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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월간지) / 2005년 12월
평점 :
'초등 독서평설'은 초등학생 어린이들의 친절한 독서 안내서이다. 독서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부모나 교사가 없어도, 이 책만 있다면 어린이 혼자서 자기 주도적으로 독서를 할 수 있다. 물론 평소에 책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독서에 큰 관심이 없는 어린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독서에 흥미를 느끼게 될 수 있다. 그만큼 이 책은 흥미로운 책이다.
일단 이 책은 독서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독서 다이어리'이다. 책 1권을 읽기는 부담이 되지만, 10쪽 이내로 주제별 읽기는 하는 것은 부담이 덜하다. 특히 첫 장에 나와 있는 '역사를 바꾼 패션'은 정말 재미있었다. 10쪽짜리 내용을 읽고서 무척 아쉬웠다. 그래서 이 글과 관련된 책을 더 찾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렇게 이 책은 심화된 독서로 연결하게 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물론 이 책에 나와 있는 28일간의 독서 다이어리의 내용이 모두 어린이의 마음에 쏙 들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 10개 정도의 주제만 마음에 든다면, 일단 성공이다. 그 주제와 관련된 책을 더 찾아 읽으면 더욱 성공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이 키워질 것이다.
하지만 독서를 아무리 열심히 했어도, 스스로 독서를 얼마나 잘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독서평설에서는 '초등독서 더하기+'가 뒤에 부록으로 제공된다. 책을 열심히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들이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책 속에는 사진 자료와 그림 자료가 친절하게 잘 제시되어 있다. 그래서 글을 읽기에도 편하고, 내용을 이해하기에도 편했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편집을 편하게 해 놓아서 좋았다.
특히 음식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는 '춘장으로 다시 태어난 짜장면!'을 읽으면서 입안에 침이 고였을 것이다. 짜장면의 역사도 정확하게 나와 있고, 사진 자료도 정말 맛있게 생긴 사진이 나와 있다. 더불어 상식도 늘어서 머리가 더 똑똑해진 느낌이었다.
이 책의 장점은 자료의 출처가 분명하고, 가짜뉴스가 없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어린이들이 과제를 하면서 찾아보는 뉴스 중에는 가짜뉴스도 많고, 사실과 왜곡된 정보들도 많다. 그러한 오염된 정보를 걸러서 양질의 지식을 엄선해서 제공해 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금 독서를 하긴 해야겠는데, 무엇을 읽을까 고민이 되는 초등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을 한 달간 꾸준히 읽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책을 자연스럽게 찾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