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맨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지음, 조동섭 옮김 / 그책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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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포드 감독의 싱글맨 원작이 발빠르게 나왔군요^^ 기대됩니다.


 
 
 
우리는 왜 친구의 애인에게 끌리는가 
루보미르 라미 지음, 박수현 옮김 / 브리즈(토네이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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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구의 애인에게 끌린 적이 있던가. 생각해 봤는데, 결론은 .. 없었다. 물론 매력적인고 탐나는 좋은 사람을 애인으로 둔 친구를 부러워한 적은 있지만, 이성적으로 끌리는 화학반응이 일어난 적은 없었다. 마치 잘생긴 사촌을 보는 마음?

그래서 남들은 친구의 애인에게 끌리는 건지, 그렇다면 어떡해야 하는지.. 아주 평면적인 궁금증 차원에서 책을 집어들었다. 물론 제목은 하나의 intriguing 이지만, 이 질문의 답으로부터 사랑에 빠지는 심리의 매커니즘을 광범위하게 밝혀나가기 시작한다. 인문학 서적치고는 쉽게 읽힌다. 내용에 있어서는 획기적인 신규 이론이 있는 것은 아니나, 다양한 임상실험을 토대로 많은 실례를 들어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어, 그간 어렴풋하게 늘어놓던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없다' '사랑은 계산적으로 해야 착한 거다' 등등의  술자리 '썰'들에 대한 실증적 근거를 얻었다.  

그렇다. 사랑은 결코 우연이 아닌 거다. 운명도 아닌 거고. 모두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다. 다 알면서도 그 프로세스에 장막을 드리우고 우리는 왜 턱없는 끌림만 먼저 인식한다. 왜냐. 그것도 다 이유가 있는 선택이다. 대저 인간이란.. 알 수록 재미있는 구성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