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인물편 - 벗겼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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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이면을 보면 진실이  보인다고한다.그렇다면 역사에 이름 남긴  이들이 모두 선량한  현인이었나? 현인이었을 수는 있어도 선량하다고는 할 수없다.오히려 교활한  이중인자가 많다.역사의 정치란 선량함을 필요로 않으니까.. 
인류최고 정복자  알렉산드로스만 보아도 교활하고 영리할지언정 선량하지는 않다.왜냐면  마케도니아의 일부다처제와 이복형제들틈에서 살아남은 왕위계승자였으니…그어머니인 올림푸스와 사후의 왕비들의 권력다툼을 보아도 이 가계가 얼마나 권력에 탐욕스럽고 혈연이 복잡한지 유명하다.헬레니즘문화를 만들고 알렉산드로스라는도시를 세우며 세계화 시대를 연 군주인 그도 말라리아에서는 피할 수 없었다.아버지보다 위대한 제국을 세우겠다는 욕심이  너무  컸는지도 모른다.
  비슷한  경우가 진시황제인데 천하 통일을 하고도 출생의 비밀로 엄청난 콤플렉스를 가진게 결국 폭압적인 정치로 몰락을 자초했다.군주의 권위가 덕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장대함과 힘에서 오는 게 아님을 몰랐던 것이다.역대 중국의 왕조가 법가보다 유가를 채택한 것도 어쩌면 진시황제의 교훈인지..
폭군의 대명사 네로 황제도 처음부터  폭군인건 아니었다.오히려  초기에는 세네카를 기용하여 정치를 잘했다.네로가 폭군이 된것은 어머니와의 권력다툼때문이었다.어쩌면 황제가 되지않고 예술을 즐기는 한량으로 살았더라면 로마도 본인도 불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막의  무법자로 통하던 칭기스 칸은 피의 복수를통해 대칸의 자리에 올라 정복전쟁으로 제국을 건설했다.고려도 몽골의 침략으로 부마국으로 전락했고 동서교류에 기여했다는 몽골의 평화는 그런 무참한 비극과  피의 희생위에 세워진것이다.정말  평화로왔는지는 의문이다.몽골치하의 한족들은 4계급으로 가축같은 취급을 당하고 살았으니. ..
탐험가인 콜럼버스의 진실을  보자.그는 영웅도 학자도 아니다.유태계로 돈에 밝은 장사꾼이었다.인도로 가는 항로를 발견하겠다는 일념으로 신대륙을 발견했다지만 황금은 없었고 총독으로 통치하겠다는 약속과는 달리행정가로 무능해 오히려 본국으로 소환된다.이과정에서 신대륙문명의 파괴와 잔인한 정복자들의 행태로 인디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또 매독까지 유럽에 퍼졌으니 자업자득이라고해야할까?
대영제국의 기초를 닦은, 엘리자베스 1세라고 결함이 없는 게 아니다.해적을 기용한 것도 본디  영국은 해군이 거의 없어 스페인의 배를 샤략질로 탈취했을 뿐만 아니라  해적의 두목을 귀족으로 기용해 여왕을위해 스페인과 싸우게 만든 것이다.이시대 영국의회도 시녀의회에서 벗어나지못했다.약은꾀로 의회구성원인  하급귀족들과 젠트리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을 뿐 구빈법같은 법도 하층민을 위한다기보다   걸인들의  전염병억제와 아사를 막기위한 게 주 목적이었다.카툴릭입장에서는 사생아나 다름없는 서녀라 출신에대한 약점때문에 군주에대한 권위를 굉장히  중요케 생각한듯하다.하지만 그만큼   정치적 간계나 감각이 뛰어났던 모양이다.국민에대한 과세를 조정한다거나 스페인과  경쟁에서 이기도록 식민지를 개척해 버지니아주를 만든다거나...
그녀도 완벽한 군주라기보다 부단히 자신을 포장한 면이 강하다.
 태양왕이라는  루이 14세의 콤플렉스는 유명하다. 프랑스의 군주라지만 프롱드의 난같은 귀족들의 반란으로 전국을 유랑하던 유년의 기억이 권력에  집착하게 만든것이다.그결과 베르사이유의 무리한 건축과 스페인왕위계승전쟁같은 쓸데없는 전쟁광으로 민생을 피폐하게한 어리석은 왕으로 이름을 남긴다.
