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휴식
구가야 아키라 지음, 홍성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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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피곤하다’는 말이 입에서 나올 때가 있다. 그래도 쉬는 날 잠을 푹 자면 피로가 좀 풀리긴 하는데, 한동안은 휴식을 취할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약간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가시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왜 휴식을 취해도 계속 피곤한 걸까. 이런 의문을 가진 적 있다면, 정말 피곤에 절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면, 한번 읽어보기 좋은 책이 바로 이 책 <최고의 휴식>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예일대학교에서 최첨단 뇌과학을 연구하고 현재는 미국에서 멘탈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이다. 저자는 피곤이 풀리지 않는 이유는 뇌가 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몸이 쉬어야 하는 게 아니라 뇌가 쉬어야 하는데, 우리가 휴일에 휴식을 취하면서 몸이 쉴 때 뇌도 쉰다고 착각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뇌는 몸이 가만히 있어도, 무언가 활동을 하지 않을 때도 끊임없이 작동한다. 그래서 뇌과학을 연구한 저자는 우리가 피곤을 풀기 위해서는 몸을 쉬게 하는 것은 물론 뇌까지 쉬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뇌를 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물론 이 책에서 방법을 소개한다.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라고..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근거가 있는 방법이다. 총 7가지 휴식법을 소개하는데, 스티브 잡스 등 세계적 CEO들이 강력 추천한 휴식법이라고 한다. 과학적인 휴식법이라고 해서 처음엔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핵심은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과거와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집중하는 것. 평소에 우리 뇌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동안 피곤하면 당연히 몸이 지쳤나보다, 생각하고 몸을 쉬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쉬는 날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자고, 조용한 곳에서 편하게 있어도 뭔가 머리가 묵직하고 피곤이 쉽게 가시지 않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기분... 도대체 내 몸은 얼마나 더 쉬어줘야 하는 건가, 의문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뇌도 쉴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마인드풀니스라는 방법을 알게 돼서 기쁘고 실행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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