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의 <조선상고사> 제11편 3장에
˝안시성 싸움˝(p.288~311)을 기술하고 있다.



˝중국사서의 춘추필법에 따른 기록과 우리나라 사서의 노예근성에 충실한 편집은 거의 믿을 수 없는 망령된 말뿐이다˝- 291쪽



인시성 싸움의 전말에 대해 그간의 거짓 기록을
다양한 자료로 조목조목 반박하고, 수백년 사대의 용렬한 종이 된 역사가들이 그 좁쌀만한 주관적 눈에 보인대로 연개소문을 가혹하게 평하는 것에 단재는 원통해한다.


내일 개봉하는 영화에도 극적인 장치를 위하여
분명 시대적 대표 인물을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하고,
알팍한 팩션사이를 넘나들며 흥행의 도구로 삼을 것이다.






물론 우리는 허구와 사실을 직시하고
영화는 영화로서 즐기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총론에서 이야기하는 신채호의 뜻은
잊지 말았으면 한다.


˝역사는 역사를 위하여 역사를 만드는 것이지, 역사 이외에 무슨 다른 목적을 위하여 만드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역사는 사회의 유동상태와 거기에서 발생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적는 것이지, 지은이의 목적에 따라 그 사실을 좌우하거나 덧붙이거나 달리 고칠수 있는 것이 아니다.˝-5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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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09-19 0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청소년판 읽다가 잼없어 포기했는데 역쉬 북프리쿠키님은 갑입니다요!

북프리쿠키 2018-09-19 15:30   좋아요 1 | URL
살면서 갑이 되본적이 한번도 없다는. ㅎ
갑을병정에도 없는 ㅠ

카알벨루치 2018-09-19 17:0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하세요 인제 ~고전갑!!!!!

북프리쿠키 2018-09-20 10:33   좋아요 1 | URL
저야 이제 시작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