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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승차
수오 지음 / 푸른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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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승차, 안 낸 놈이 더 잘사는 세상은 이제 그만!

 

 

 

 

 


24시간 365일, 국세청 무한추적 팀의 탈세 추적이 시작된다!

 

 

 

 

 

 

 

많이 번 사람이 많은 세금을 내는 것,

이 기본적인 상식이자 원칙이 통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
나날이 치밀해지는 탈세 수법에 발맞추어(!)
물불 안 가리고 세금을 받아내려는, 국세청 항의 민원 1등 강태호가 있다.
세금 추징에서 늘 문제를 일으키는 그를 팀장으로 삼아
가장 악질적인 체납자, 탈세자 들을 상대하는 '무한추적' 팀이 만들어진다.
허울 좋은 무한추적 팀 구성원을 보자니
출산으로 휴직했다 복귀한 고신자,
퇴직이 1년도 안 남은 장철구,
부상당해 운동을 접은 유도 선수 출신 남재필,
함께 입사했던 친구 유경석, 본청에서 자원해온 민혜린 등이었다.

 

 

 

 

 

태호가 어리바리한 팀원들과 첫 조사의 대상으로 정한 이는 일신캐피탈 신정갑 회장.
사채업자인 신정갑이 세금이 부당하게 청구되었다며 국세청과 싸움을 벌였고
조세 불복청구에서 승소해 1600억 원의 세금을 피한 것이다.


 

내가 이 나이까지 살면서 배운 게 뭔지 아나?
권력은 죽지만, 돈은 죽지 않는다는 거야.


 

하지만 김태호가 누군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직감과 사건을 꿰뚫어보는 통찰력,
그리고 탈세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강한 집념으로 무장한 무한추적 팀장 아닌가.
그는 팀원들과 뜻을 모아 행동을 개시하고 마침내 그가 현금을 묻어둔 마늘밭을 찾아낸다.
뜨아, 마늘밭 돈뭉치 이야기를 여기서 접할 줄이야!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신정갑을 비롯한 수많은 악질 체납자와 탈세 전쟁을 벌이는 동안,
무한추적 팀은 점점 그 뒤에 버티고 선 거대한 권력, 어르신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 세상엔 열지 말아야 할 상자도 있는 거야.
아뇨! 그 상자, 제가 한 번 열어보죠!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의 어르신, 정두호. 절묘한 이름이다.
초성만 따서 보면 전직 대통령이 딱 나온다.
평화의 댐을 건설하겠다며 아이들 코 묻은 돈까지 싹싹 긁어모아
자신의 주머니를 빵빵하게 채운 그 사람, 맞다.

 

 

돈이 양심을 이기는 세상.

 


서민들이 온종일 힘들게 일해 푼돈 벌어 열심히 모은 돈을 순식간에 꿀꺽하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부정부패를 찬양하며 사과상자, 와인상자를 움켜쥐는 검은손들을 잡기 위해
태호와 무한추적 팀원들을 비롯한 국세청 탈세 전담원들이 나섰다.
때로는 오히려 악절적인 사채업자처럼, 때로는 경찰처럼, 때로는 변호사처럼
수시로 역할을 뛰어넘어 탈세 추적의 최전방에서 뛰는 이들,
그러나 쉽지 않다.
악착같이 버티는 이들은
도청은 내 전화기로 나누는 대화처럼,
미행은 내 발로 걷는 걸음처럼,
조작은 평소 종이에 적는 메모처럼 여기는 족속이었으니!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자,
그게 바로 돈이다.

