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해서 좋은 것들 - This is Me
최대호 지음, 최고은 그림 / 넥서스BOOKS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엔 다양한 형태의 라이팅북들이 많다 나는 시를 필사할 수 있는 시집형태의 라이팅북과 일기장 감정노트 등이 담겨있는 자존감 연습 다이어리형태의 라이팅북도 있었고 감사일기를 쓰는 라이팅북도 사용해 보았다

 

 

라이팅북의 장점은 좋은 글귀를 내가 필사를 하기 때문에 쓰면 쓸수록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잠시나마 필사를 함으로써 시나 좋은 글귀 또는 일과와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면서 알아가는 것이 얼마나 정신건강에 좋은 건지도 알 수가 있다

 

 

내가 올해 선택한 다이어리형태의 라이팅북은 [평범해서 좋은 것들]이다 평범한 것이 얼마나 어려운건지 보통의 사람들은 알까? 그래서 평범하고 싶은, 그래서 어쩌면 평범할 것 같은, 혹은 평범하지만은 않아도 평범한 나의 일상을 평범이라는 평범한 문구가 담긴 평범하지만은 않은 이 다이어리로 올해를 함께하려고 한다

이 라이팅북은 베스트셀러였던 [평범히 살고 싶어 열심히 살고 있다] [읽어보시집] [너의 하루를 안아줄게]에서 좋은 글들을 책의 곳곳에 담아 놓아서 나의 일상과 함께 할 수가 있다

 

 

나의 일상을 적는 데일리로그

6장의 문장을 완성하는 스티커와 함께하는 퍼즐 스티커

내 마음속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일기장

나의 소확행을 기록할 수 있는 let it go

월단위로 계획해서 꾸밀 수 있는 나의 플래너

나의 일기장에 담을 수 없는 내 속의 많은 쓸데없는 좋지않은 감정들을 마구 쏟아 담는 your emotional trashcan 와 같이 7가지의 기록물을 남길 수 있다

 

 

바라만 봐도 힘이 나는 걸 꼭 만들고 사세요

다 포기하고 싶은밤에도

도망치고 싶은 상황에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 것 같은 순간에도

떠올리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것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그것에 최대한 사랑을 쏟아주세요

과하게 잘 해줘도 그래도 괜찮아요

-평범해서 좋은 것들 p47

 

바라만 봐도 힘이 나는 걸 꼭 만들고 사세요 - P4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 - 엄마가 딸에게 남기는 삶의 처방전 에프 그래픽 컬렉션
수지 홉킨스 지음, 할리 베이트먼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tv에서 연세 좀 있으신 할아버지에 가까운 아저씨께서 자신의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저는 어떻게 살라구요하시며 슬프게 우시던 모습이 생각이 났다 효심 때문일 수도 있고 자신의 안위 때문일 수도 있고 연세가 그렇게 많으셔도 부모님의 그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이 책의 작가님도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가 무섭고 걱정이 되어 엄마를 찾아가 엄마가 돌아가신 다음 따를 수 있는 지침서를 써 달라고 부탁해서 탄생한 책이다

지침서라는 어쩌면 진지하고 죽음이라는 어두울 수 있는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엄마만의 사랑과 딸에 대한 애정이 담긴 유머러스한 글로 채워져 있어 정겹다

 

 

본문의 글은 엄마가 딸에게 말하듯 다정하다

그런데 엄마가 돌아가신 다음날부터 파히타? 레시피를 알려주며 음식을 해먹으라는 건 너무 무리하다싶다 하지만 엄마는 말씀 하신다

 

 

그러고 나면 네가 마치 천재 화가쯤 된 기분이 들면서

울고 싶던 마음조금은 담담해질 거야

-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_D+1.파히타 만들기 p9

 

    

 

요리가 아직 이르다면 위스키 한잔 하라는 말도 잊지 않고 해 주신다

 

 

중간 중간 레시피가 나오는데 따라서 해먹을 수 있을 만큼 친절히 설명해준다 한국음식이 아니라는 건 살짝 아쉽지만 브라우니, 파이, 스튜를 사먹기 보다 레시피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우리엄마도 특별한 날이거나 기분이 좋이 않을 때 다퉜을 때 화해의 표시로 항상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곤 하셨다 비록 엄마가 떠나신 후엔 직접 해주시지는 못하지만 엄마표 레시피로 자신만을 위해 음식을 맛있게 해먹으며 기분 전환해보는 것도 좋다 슬플 때 먹는 맛있는 음식은 나에게 위로사랑이기 때문이다

 

 

지금 너에게 필요한 건 그게 아니잖니.

집에서 손수 만든 브라우니라는 얘기만 들어도

절로 얼굴에 환하게 빛이 날, 그런 사람을 찾으렴.

