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으로 주로 이북을 보다가 눈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급격하게 나빠지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기 때문에 이북 리더기를 구입하려고 알아보던 중에 크레마 시리즈를 알게 되었고, 사양을 비교해보다 카르타를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시기가 애매했던 탓인지 구입처가 알라딘 밖에 없었습니다. 타사이트보다 늦게까지 판매하고 있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혜택도 마음에 들었구요. 지급받은 포인트로 쏠쏠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물건도 받고 사용한지 딱 한 달 되었는데 문제 없이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눈도 편안하고 열린서재 기능으로 원하는 곳의 플랫폼에서 이북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배터리 닳는 속도도 만족스럽구요. 개인적으로 물리키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 터치로도 좋았어요. 다만 손 크기에 비해 카르타가 좀 커서 한 손에 잡기가 좀 힘들어요 ㅋㅋ 그점을 고려했다면 사운드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너무나 빈약한 설명서와 충전기가 동봉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설명서가 꽤나 불친절해서 처음에 알아보는데 애를 좀 먹었어요. 십육만 원이나 하는 전자기기인데 설명서보다는 인터넷 검색이 더 주가 되는 점은 보완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곧 후속작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구하기도 번거로운 출력의 충전기로 충전을 해야하는 기기라면 동봉을 해주시든 따로 판매를 하든 해주셔야 하는 점 아닌가요. 요즈음의 핸드폰 충전기들로는 불안해서 카르타 기기를 충전하기가 두렵습니다. 벽돌이 되면 어떡하나 하고요. 다행히 집구석에서 찾아내어 충전하고는 있지만, 그전까지는 계속 컴퓨터로만 충전을 했었네요.
그리고 알라딘에서도 굿즈 부분을 개발 많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워낙 설탕 액정이라 불안해서 완충작용이 충분히 되는 케이스와 파우치를 구비하고 싶어요. 다양한 굿즈 만들어주시면 기쁘게 호갱이 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다채로운 이벤트와 서비스로 이북시장이 활성화하는 데 지금보다 기여할 수 있는 알라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카르타를 알라딘에서 구매하게 된 만큼 주로 구매하는 곳이 알라딘이고, 그런 입장에서 만족했던 많은 혜택들이 들쑥날쑥 사라지게 된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보다는 아쉬운 점이 길어진 것 같아 민망하지만 애용하는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많은 기대와 실망스러운 점이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정하는 알라딘과 크레마 카르타가 소비자에게 보다 더 많이 사랑받는 주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