  또한  마리 앙투아네트는 본래 악녀가 아니었다.죄가 있다면 다소 경솔하고  어리석다고나할까...합스부르크가출신인 그녀가  적대적인 프랑스왕가로 시집간게 죄다.거기에  왕실내에서조차 왕족들이 왕비를 헐뜯어  온갖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프랑스 혁명의 책임을  지웠다.
 나폴레옹도 콤플렉스가 심한 이였다.코르시카출신이 프랑스 최고의 권력자로 변신해 황제가 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이중성이 있었다.괄시받고 가난하던 코르시카섬출신이 권력을  움켜잡고 황제가  되기위해  민중의 지지를 받아야한다는 건 본능적으로  알고 있던 모양이었다.한편으론 고귀한 황족이나 귀족출신이  아니라 신분상승에대한 욕구가 조세핀과 이혼하고  오스트리아황제의 딸과의 결혼으로도 드러난다.그러나 그런 콤플렉스가 없었다면 황제가 될 수 있었을까?그때문에 나폴레옹은 위대한 황제가  되려 노력했다.법전편찬,영토확장, 혁명정신의 고취등..그러나  민족주의의 각성으로 몰락하고만다.
미국 대통령중 가장  존경받는 링컨이지만 그도 성인은 아니다.흔히 알듯 미국의  남북 전쟁은 흑인때문이 아니라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북부가  자유무역을 원하는 남부에 대한 무역재제때문이었다. 그도 흑인들의 처지를 동정은했지만 백인과 동등하다고 생각지는 않은 듯하다.그가 죽은뒤 흑인들이 시민권과 참정권을 인정받기까지 수십년이 걸렸다.
전쟁중 전황에  진척이 없자  그가  노예해방을 선언하고 끌려나간 전쟁에 흑인들외에도 남부의 탈영병이 속출해 전력손실이 났고 경제력이 미치지못하는  남부주들이 전쟁수행불가로 이긴 거다.전쟁중 남부주에 북군이 가한 보복만해도 미국역사의 흑역사이다.도시하나가 없어지는 일도 있었으니 우리만 한국전쟁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이 아니었다.전후 북부가 남부의 재건에 힘썼다고하지만 대농장들이 몰락한걸보면  북부가 흑인의 인권이 아니라 경제적인 추구가 먼저였다. 그만큼 링컨이 최우선으로  여긴 건 노예해방이 아니라 합중국의  유지인 것이 불편한 진실이다.역시 백인위주의 정치인이었다.
하지만 그런 이중성이  없었다면 그들이  역사에 이름남길 수 있었을까?정치란 모략과 권모술수가 필요하기때문이다.
근래 우크라이나사태로 푸틴이 온갖 비난을 듣지만 미국을 위시한 서구권에서는 당장 축출해야하는  독재자지만 러시아내에서는 영웅이다.왜냐면 몰락한 소비에트제국을 부활시키려하는 짜르의 이미지를 갖고 있으니까..
멍청한 건 우크라이나대통령과 정치인들인데 지금 러시아에당하는 걸보면 우리나라의 6.25전쟁때가 아마 비슷했을 것이다.키예프에서 러시아역사와 문화가 시작된걸보면 그들도 동족상잔의 비극이랄까?
푸틴에 대해서는 물론  역사가 평가해야할 것이다.
역사에  뒷면에 음양은 항상   존재한다.그러나 과오보다 공이  많으면 다행일것같다.신이 아닌이상 완벽한  인간은  없기때문이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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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의 가을 사흘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26
서정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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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근대사가 평탄치않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1950년대부터 근래 산업발전기까지 혼란한 격동의 세대를 배경으로 소설의 단편들은 그시대의 시대상을 담고 있다.광복후부터 유신정권까지 한국은 소란스러웠고 민초들은 살기 힘들어했다.작가의 다른 작품들처럼 인간의 존재의미가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혼란한 자아의 이야기도 있다.주인공들은 불우한 환경에서 그시대의 다른이들처럼 어렵고 궁핍하다. 군사독재는 한국근대정치의 오점이었음을지적하는 주인공들도 있다.우리동네에서처럼, 독재자에대한 추앙이 분별없이 쫓아간 민중심리란걸 깨닫기전 ,상처의 공유라는 감정이입의 교류가 다른 사람의 희망을 자신의 꿈으로 받아들여 착각한것일 뿐 진정으로 이상을 이해하고 원하는 것이 아니었단걸 알기까지 오래걸리지 않았다.
