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사는 것의 홀가분 - 나를 가볍게 해주는 1분 망각 긍정 심리학
이시이 다카시 지음, 윤미란 옮김 / 한언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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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사는 것의 홀가분>, 이 책의 제목을 보니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은 망각이다’라는 문장이 떠오른다. 잊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실을 생각만 해도 홀가분해지고, 심플함에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삶의 방식이 바로 ‘망각’이라고 주장하는 저자의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한 장씩 넘기기 시작했다.

 

책은 머리말, 서장, 제 1장 ~ 제 6장, 종장, 맺는말로 이루어져있다. 먼저, 머리말에서 사람은 망각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많이 들어봤던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사람은 하루가 지나면 74%를 잊는다는 사실... 우리는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 말은 정말 사실이다. 모두가 안다. 그래, 맞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잊을 수 있어, 근데 가능하면 더 빨리 잊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짜증나는 일들 말이다. 가능하다면 빨리 잊고 싶은데 그게 가능할까? <잊고 사는 것의 홀가분>의 저자는 망각술을 읽으면 그게 가능하다고, 1분 만에 짜증나는 일을 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하고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4장과 6장이 기억에 남는다. 4장은 짜증나는 일을 1분 만에 잊기 위한 7가지 행동습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내가 짜증날 때 하는 행동들도 있어서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흥미로웠다. 노래방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거나 반대로 혼자서 조용한 공간에 틀어박혀 침묵한다거나, 이런 것들... 또, 짜증나면 미용실에 간다거나 영화관에 간다거나 짜증날 때마다 깊게 생각할 것도 없이 자동적으로 하게 되는 습관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 효과가 좋은 것 같다. 물론 본인에게 맞는 걸로!!! 짜증날 때 하면 좋은 습관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읽으면서 나의 경우에는 어떤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을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6장의 상황별 망각술도 꽤 구체적인 편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느낀 부분이 많고, 어떤 상황에 대해서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짜증나는 일이 있었을 때, 내가 대처했던 방식들을 떠올리며 다른 관점으로 생각할 수는 없었을까.. 뭐 이런 생각? 생각의 전환을 하기에 좋은 예시들이 풍부한 책이었다.

 

여러 짜증나는 일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내 인생과 내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며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이 책을 만났다. 잊고 살면 인생이 즐거워진다는 말에 공감한다. 짜증나는 일을 계속 곱씹으며 끙끙 앓지 말고 빨리 털어버리고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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