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울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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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년대 혁명 이후의 러시아에서 호텔 종신연금형을 받은 어느 백작의 이야기
란 소개를 접하고 바로 구매리스트에 올렸다.
방 한 칸, 저택내, 한 동네...이런 닫힌 공간은 추리소설 좋아하는 나이기에,
묘한 흥분을 느끼게 한다.
 주인공 로스토프는 귀족이어서 문학 음악 등에 지식도 많지만 예절이나 상대에 대한 배려도
아울러 갖춘 인물이다. 거기다 고향의 추억, 바람에 대한 감성까지(젤 좋았던 부분, 옥상에서...).
요즘도 마찬가지다. 재능은 그 사람을 빛나게 하지만, 그 재능을
나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래서 백작에게  빠지기도 했다^^
호텔안에 여러 공간이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시대 여러 상황이 나열되어 있지만 오르내리는 층계를 따라가다 보면 
시점이 통일이 안 돼 있는 것 같다.
즉 첫 30여년의 세월 묘사는 소설적 분위기. 뒷부분 탈출기는 액션첩보물 같기도 한...
마치 고즈넉한 서재에 온갖 장식품을 배치한... 이때쯤 작가의 직업이 떠올랐다, 금융직.
이 부분이 아쉬워서 별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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