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가 아니라 소통입니다 - 뉴미디어 전문가 정혜승이 말하는 소통 전략
정혜승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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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을 보자마자 흥미가 갔다. '홍보는 홍보고, 소통은 소통이 아닌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내 뒤통수를 한 대 세게 때리는 느낌이었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홍보가 소통이고, 소통이 홍보의 일종이라는 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의문이 들었다. 어쩌다 '기레기'라는 말이 나오고, '속보'나 '단독'이 더 이상 속보나 단독이 아니게 되었을까. 이렇게까지 언론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이유는 무엇이고, 어쩌다 나는 유튜브에 이렇게까지 열광을 하게 되었을까. 책을 읽으면서 내 나름대로 답을 찾아봤지만, 결론은 그랬다. 사람들이 바뀌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만큼, 소통을 해야하는 기관들이 빠르게 변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특정 기관에 대한 신뢰를 잃어갔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소통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지만, 나는 앞으로 소통을 중요시하는 기관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는 것부터가 소통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사람들이 소통을 시도하는 많은 기관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쏟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다양한 일을 해온 저자가 여러 예시를 들며 소통의 부재가 얼마나 위험한지, 소통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실제로 나는 저자가 들어준 예시 중 흥미로워보이는 뉴스 레터 사이트를 직접 검색해 구독을 해둔 상태인데, 이렇듯 사람들은 무작정 비판만 하거나 다른 기관과 비교를 하는 것이 아닌, 특정 언론사나 특정 기관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는 너희를 지켜보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은 개선을, 성장을 낳는다. 관심이 없이는 소통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홍보와 소통을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이지만, 한 번도 두 개가 같은 것이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홍보는 홍보고, 소통은 소통이지. 이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확실하게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말로만 '나는 이 사회에 관심이 많아'라고 떠드는 것이 아닌, 늘 공부하고, 뉴스를 가까이 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저 자랑하고 싶어서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닌, 틀린 것이 있다면 자료를 찾아 공부를 하고 내 생각과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세상은 바뀐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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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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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이별을 한 번 쯤 겪어본 사람들이라면, 나는 한 가지를 말해주고 싶다. 당신이 이 책을 읽는 순간 덤덤하게 풀어내는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 나아가 상수와 경애의 이야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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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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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쩐지 마지막 페이지의 마지막 문장은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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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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