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되어라, 얍! 즐거운 동화 여행 182
박미경 지음, 최해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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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즐거운 동화여행 182

고양이가 되어라, 얍!

저자 박미경 그림 최해영

가문비어린이

고양이가 되어라, 얍/ 이상한 날씨 / 봄바람이 부린 마법

방울이와 잔소리 할머니 / 휴대폰과 수학 문제 / 친구 로봇 삐링

내용 자체가 길지는 않지만 추운 겨울 마음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6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야기책입니다.

귀여운 고양이 얼굴 한가득 또랑또랑한 눈망울에 흠뻑 빠질듯이

예쁘기만 하는데 그래도 거기에 사연이 있겠죠?

고양이가 되고 싶은 우진이와 사람이 되고 싶은 고양이 사랑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제일 먼저 열어주고 있습니다.

우진이가 보기에 사랑이는 하루종일 먹고 자고 놀고 쉬는것 처럼

보이나봐요. 숙제도 안해도 되고 심부름도 안해도 되고

물론 공부까지 전혀 할 필요가 없는 사랑이가 부럽기만 합니다.

대신 사랑이는 우진이의 이런 마음을 모르는 채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만 굴뚝이네요.

그런 두 마음이 통했나봅니다.

고양이가 알려준 신비한 방법대로 한다면 소원이 이뤄진다니

우진이는 전혀 고민없이 고양이가 되보려 합니다.

우진아와 사랑이는 서로 다른 존재로 변신하면서 마음에 들었을까요?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을지

궁금증을 갖고 마지막까지 읽어봅니다.

이 동화책에 나오는 한솔이 소원이 민준이까지

저마다 조금씩은 다른 사연을 갖고 있지만 결국에는 가족간의

소소한 정과 포근함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 할아버지와

또는 잔소리만 하는 무서운 모습만 보였지만 정작 마음은

더 깊고 포근했던 할머니를 이해하게 되는 그 과정이

배려심 깊게 그려지고 있더라구요.

로봇이 말을 하게 되고, 또 그 사물과 마음을 나누게 된다면

그 로봇이 고장나서 삐그덕 거리고 작동을 제대로 하지 않게

되었을때 그 상실감을 무엇보다도 크고 깊을 듯 합니다.

로봇이 사람은 아니지만 우리는 공감을 느끼기고 하고

마음을 서로 공유하기도 하거든요.

친구 로봇 삐링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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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자전거 책 먹는 하마 4
전광섭 지음, 김정숙 그림 / 하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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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두근두근 내 자전거

글 진광섭 그림 김정숙

하마

소년과 소녀의 풋풋한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이야기입니다.

가식적이지 않고 솔직하고 진솔한 아이들의 투명한 마음을

바로 만날 수 있기에 더 따뜻한 동화책이 아닌가 싶어요.

자전거라는 사물을 통해서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잡아 페달을 밟으면 앞으로 나가는 그 모습이

우리의 삶에 투영되서 더 쉽게 풀어주고 있답니다.

중심을 잘 잡고 한 쪽으로 쏠리지 않으면서

핸들을 조정해 넘어지지 않도록 힘을 주는 자전거 타기처럼

동생과 나 그리고 같은 반 여자친구와 사이에

현석이는 어렵지만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씁니다.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도망가거나 회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애 맞서 싸우려는 현석이의 모습을

보면서 대견하고 뿌듯해보입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든 나지 않든 형제 자매는 어쩜

그렇게 많이 싸울까요??

저도 어릴때 그렇게 동생이랑 싸우고 화내고

많이 다퉜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은 가물가물한 먼 나라 이야기가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얼마나 심각하고 중요한 일이었는지

몰라요.

지금은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친구같은 존재가 되버린

동생이 어릴때는 정말 얼마나 싫어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옵니다.

이런 동생과의 관계와 친구와의 관계 등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현석이의 시점을 통해 다양한 관계속에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내용을 담아내고 있어

아이들이 유익하게 읽기에 좋을 듯 합니다.

콩닥콩닥 말랑말랑 청소년 친구의 풋풋한 사랑과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도 잘 녹여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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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학년 선생님 두근두근 첫 책장 1
검은빵 지음, 이윤우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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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년 선생님

글 검은빵 그림 이윤우

리틀씨앤톡

그림책을 펼쳐보면 알겠지만 활기차고 신나는 모습이

그림만 봐도 활력을 얻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할머니와

손자처럼 보이지만 제목에 나오듯 선생님처럼 손을 흔드는

아이가 함께 그려내는 이야기입니다.

