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의 세계
듀나 지음 / 창비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민트의 세계, 세상을 뒤집은 최고급 초능력 소녀

 

 

 

 


민트 갱, 새 시대로 달려가는 10대들의 대탈주!

 

 

 

 

 

 

전 인류가 초능력을 갖게 된 2049년 대한민국.
인류의 초능력 발현을 위해 '배터리'라는 존재가 필요한 때였다.

거대 기업 LK의 본사 건물에서 한 여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된다.
전직 형사 출신의 인력관리국 직원 한상우는 동료
뇌가 변형된 신종 인류 같다는 평을 듣는 최유경과 함께
여자아이 죽음의 미스터리를 추적해 간다.

유해의 일부를 감식한 결과 시신의 신원이 민트로 밝혀진다.
그녀가 LK 본사 건물 안에서 발견된 것은 그 자체가 미스터리였다.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LK 본사로 들어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LK는 선별, 고립, 압축의 방법으로 정신감응자와 배터리를 엮어 인재를 양성했다.
LK는 정신감응력이 가장 뛰어난 아이들을 선별해
배터리들과 함께 학교에 고립시켰는데, 이는 뜻하지 않은 문제를 만들어냈다.
대량 생산되는 체제 순응적인 LK 로봇들이 아니라
만화책 속 악당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몇몇 과대망상증 환자가 출현한 것이다.
이로써 많은 학생이 정신병을 앓거나  뇌 손상을 입었고
정신감응자들과 배터리들은  안정적인 정신 상태를 유지할 수 없었다.
이런 과정에서 자살한 학생 '이나'는
아이들의 정신으로 구성된 허구의 공간 속에서 유령으로 태어나 가짜 이나로 활동했고
정신적으로 고립되어 있던 민트는 유령에게서 오싹한 징그러움을 느낀다.
민트는 그나마 이성이 남아 있는 아이들을 규합했고
LK에 SOS를 보내지만 모두 차단당한다.
아이들이 유령에 잠식당해 가짜 이나로 변해가자
민트는.이들에게서 배터리를 분리하고자 하지만
그 생각을 읽은 가짜 이나들은 오히려 민트를 감금하고
배터리들을 한 명씩 세뇌하기 시작하는데...

 

 

 

 

 

 

 

 

 

 

 

배터리의 잠재력을 통제하려는 거대 기업 LK,
LK와 전면전을 치르는 최고급 초능력 소녀 민트,
민트의 죽음의 비밀을 쫓는 인력관리국 한상의.
이들의 이야기가 시간과 시점을 넘나들며 흥미롭게 펼쳐진다.
정말?
정신감응자, 배터리, 유령, 믹서, 염동력자, 머슬, 유령기억, 신화화, 팩, 벌레...
아이고 머리야!
처음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앞부분을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이재익 작가의 《모두 너였다》를 읽으며 그 발상과 소재에 무척 감탄했는데
《민트의 세계》 역시 그 소재가 매우 독특하다.
게다가 시대적 배경!
멀지 않았다.
약 30여 년 후, 이 세계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