-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_D+15.브라우니 만들기 p26

 

    

 

 

이 책에서 엄마는 경험에서 나오는 삶의 지침을 때론 유머러스하게 때론 다정하게~ 가득 모아서 나에게 풀어주는 듯하다 엄마가 하라고 하는 일들은 어려운 일들이 아니다 개털을 빗겨주고 대청소를 하고 무슨 얘기든 들어주는 친구를 만나고 롤러스케이트를 타면서 슬픔이나 분노의 감정을 떨쳐내는 것이다 딸이 슬픔에 빠져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는 걸 엄마는 원치 않는다 엄마가 딸에게 다독이며 쉬운 일부터 시작해서 점차 나이를 먹으면서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사소한 일까지 설명을 해준다

 

 

내가 재미있게 봤던 곳은 D+400. 내 빈자리 채우기에서 엄마 대여 서비스 이다 엄마가 없으면 내일을 진심으로 기뻐해줄 사람맛있는 음식을 해줄 사람나를 위해 잔소리해줄 사람무조건 적인 사랑을 해줄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이것을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풀어내어서 공감하면서 봤다

 

 

네가 만나는 사람, 네게 맞는 사람이니? 라며 반려자를 찾을 때도 명심할 엄마만의 기준을 알려준다 그럼에도 결혼을 두려워하는 딸에게 D+1,000. 위험 감수하기 로 엄마만의 결혼에 대한 생각도 알려준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고 딸이 힘든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담은 글은 딸이 점점 성장해가면서 아니 나이 들어가도 끝이 없이 계속된다

죽는 날까지 꼭 피해야 할 것들! DUCK-IT LIST도 인상적이였다 이렇게만 할 수 있어도 좋은 삶이겠다 싶다

 

 

  

잘 챙겨 먹고 다니는 거지?

키슈 좀 먹어 보렴.

-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_D+6,000. 키슈 만들기 p26

 

    

 

 

난 다른 좋은 글보다 엄마의 이 말이 딸에 대한 사랑이 느껴 진다

마지막으로 삶의 처방전이 필요하신 분들 이책 꼭 읽어보세요~

 

잘 챙겨 먹고 다니는 거지? - P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송아람 생활만화
송아람 지음 / 북레시피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처럼 작가가 일상생활에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만화로 그린 것이다 주요등장인물은 작가님과 역시 만화가인 작가님의 남편과 초등학생 아들이다 만화가의 일상이 궁금했던 나는 처음엔 흥미롭게 생각하면서 보았고 보면서는 공감 가는 부분에 피식피식 웃기도하고 재미있게 봤다 tv에서 언젠가부터 연예인의 생활을 엿보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겼는데 꼭 그런 기분이랄까

작가는 욕도 하고 음주도 좋아하고 자신을 게으르다고 하면서 자신에 대해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나 역시 게으르기 때문에 아니 나는 훨씬 더 게으르기 때문에 작가님은 게으른 것도 아니라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책 내용에서도 나오지만 작가님의 [두 여자 이야기]가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고 2019년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경쟁부문에 진출하였을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해서 음~ 난 그 대단한 작가님의 (다른 작품이긴 하지만) 작품을 보고 있다니 기분이 남다르게? 좋았다

 

 

에피소드는....아침산책길에 충동구매로 특별히 필요하지도 않은 책과 옷을 사버리는 바람에 시간과 돈을 낭비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아이 친구의 이름을 몰라서 학부모와 대화가 끊긴 것도 재미있었다 모자가 갑자기 바람에 날려가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웃음을 샀던 창피했던 일화도 보여 준다

라떼를 마시고 하루를 망친일도 있었다 우유가 몸에 맞지 않는 나는 라떼나 유산균 요쿠르트를 많이 좋아해서 먹고 작가님처럼 그런 경험을 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을 했다

옷 세일한다고 입어보며 자신의 옷발을 원망하는 모습도 너무 핵 공감하면서 이런 세세한 일까지 만화료 표현하는 작가님의 섬세함이 재미있었다

 

 

자신을 포장하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과감하고 섬세하게 만화료 표현하는 작가님에게 정이 간다고 해야 하나~^^

난 이런류의 생활만화를 좋아 한다 판타지, 멜로, 액션 이렇게 화려하게 포장된 것도 재미있지만 그것보다는 실화, 다큐와 같이 사실적인 것을 더 좋아한다 공감을 할 수 있다는 감정은 현대에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적동물인 인간으로써 정치인이나 문화예술인이나 경제인까지 모든 산업 분야가 우리가 생활하고 느끼는 공감능력이 정말 중요한 시대가 됐다 너무 거창하게 나가는 것 같은데....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다보니 거창해졌다 ^^;;;

 

 

그림체가 자연스럽고 내가 좋아하는 스탈이라 정감이 갔다 따라 그려 봐야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피크 에프 그래픽 컬렉션
로리 할스 앤더슨 지음, 에밀리 캐럴 그림, 심연희 옮김 / F(에프)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 [스피크]는 실제로 작가가 열세 살 때 강간당한 이후 우울과 걱정으로 변해버린 이후 글을 썼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얼마나 많은 트라우마에 시달렸을까.. 작가는 이 책이 학교에서 수업 교재로 쓰이고 영화로 만들어진 것을 굉장히 놀라워했다