 


실제 사건들이 수오 작가의 손을 통해 소설로 피어난 책, ≪무임승차≫.
많은 사람에게 읽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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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보니
이주형 지음 / 다연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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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보니 / 이주형 / 다연

 

 

 

괜찮아, 행복을 도출하는 문법이 있으니까!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살지만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더라.
그런데 옛다 하고 행복이 주어졌음에도 그 행복을 누리는 데 서툴더라.
부족한 것 없어 보이는 사람인데 왜 힘들다고 하는지 모르겠더라.
살면서 부닥치는 인생의 숱한 고난을 해결해주는 말, 지나간다^^

 

 

 

 

 

 

 

 

 

 

이주형
'커피, 책, 가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글을 쓰는 글쟁이이자 직장인.
그에게 가장 맛있는 커피는 ‘좋아하는 사람과 마시는 커피’이고,
가장 좋은 책은 ‘지금 읽는 책’이며,
인생의 가장 큰 목표는 ‘좋은 아빠’로 기억되는 것이란다.
글로벌기업 GE, 외환은행, 컨설팅기업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재 기념일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애니버스 공동대표.
로마 제품을 생산 · 판매하는 기업 라파로마 공동대표.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 이사, 바른채용인증원 전문심사위원,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저서로 ≪어른이고 싶은 날≫, ≪해피메이커≫
≪평생 갈 내 사람을 남겨라≫ 등 1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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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깊이 생각할 뻔했다
카레자와 카오루 지음, 박현아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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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깊이 생각할 뻔했다, 정신 건강을 위해 초긍정하자^^

 

 

 


날마다 좌절과 후회로 이마에 주름을 백만 개 새긴 당신에게, 나에게

 

 

 

 

 

 


수면은 더할 나위 없는 휴식이다.
일요일처럼 쉬는 날에 휴식을 취하는 건 잘못된 일이 아니다.
오히려 모범적인 일이다.
그런데도 어째서인지 우리는
'휴일을 쓸데없이 보내고 말았어'라고 후회하며,
'이대로는 안 돼, 뭔가 해야지' 따위의 생각을 한다.

 

 

아, 나도 휴일에 조금 빈둥대고 나면
'책 읽을 시간을 그냥 보내버렸다'라며 후회하곤 하는데
그건 정말 1그램도 내 인생에 도움 되지 않는 생각이었다.
인생에 주어진 몇 안 되는 선택지 중 내게 '좋은 쪽'을 고른 것 아니었겠나.
그런데도 여지껏 끊임없이 부지런을 떨라고,
잠시도 허투루 써서는 안 되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고 배웠기에
좀 더 열심히 일하기 위한 충전의 시간을 게으름을 피우는 시간이라고 인식해버렸나 보다.
내가 잘 쉬고 잘 자고 잘 놀아야
다음 시간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음을,
다음 책을 읽기 위한 일종의 정리정돈의 시간이었음을!

 

세상은 '시도하는 것'이 소중하다는 주장이 만연하지만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잘못된 노력은 배반한다'라고 말한

일본 야구선수 다르빗슈 유가의 말처럼
'노력할 포인트가 잘못된 노력'은 그저 헛수고일 뿐이다.
내가 책을 읽지 않고 빈둥거렸다고 후회하는 것에 대해
이를 적용하면 나는 얼머나 크게 잘못된 노력을 해왔는지가 분명해진다.
졸린 눈 비비고 책을 읽느니보다 맑은 정신으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해주는 것,
그것이 제대로 된 노력이겠다.

 

 

 

 

 

 


쫘르르 이어지는 초긍정 궤변의 향연.
세상에 만연한 '하는 편이 좋았을 일들'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 때문에 겪는 좌절에 대해
'하지 않아도 된ㄴ 이유'를 제시하고, 정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정신 건강 에세이.
읽는 동안 쉴 새 없이 피식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걸~^^

표지가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선택할 때 망설였지만
안 읽었으면 어쩔 뻔했어, 라는 생각이 드는 책.
카레 잘 먹을 듯한 카레자와 카오루의 ≪너무 깊이 생각할 뻔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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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예술이 된다 - 셀피의 시대에 읽는 자화상의 문화사
제임스 홀 지음, 이정연 옮김 / 시공아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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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예술이 된다 / 제임스 홀 / 시공아트

 

 

 

 


예술가의 영혼을 담은 화폭 위의 자서전, 자화상!
자신의 모습을 그린다는 것 또는 사진으로 찍는다는 것은 일종의 자기고백?
거울에 비친 본인의 얼굴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내는 자화상을 통해
자기고백과 자기 반영, 소통의 욕구를 드러낸 예술가들의 자화상을 들여다보자.

