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가도노 에이코 그림 사사키 요코
가람아린이
저학년 친구들이 그림책 대신에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그림보다는 글이 많지만 글자 크기도 크고 내용 자체가 어렵거나
고민하는 내용이 아니기에 누구나 손쉽게 후다닥 읽을 수 있답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도 한가득 나오고,
귀여운 꼬마유령까지 등장하니 더할 나위 없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들여다 볼 수 있겠어요.
시끌벅적하고 정신이없고 우당탕당 항상 일을 만들것 같은
더벅머리 소치는 언제난 신나고 즐겁기만 합니다.
그런 소치 옆에는 항상 친구들이 많구요.
소치가 가장 좋아하는 꾸우꾸우 사탕을 먹으면
두근두근 설레면서 기분 좋아져 목청껏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치가 힘이 없고 단정한 머리를 하고
학교 수업이 마치자마자 어디론가 달려가는데요.
궁금해진 친구들은 그 뒤를 쫓아갑니다.
알고 봤더니 아픈 할머니를 대신해서 사탕가게에서
사탕을 팔고 있는데요. 자기를 쫓아온 친구들에게
종류별로 다양한 사탕을 팔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더이상 친구들에게 사탕을 팔 수 없는 소치는
다른 방법을 친구들과 찾게 되는데요.
꼬마유령 소치는 아픈 할머니를 대신해 사탕을 팔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시리즈로 기획된 동화책 중 8편으로
한 편의 만화 프로그램을 본 듯이 재미있더라구요.
글로 된 동화책이지만 눈 앞에 영상이 지나가듯
활기가 넘치고 생생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어요.
그 앞 시리즈물로 찾아서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시리즈물이지만 그 앞 편 내용을 전혀 알 필요는 없으니
호기심 가는대로 읽어봐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