 열차에 몸을 실은 이들, 이들은 과연 어떤 만남과 이야기를 들려줄지!!!

 

왜 사람을 죽이면 안되는 거죠?


 왕자의 이 질문은 나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다. 당연히 안되지? 하지만 왕자가 느끼는 의문, 국가나 권력의 힘으로 행해지는 살인은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개인의 살인은 안되지만, 큰 권력의 살인은 가능하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머랄까 조금 찝찝하다. 인간의 폭력과 악은 이미 내재되어 있는 것일까? 어쩌면 해프닝처럼 보이는 모든 사건들은 다 나름의 결론과 이유가 있는 듯하다. 그 이유가 조금은 나에게 어렵게 느껴진다. 장난처럼 툭툭 던지는 말들과 이유 없어 보이는 그들의 답이 이 책이 주는 재미인 듯하다. 한번은 부족하고, 2번 이상은 읽어야 이 책의 참된 재미를 느낄 듯하다. 역시나 이사카월드이다. 이사카 코타로가 보여주는 그만의 독특한 세계는 어찌 보면 쉽고, 어찌 보면 너무나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인 듯하다. 하지만 나는 외친다. 이사카월드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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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펭귄클래식 156
제인 오스틴 지음, 류경희 옮김, 피오나 스태퍼드 해설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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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지만 철없는 그녀~~

 

 에마( 제인 오스틴 지음 / 피오나 스태퍼드 작품해설 / 류경희 옮김 / 펭귄클래식 펴냄 )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제인 오스틴의 장편 소설이다. 그녀의 또 다른 작품 오만과 편견을 좋아했기에 이 책을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책을 펴자마자, 조금 한숨이 나왔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은 약간 헉~~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책을 펴자,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 사랑스런 아가씨 에마의 활약상은 나를 웃음 짓게도, 찌푸리게도 만들었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이 책의 주제는 에마의 성장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삽질은 나를 조금은 부끄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사랑스런 그녀의 모습들은 이 책을 읽으며 나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에마 우드하우스, 그녀는 유복한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사랑스런 아가씨이다. 지체 높고 부유한, 그래서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이 아가씨는 약간의 실수도 저지르고 또 그 실수를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다. 자신은 독신주의자라고, 아버지와 함께 살 것이라고 단언한 그녀에게 사랑스런 해리엇이라는 친구가 생긴다. 1부의 내용은 해리엇의 신랑감 찾아주기이다. 과연 친구의 신랑감, 자신의 앞가림도 못하는 그녀에게 가능할 것인가? 하지만 문제는 그녀의 생각이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관점으로만 그들을 평가한다는 것에 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녀는 조금은 다른 이들을 생각하는 모습으로 변한다. 아주~~많이는 아니지만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몇몇의 복선으로 이야기의 끝이 조금은 보인다. 에마를 둘러싼 사람들, 그들의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등장인물들의 말과 행동으로 그들의 성격과 특징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것은 이 책을 읽는 크나큰 재미이다. 책이 크게 드라마틱하거나 재미있지는 않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잔잔한 인물들의 묘사와 사건들은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가끔은 읽으면서 이 책을 원서로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인 오스틴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직접 느끼고픈 마음이 든다. 고전이라는, 이 작품. 작가의 통찰력 있는 묘사와 한 여인이 성숙해가는 과정을 버여주는 부분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사랑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내 주변에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해주었다. 여성의 섬세한 필체와 그리고 또 여성의 심리 묘사가 탁월한 이 책!!! 읽으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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