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디탄
ㅡ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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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은 일제 말기 본격적으로 중국 고전 번역에 매달리기 훨씬 이전인 습작기부터 간간이 한시를 번역해서 소개하기도 했고, 
일본어 시를 번역하기도 했다. 
이는 독서가 곧 번역의 과정일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사정과도 관련되지만, 
작가 자신 번역에 대한 관심과 시험의 일환이기도 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독자들과 공감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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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통해서 보겠지만 플라톤은 인간의 선한 의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플라톤에 따르면, 좋은 동기만으로는 정의가 성립될 수 없다. 
정의가 쓸모 있으려면 그 결과가 좋아야 한다. 
즉, 각자가 각자의 몫을 잘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개인의 본성도 변해야 하겠지만, 
사회 시스템이 제대로 수립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교육과 상과 벌, 그리고 정치체제는 모두 인간의 품성이 원래 선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사회 시스템을 통해 정의가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한다. 
《국가》4권 이후에 보겠지만 플라톤이 인간의 내적인 측면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외적인 계약과 내면적인 심성 사이의 관계를 볼 때, 심성이 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
 칸트처럼 선의지를 우선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따르도록 교육하는 것이 플라톤의 기획이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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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사실 어떤 사람이작은 수영장에 빠지건 난바다 한복판에 빠지건 헤엄쳐야 한다는 점에서는 똑같네."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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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으로 돌아오면 최호가 운영하는횟집을 찾아가서 마주 앉아 술을 마신다. 아버지에게 횟집을 물려받은 최호는 동해에서 잡힌제철생선으로 회를 뜨고 매운탕을 끓인다. 그리고 매년 여름이면 동료들과 함께 스즈카 8시간 내구레이스에 참여한다. 최호는 서킷에 들어설 때마다 관람석을 돌아본다.
여전히 무화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언젠가 그녀가관람석에서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그는 매일 아침 바이크를 정갈하게 닦는다. 그래서일까, 25년이 지난 오늘까지 그의 바이크는 새것처럼 번쩍거린다.  -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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