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청년 바보의사 - 개정판
안수현 지음, 이기섭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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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청년 바보의사>라는 제목을 보면서 참 착한 의사인가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나 착했으면 '바보의사'라고 불릴까라는 궁금증도 생겼는데 읽고보니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이라고 하는 시대에 보기 드물게 선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바보의사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이 많은 환자를 치료하다보니 환자들이 원하는 만큼 신경을 다 써주지 못하고 직업 특성상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바보의사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남달랐는지 모른다. 누군가 상태가 좋지 않다면 바보의사는 곁으로 가 절실한 기도를 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희망을 주기 위한 기도 역시 필요했다고 생각한 듯하다. 마음과 의술로 환자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암 선고를 받은 환자들은 하루하루가 절망적일 수 있다. 그런 환자들을 위해 누구보다 환자들의 옆에 있어 준다. 2000년 의약분업으로 인해 의료계가 파업 중이라 많은 의사들이 파업에 참여했지만 '바보의사'는 환자 옆을 지킨다.  



 


33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젊은 의사의 이야기는 그의 죽음 이후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 보통의 의사였다면 그렇게 오랜시간 기억되었을까 싶다. 짧은 생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던 삶을 살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것이다. 그리고 평소에 음악과 글쓰는 것을 좋아했던 바보의사는 자신이 쓴 글을 모아 이 책 <그 청년 바보의사>를 낼 수 있었고 교회에서의 음악 활동으로 청소년들을 지도하고 환자들에게도 안정을 줄 수 있었다. 이런 선한 사람, 의사가 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살렸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 지금은 이 세상에 없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고 아쉽기도 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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