그들의 영혼과 조우할 수 있을지도^^

 

 

 

 

 

 

 

 

 


제임스 홀(James Hall)
미술가, 강연자, 방송진행자.
영국 샤우샘프턴대학교 미술사학과 연구 교수로 재직 중이다.
런던 코톨드 미술대학교에서 석사학위,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더 타임스 문학>, <가디언>, <월 스트리트 저널>, <아트 뉴스페이퍼> 등에 글을 기고하였다.
≪조각으로서의 세상: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재까지 조각의 위상 변화≫,
≪왼족-오른쪽의 서양미술사≫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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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뒤쫓는 소년 창비청소년문고 30
설흔 지음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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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뒤쫓는 소년, 책의 의미를 추적하다

 

 

 

 


책을 씨와 섭구 씨의 기이한 여행, 함께 떠나볼까!
어느 날 헌책방에 군밤 장수가 찾아와 군밤 봉투를 사라고 권한다.
봉투가 예사롭지 않다고 느낀 주인은 봉투를 모두 사들인 뒤 원형을 복원한다.
짜잔, 나타난 책은 ≪책을 씨와 섭구 씨의 기이한 책 여행≫.
이제 세월을 거슬러 이야기가 시작된다, 살아 있는 것처럼!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가 황궁에 끌려간 뒤 망연자실해 있는 나는 '책을'.
갑자기 내 앞에 '섭구' 씨라는 감귤 향 진하게 풍기는 신비로운 여인이 나타난다.
섭구 씨는 일면식도 없는 나를 찾아와 할아버지의 지팡이를 손에 넣은 채
마치 오래전부터 알아왔던 것처럼 굴며 여행을 재촉한다.
내 상상 속 여인과 무척이나 닮은 섭구 씨는 나에게 책을 '쓰라'고 말하고
나는 온 몸 던져 제국 곳곳의 마을을 돌며 책을 찾아낸다.
이렇게 몸을 써 책을 찾는 것을 섭구 씨는 '쓰는' 것이라고 하였으니
나는 엉겁결에 책을 찾아 그녀에게 '보관'한다.

 

괜찮다, 괜찮아.
잘 보관된 책은 절대 불타지 않거든.



농담처럼 흘렸는데 권력자의 심기를 거슬러 고초를 당하는 책,
여성들에게 지켜야 할 500가지 계율을 친절히 설명해주며 목숨을 위협하는 책,
'소설 나부랭이'라고 홀대받는 책 등등
다섯 마을에서 다섯 권의 책을 모은 나와 섭구씨는
이 시대의 두 번째 권력자 소산 대감의 집에 이른다.
소산은 오래전부터 찾고 있던 책이 있었으니
섭구 씨가 팔목에 보관한 여섯 번째 책 ≪빛과 어둠의 제국≫이었다.
나와 섭구 씨는 그 책을 빌미로 소산의 어마무시한 도서관
소산재에 발을 들여놓는 데 성공한다.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은 곳, 그저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
여기저기서 빼앗고 훔친 책들이 가득한 그곳에서
단순한 책벌레 소산이 ≪빛과 어둠의 제국≫에 사로잡혀 있는 동안
나는 섭구 씨의 명을 받아 책을 '쓴다'.
책들이 하늘 밖으로 날아 어디론가 향하니, 그곳은 홍선생의 도서관이었음이라!

 

 

 

 

 

 

 

 

 

 

여러 기이한 사건들을 겪으며 나아가는 여행길은
책의 의미와 가치를 추적하는 여정이었다.
책을 찢고 불태우고 무기로 삼고 게걸스레 수집하는 사람들을 마주하는 동안
책을 씨는 책이 가진 여러 면모를 경험하게 된다.
즉, 같은 책이라도 누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쓰레기가 될 수도 있고 보물이 될 수도,
사람을 겁박할 수도 위태로운 목숨을 구할 수도 있으니
책의 순기능과 부작용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각각의 마을에서 구한 책들에 대한 역사적 모티브 설명 부분은
본문보다 좋았다고 하면 나 혼날까?
프롤로그가 제일 흥미진진했다고 하면 나 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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