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의 인생 실험실 - 나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던 일에 대한 치유 보고서
장현갑 지음 / 불광출판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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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십을 바라보는 한 학자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심리학자의 인생 실험실>은 회고록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 첫번째 이야기가 저자의 불행의 이야기였다. 미국 한 대학의 교수로 초청을 받아갔고 가족들 역시 모두 함께 미국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이 장성하고 자신들의 적성에 맞게 미래를 계획하고 있던 때 가족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자동차와 정면으로 충돌했고 아내와 딸을 잃게 된다. 물론 저자 역시 많이 다친 몸이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가족을 잃고나서 많은 후회를 한다. 여행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이 직접 운전했더라면, 애리조나로 초청장을 받아 오지 않았더라면 등등의 자책하는 마음을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재활에 힘쓰고 자신의 마음을 추스린다. 저자는 마음의 괴로움이 몸을 망가뜨린다고 한다. 현대인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고 어떤 사람은 병이 되고 어떤 사람은 병이 되지 않는다. 이런 개인차에 대한 해답은 인간이 보록 스트레스를 피할 수는 없어도 극복할 수 있는 존재라는 인식에서 찾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수용하고 대처하는 태도 여하에 따라 몸이 망가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마음이 몸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나쁜 마음이 몸을 병들게 한다면 좋은 마음은 몸을 낫게도 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심란하면 병이 생기고 마음을 안정시키면 건강해진다. 이것은 만고의 진리라고 한다. 마음공부의 목표는 산란한 마음을 일념으로 모르자는 것이다. 마음이 안정 상태에 이르면 근육이 이완된다. 호흡이 느려지고 심장박동이 줄어들며 혈압이 내려간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마음의 괴로움이 지속되면 이것이 몸의 괴로움으로 전이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이면 끝내 신체기능에 이상을 일으킨다. 더구나 면역력도 약해져 감가나 독감에 쉽게 걸리게 되고 상처도 잘 아물지 않는다. 스트레스가 크면 결국 큰 병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이런 병을 치료하기 위해 웃음을 이용한다. 웃음은 슬픔을 멀리 밀쳐내는데 낙천적인 사고방식은 우리의 몸을 건강으로 이끈다. 실제로 긍정적인 생각의 지속은 면역기능을 전체적으로 강화함으로써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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