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11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박효은 옮김 / 별글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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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저 / 박효은 역 / 별글]


별글 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시리즈 11권이 출간되었는데 이번에 찾아온 고전은 바로 <어린 왕자>이다. 이 별글 클래식 시리즈는 파스텔 톤 색감의 표지가 참 심플하고 예쁜데 이번 어린 왕자는 예쁜 노란색의 표지로 찾아왔다. 사랑스러운 어린 왕자와 너무 잘 어울리는 색상이다. 게다가 책이 크지 않고 가볍기 때문에 언제든 휴대하면서 읽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다.


어린 왕자는 전 세계 18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지금까지 1억 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다. 이렇게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동화 <어린 왕자>는 오랜만에 다시 읽어도 언제나 신선한 느낌을 선사하는 고전이라고 생각된다. 어린 왕자의 스토리를 간략히 말하면 사막에 불시착하여 비행기의 상황을 파악하던 비행사에게 어린왕자가 찾아온다. 비행사는 가지고 있던 물도 얼마없고 빨리 비행기를 고쳐 돌아가야 하는데 자꾸만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고 자신의 질문만 던지는 어린왕자가 내심 귀찮기도 하지만 점점 순수하고 아름다운 어린왕자에게 마음이 열리고 순수한 애정을 갖게 되고 어린 왕자를 잊지 않으려 기록으로 남긴 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읽고 있는 어린 왕자이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에 장미를 나두고 떠나 여섯 개의 별에서 왕을 만나고, 사업가를 만나고, 술 중독자, 가로등지기, 지리학자 등을 만나고 나서 일곱 번째로 도착한 지구에서 비행사를 만난 것인데, 지구에서 5천 송이의 장미와 뱀, 지혜로운 사막여우를 만나 진정한 사랑과 소중함을 깨달으며 책임감과 그리움을 느끼고 결국 자신의 장미에게로 돌아간다.


어린 왕자에는 숨겨진 이야기들이 몇 가지 있는데 우선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이 책을 집필할 당시는 자신의 조국인 프랑스가 독일의 점령하에 있어 미국으로 망명하여 생활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자신의 조국에 대한 그림움과 쓸쓸함, 자신의 심정이 어린 왕자에게 고스란히 스며든 모습이고, 어린 왕자의 별에 있는 세 개의 화산은 조국 프랑스에 대한 그리움과 독일에 대한 미움, 미국과 연합군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때로는 어린 왕자를 성가시게 하고 때로는 그립게 하는 장미를 두고 떠났는데, 생텍쥐페리가 아내 콘수엘로와 1년간의 별거를 하고 결국 돌아오게 되는 것을 보면 어린왕자가 두고 온 장미는 생텍쥐페리의 아내 콘수엘로라고 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역시 어린 왕자는 어릴 때 보는 것과 성인이 되서 볼 때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참 매력적인 고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왕자를 통해 동심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에 숨겨진 소중하고 귀중한 무언가를 잊고 사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기도 한 어린왕자는 역시 시대를 불문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매력적인 동화라고 생각된다. 오랜만에 너무도 사랑스러운 어린 왕자를 만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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