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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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정말 좋아한다! 그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정말 천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세계로 순식간에 이동하는 느낌이다. 4년 만에 내놓은 이 소설 <잠> 또한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군. 대단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작품이었다. 운 좋게 서평단에 당첨되어 1권을 읽을 수 있었는데, 2권은 무조건 구입각이다.

 

우리가 꿈을 제어할 수 있거나 꿈을 통해 과거로 갈 수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 책을 읽으며 상상해보자. <잠>의 주인공은 자크 클라인이라는 28세의 의대생이다. 항해사인 아버지와 신경생리학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자크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유명 신경 생리학자인 자크의 어머니 카롤린이 수면을 연구하는 의사였기 때문에 자크는 어렸을 때부터 여러 문제들을 꿈을 통해 해결해왔다. 카롤린은 자크에게 꿈을 통제하는 법을 알려주고, 역설수면이라고 불리는 수면의 5번째 단계에서 자신만의 꿈 세계인 상상의 분홍 모래섬을 만들어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카롤린은 수면이 보통 알려진대로 5단계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역설수면 다음에 미지의 세계인 6단계가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것을 증명해내기 위해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는데, 실험을 하다가 참가자가 사망하게 되자, 카롤린은 병원에서 해고되고 급기야 자크와 연락이 끊긴 후 실종된다. 자크는 실종된 어머니를 찾기 위해 고민하다가 어느 날, 꿈속에서 20년 뒤의 자신을 만나게 된다. 48세의 자크는 어머니 카롤린이 말레이시아에 있고 위험한 상황이니 빨리 어머니를 구하러 가라고 권한다. 말레이시아로 가서 꿈의 민족 세노이족을 찾으라고... 빨리 어머니를 만나 비밀 프로젝트를 완성하라고. 꿈에서 깨고 난 후, 자크는 그 꿈을 무시했지만 같은 꿈을 두 번째로 꾸게 되자 어머니를 찾아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자크는 어머니의 ‘비밀 실험’과 6단계 잠의 비밀을 풀고 어머니 카롤린을 구해낼 수 있을까?

 

과학적 지식도 별로 없고 평소에 과학 관련 책을 읽는 것도 아니라서 앞부분은 좀 더디게 읽히는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재밌고 신기했다. 이번 책은 스케일도 큰 것 같다. 말레이시아로 떠난 자크가 어머니도 구하고 비밀 프로젝트도 완성하게 될는지.. 결말이 어떻게 될지... 빨리 2권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잠의 세계를 탐험해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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