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생명 Life - 위대한 석학 21인이 말하는 생명의 기원과 진화, 그리고 최첨단 생명과학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5
리처드 도킨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이한음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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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생명', 정말 가치가 높다고는 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 부딪히기도 하고 때론 논란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기적을 낳는 미스터리. 위대한 석학 21인이 생명에 대해서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그들의 이야기들을 꺼내놓는다. 단어는 어렵기도 하지만 엣지재단(Edge Foundation Inc)의 목적처럼 지식의 최전선에 독자를 데려다놓기에 충분하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세련된 정교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이 서로 묻고 대답하고 질문하고 주고받게 하며 나온 과학자, 철학자, 예술가, 기술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전해준다. 어쩌면 하나하나 곱씹으려고 노력하면 석학들이 전하는 이야기가 전문용어가 아니라 일상대화처럼 다가오는 순간들을 만나게 해준다. 수백만 단어 분량의 대화가 500 페이지에 가까운 이 책안에서 그들이 말하고자하는 '생명'처럼 움직이고 또 움직여서 우리의 지식을 최전선으로 끌어올려주는 책이다. 어떤 일이나 생각 따위를 추진하여 최후에 도달하는 뜻을 가진 궁극처럼 여전히 끝을 향해가는 지식인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는 책이다. 




ⓑ 보고 배운 것 

사실 문과였고 과학이나 생물, 물리, 진화 등 생소한 단어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어렵게만 느껴질 것 같았는데, 석학들이 전하는 내용들이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해서 모르고 있던 내용, 혹은 그저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내가 바라보지 못한 부분들이 다루어져있다라는 느낌을 가장 많이 받았다. 과학적으로 증명을 하면서 그들이 느낀 생각들과 관점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논쟁까지 - 세상에는 아직도 너무나도 많은 부분들이 존재는 하지만 증명되지 못한 것과 마치 얼마전 읽었던 촘스키의 책과 이어지면서 뉴턴이 했다는 말이 기억났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고도 자신이 한 것이 '터무니없다'라고 표현한 것처럼 이 안에 있는 내용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내용들이 많다. 조금씩 조금씩 과학적으로도 사람이란, 만물이란 왜 살아가고 있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것을 배웠다. 




삶에 대한 관점들을 단순히 내가 배우고 느낀 것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다각도적인 분석을 통해서 바라봐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임신이라는 것은 축복이라고만 생각해왔고 생물학적으로 종족번식을 위한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이가 생겨나는 과정에서 엄마가 느끼는 것은 서로 반대적이고 거부한다라는 것을 보니 왜 임신이 많은 후유증과 합병증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게되었다. 그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한번 알게되고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처음부터 존재했던 부분들을 통해서 삶을 이해해간다라는 것이 이런 것일까라는 궁금증도 띄워보게 되었다.

또한 석학들의이야기는 어렵고 힘들고 대단하게만 느껴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석학의 이야기는 자신이 연구를 하게되면서 겪었던 많은 순간들, 그리고 그도 겪은 많은 좌절에 대한 이야기까지 - 어쩌면 그들도 연구를 위해서 시간을 쏟는 과정 가운데 많은 과정을 겪었다라는 것들이 와닿았다. 어떤 하나의 연구라는 것이 단순히 똑똑하고 한 주제에 미쳐있고 환경이 되어서 이야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연구를 하는 지식인도 많은 고민과 역경과 그리고 또 그 가운데 포기하지 않고 나아감으로서 또하나의 이야기를 꺼내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분야 저분야 끊임없이 겪는 중에 자신이 생각을 확인하고 검증해가며 또 자신이 체험하는 가운데 하나하나 찾아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석학들의 글이 처음에는 논문같았고 이후엔 Ted같다가 어느새 내 앞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고 이해할 수 없을것이다라는 편견으로 내가 그동안 읽지 못한 이야기속에는 실제로는 내가 알아야할 내용들이 정말 많았구나라는 것을 다시금 배우게 되었다.




ⓒ 책을 권해요
생물학에는 관심이 있는데, 조금은 쉽게 써져있는 책을 원한다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화형식으로 석학들이 서로 궁금한 걸 묻는 부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로 글을 올린 것으로 무작정 전문용어로 써있지 않은 구성이라서 지식은 지식대로 또 생각은 생각대로 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지성인들이라 불리는 21인의 석학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마음부터 우주까지 생명에 대한 모든 것들에 대한 석학들의 지식에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책을 읽기전 어렵겠지라고 편견을 가지면, 그 인지때문에라도 책이 더 어려워지나보다. 500page에 가까운 책을 계속 읽고 싶은 생각이 든 것보면 어려워도 전달력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다.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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