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래빗 전집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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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피터 래빗 전집 [베아트릭스 포터 저 / 황소연 역 / 민음사]


지난달 <피터 래빗>은 영화 개봉에 앞서 여러 출판사에서 많은 책들이 연이어 출간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끌었던 것은 양장 표지에 빨간색과 금색 글씨로 이루어진 민음사의 표지였다.


피터 래빗이 처음 출간된 것은 1902년으로 벌써 10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여전히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사랑하는 동화로 꼽을 수 있는데

이 한 권의 책으로 피터 래빗 27개의 이야기를 전부 만날 수 있다니 상당히 설레었다.

 

 

피터 래빗 이야기는 동물을 사랑하는 문학소녀였던 베아트릭스 포터가

피터라는 이름의 토끼를 데리고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던 중

가정교사의 어린 아들 노엘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노엘을 위로하기 위해 지은 동화였다.


<피터 래빗 이야기>는 처음에는 여러 출판사로부터 거절당하여 자비로 출간하였는데

초판이 두 주 만에 동이 나는 바람에 컬러 판본을 정식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 <다람쥐 넛킨 이야기>, <벤저민 버니 이야기>, <못된 두 생쥐 이야기> 등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냈고

이 이야기들은 연이어 큰 사랑을 받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베아트릭스는 1903년 조끼 입은 토끼 피터 인형을 직접 디자인하고 영국 특허국에 등록했는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상표 등록된 문학 캐릭터가 되었고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피터 래빗 캐릭터는 이렇게 탄생하게 되었다.

 

  

피터 래빗 전집이라 7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두께였는데

귀여운 동물들의 그림과 아이들이 읽어도 전혀 어렵지 않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데 전혀 부담이 없고 따뜻한 그림들과 동화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오랜만에 피터 래빗을 만나고

여러 동물들을 통해 20세기 초 빅토리아 시대 유럽 사회의 모습을 접하고
동심의 세계에 빠질 수 있어 이야기나 그림체 모두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번역이나 오역에 민감한 사람들은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된 다양한 피터 래빗 서적들이 있으니

다른 책들과 비교하여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번역이나 오역 등을 굳이 따지지 않는다면 있는 그대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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