성폭행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다룬 작품이 이처럼 널리 읽혀진다는 것은 정말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를 인식하고 사회 전반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헐리웃에서 시작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이슈였던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나도 당했다는 뜻인 Me Too 운동이 떠울려진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법은 성폭력 성추행에 관해서 관대하고 가해자가 처벌받지도 않은 채 피해자는 악몽같은 일을 겪고서도 2차 피해를 보기도 한다 그래서 지워지지도 않은 경험을 떠올리며 평생을 트라우마에 시달리거나 일찍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작품을 통해 공감을 형성하고 인색 개선성폭력에 관대한 법을 바꾸어 처벌을 강화해야하고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

 

 

그럼 [스피크]내용을 살짝 들여다 보겠다

멜린다 소디노는 왕따다 원래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지난해 여름에 친한 친구 레이첼 브륀은이 데려간 파티에서 강간을 당했는데 멜린다는 파티에서 경찰서에 신고전화를 해서 파티가 엉망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멜린다는 경찰에 신고전화만하고 경찰에 전화를 했다는 것이 파티를 즑는 다른 친구들에게 들켜서 도망을 쳤기 때문에 멜린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리고 가해자인 앤디 에반스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아무도 모르고 물론 처벌도 받지 않았다

이후 멜린다는 말을 잃었고 성격도 우울하게 바뀌었고 파티에 경찰을 불렀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 성적도 점점 내려갔으며 결석도 자주했다 그러던 중 멜린다는 좋은 미술선생님을 만나 미술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작품으로 표현해내는 가르침으로 미술 성적만큼은 항상 A를 받게 된다 ~~

 

 

네가 발표에서 침묵한 건 사실 말하지 않을 권리를 나타낸 것이었잖아

만약에 여성 참정권론자들이 말을 안했다면 여자들은 아직도 투표를 못 했을지도 몰라

네가 스스로 목소리를 안내는데 어떻게 변화를 기대하겠어

-스피크_데이빗 페트라키스 p284

 

   

 

친구들과의 관계, 선생님에 대한 시선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도 있다 주인공인 멜린다가 얼마나 많은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지도 보고 공감을 하고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멜린다가 어떻게 지옥같은 학교생활을 극복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면 좋겠다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은 이 책을 통해 자녀를 지도하는 것도 좋겠다 주제가 무겁긴 하지만 그래픽 노블이라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볼 것이다

네가 발표에서 침묵한 건 사실 말하지 않을 권리를 나타낸 것이었잖아

만약에 여성 참정권론자들이 말을 안했다면 여자들은 아직도 투표를 못 했을지도 몰라

네가 스스로 목소리를 안내는데 어떻게 변화를 기대하겠어

- P2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래
퍼엉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삶에서 사랑을 뺀다면 일상은 너무나 삭막하고 무미건조해 질 것이다 사랑에도 가족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적 사랑 등이 있지만 남녀 간의 이성적인 사랑은 누구에게나 정말 설레는 일이다 한번쯤 사랑을 해본 사람이거나 예쁜 사랑을 하고픈 이들은 모두 공감할 스토리로 풀어낸 일러스트 책이다

너무나도 사랑스런 그림책 퍼엉님의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래] 책에서는 그런 남녀간의 사랑을 예쁘게 일러스트로 짧은 글과 함께 담았다 도서관에서, 첫 데이트, 야근, 별을 봐요 등 평범한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포근한 색감의 수채화 같은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일러스트는 그야말로 취향저격~! 너무 예쁘다 ~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도 퍼엉님의 일러스트를 볼 수 있는데 인기 많고 유명한 작가이다 이미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1,2권의 책이 나왔었고 많은 이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으며 큰 화제가 되었다

 

 

책의 고정관념을 깬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하는 무빙북

 

 

이 일러스트는 QR코드로 스캔해서 유튜브로도 볼수 있는데 방법은 간단하다

QR코드를 동영상으로 재생해 보는 쉬운 방법카카오톡에서 할 수가 있다 친구추가에서 QR코드버튼을 누르면 코드스캔하는 화면이 나타난다 여기에서 코드스캔 버튼을 누르고 웹브라우져에서 실행을 하게되면 유튜브에서 동영상으로 퍼엉님의 애니메이션을 볼 수가 있다 QR코드가 귀찮다면 유튜브에서 퍼엉으로 검색하면 채널을 바로 찾을 수가 있다

 

 

Episode1.~Episode18. 마다 각각의 QR코드가 있어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고 한편의 Episode가 끝날 때마다 BONUS TRACK도 있어서 책으로 일러스트도 보고 애니메이션으로도 감상할 수가 있다

 

 

애니메이션은 한편의 동화같은 연애드라마로 오랜 솔로 생활을 가진 이에게도 연애세포가 마구 샘솟는 달달한 감성을 깨워준다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이때 예쁘게 사랑하자고 연인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함께 추억을 만들어요
Making memories with you - P2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