개발독재와 자본주의의 물결에서 나주댁같은 민초들은 시대의 조류를 따라가기 힘들다. 전통적농업사회가 공업화되어가는 과정은 효에 기반한 사회의 파괴를 동반했다.돈이 무엇인지 무심한 사회에대한 비판과 피해의식,빈자에대한 억울함등 세태에대한 비난과 원망 ,나는 평범하고 힘없고 무식하다는 푸념이 이따금씩 등장하며 쏟아지는데 직접적인 원망이 없어도 어쩐지 눈물이 난다.
그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화자가 그들의 의견을 얘기하며 사회상을 관조하는 분위기가 강하다.가난에대한 자신의 얘기가 나오는데 자신의 가난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런 시대의 부작용과 부적응의 갈등을 간직한다.
작자의 소설은 혼란한 시대의 개인적 배경을 ,숨기고 싶은 내력이 있음직한 개인들의 사연을 통해 지나간 우리사회의 사회상을 알리려고 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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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날
사카이 고마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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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눈이 오면 꾸을 꾸는 듯한 느낌 있었습니다만 이 동화는 아이들에게 꿈보다 눈이가져다주는 희망과 기쁨을 암시하네요.
아이의 독백에서 부모를 기다리는 애틋한 심정을 느낄수 있네요.
눈이 그치고 기다리던 아빠를 만날 수있다면 애들에게 그런 선물이 없지요.주인공인 아이가 눈이쌓이는 걸 보고나서 새로운 기대가 열립니다.집에서 심심하게 밖만 쳐다보며 엄마와의 대화에서 아이의 들뜬 마음과 자식을걱정하는 엄마의 정이 느껴지네요..매일 그런 일이 생기면 정말 좋겠군요. 이 동화는 그런 아이들에게 엄마와의 유대를 암시하네요.하루종일 둘만 무슨 얘기를 할까..아이나 엄마나 마찬가지일거에요.동양적인 정의 감정이랄까..평범한 일상이 아름답네요.
눈오는날 엄마는 감기들까 걱정하고 아이는아빠가 언제오나 걱정하며 아이들의 고민과 심리를 귀엽게 형상화했네요.그 나이들에도 나름대로 고민과 의문이 많네요. 아이는 기대에 차 쌓이는 눈을 바라보며 아빠를 만나길 기대해보네요.
동양적인 수묵화의 느낌이랄까..요란하지도 않고 작자의 선이 간소화된 그림이 너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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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세 몬테소리 믿음 육아몬테 너를 믿어, 너라면 괜찮아 - 몬테소리 교사가 알려 주는 상황별 맞춤 육아
아키에 지음, 박재현 옮김 / 랜딩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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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학습이라고 먼저 설쳐서 시키기전 인성교육부터 시작이 중요하네요. 지식과 성적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회지만 자녀양육에서 부모자식간의 유대와 사랑은 운명공동체처럼 교육에 최고의 결과를 얻는필수요소군요.교육은 젖먹이때부터 시작이라고 엘리트보다 인간이 되도록 노력하는 게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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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원앙만춘 (총2권/완결)
진시서 / 텐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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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혜나 경왕이나 남주가 여주를 먼저 대쉬하지만 거만하지않은 시작이네요. 따분한 가문을 귄태롭게 여기던 사혜는 드디어 임자만나네요.여주가 남주보다권력욕이 더강한건지...불타는 사랑은 아니더라도 둘이 운명공동체가 되어 최고의 위치를 얻기까지 합심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좋군요.그리 선정적이지는 않은 내용이네요.요즘 영부인자질가지고 말이 많은데..최고권력자의 배우자는 평범할 수없죠.나름 능력있어야하고 책임감,포용력,친화력 많은 게 요구되네요.생존을위한 방편이었지만...성공하네요.어쩌면 연애는 불같이 사랑만할수있어도 결혼이란게 사랑만가지고 이뤄지는게 아니란게 동서고금의 진리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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