초등학생 1학년 친구이지만 할머니의 선생님이 되어

할머니께 자전거를 알려주는 상황일까요?

할머니와 손자는 친족관계로 가족의 모습인지 아니면

어떠한 인연으로 둘이 만나게 되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우리가 어릴때 걷기 시작하고 달리려고 할때면

자전거를 배우곤 합니다.

엄마나 아빠가 자전거 뒤를 잡고 있으면

아이는 아빠나 엄마가 완전히 완벽하게 믿고

무섭지만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아서 앞으로 나아가는데요.

물론 여러번 넘어지고 다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전거에 익숙해지거든요.

근데 그 시기가 지나면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상황도 안되서 자전거를 배우기가 쉽지가 않아요.

자전거를 마음먹고 내가 배우지 않으면 누군가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면

더더욱 배우기가 어렵겠더라구요.

일학년 선생님과 복희할머니는 우연한 만남으로

서로를 알아가면서 복희할머니에게 일학년 선생님은

더할 나위없이 깍듯한 존재입니다.

나이가 어리고 작은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복희할머니는 일학년 선생님은 무시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사이에 그 아이와 할머니는 끈끈하게 깊은 정을

쌓고 세대를 넘어가는 소중한 인연으로 알아가게 되는거죠.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점점 더 할머니에게 빠지게되는

일학년 선생님을 마주하는 행복한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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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요, 엄마! - 속상함 토닥토닥 꼬모 마음 친구
고수리 지음, 차상미 그림 / 미디어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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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요, 엄마!

저자 고수리

창비

토닥토닥 꼬모 만화는 아이들과 제가 함께 자주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도움을 주고, 유익한 정보도 전달해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귀여움 요소들이 잔뜩 포진되어 있어

자주자주 찾아서 보는 프로그램이거든요.

꼬모와 꼬미,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간에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이 매일 에피소드처럼 줄줄이 이어지고 있어

내일은 또 어떤 이야기를 전달해줄지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화가 난건지, 슬픈건지

아니면 기쁘고 신나는 마음인지를 나 스스로 정확하게 알아가는

과정은 꼭 배우고 익혀야 하는 훈련이기에

이 그림책을 통해 아아들이 자주 접해보고 배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화가 나고 서운한 일이 있어도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말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상대방이 알아주겠지하는 기대에 반해서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다면 더 화가나고 속상한 마음이 들텐데요.

자신의 소중한 물건이나, 힘들게 준비한 것들이

방해되거나 흐트러지면 마음이 더 아프고 힘들기 때문에

누군가 저절로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엄마 보미의 생일날에 맞춰 정성스레 케익을 준비하려고 했던

꼬모와 꼬미 사이에 속상한 일이 벌어지면서

케익은 시작조차 못해버렸는데, 엄마 보미를 기쁘게 해 줄

케익은 잘 만들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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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괴짜 친구에게 고정순 그림책방 2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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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괴짜친구에게

저자 고정순

길벗어린이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라는 인물을 처음으로

마주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비정상적인 모습에 다소 시니컬하고 독특하고 예민하고

정상과는 다른 모습에 확실히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듯 합니다.

감동과 탄성을 자아내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업을 하는게 여간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그러려면 분명 평범과는 다른 그 무언가가 있을 것입니다.

괴팍하고 꺽을 수 없는 고집에

자신만의 원칙을 무조건적으로 예외없이 고수하는 모습까지

타협점은 전혀 통하지 않는 모습이지만

그래서인지 완벽한 모습이 음악으로 예술로 녹아나는 듯 합니다.

사람들의 관심과 집중이 나중에는 오히려 독이 되어

음악과 피아노가 짐처럼 느껴지면서

자신도 위로가 받고 싶었던 그는 오래되고 낡은 의자

하나를 통해 잊고 있었던 자신의 정체성을 찾은 듯 합니다.

별볼일 없고 어쩌면 언제 부서져도 이상하지 않았던

의자였지만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에게는

귀하고 소중한 선물 그 자체인가 봅니다.

피아니스튼 글렌 굴드라는 인물을 재조명하면서

그의 삶 전부를 담아내지 못하더라도

그림을 그린듯 수채화처럼 강렬하기도 보다는 은은한

색체랑 질감으로 그의 삶을 잠시 들여다볼 수는 있었습니다.

고독한 예술가의 삶이었지만 그 고독까지

음악으로 표현해 내는 예술가의 삶을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하기는 어려울 듯 하지만,

피아노 선율이 주는 감동과 음악에서 받을 수 있는 위로가 있어서

그래도 우리가 힘을 내고 다시 한번 응원을 받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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