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61 | 162 | 16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5 - 고려, 위기 속에서 길을 찾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5
금현진.주유정 지음, 이우일.박소영 그림, 송용덕 정보글, 정요근 감수 / 사회평론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큰 아이는 내년이면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게 된다. 

하지만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엄마는 마음이 바쁘다.

역사 만화도 한 질 들여 놓았지만 솔직히 그다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글로만 된 책을 들여 놓자니 아이가 읽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매일 고민만 하고 있다.

그 때, 역사 만화에서 간단하게 역사를 훑고 지나온 아이들에게 딱 좋은 책을 발견했다. 

바로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엄마가 먼저 읽어 본 책은 썩 마음에 들었다.

일단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게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좋다.

단순하게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났고, 누가 주도했으며 그 결과로 어떻게 되었다.

역사적인 사실들을 이렇게 단순암기식으로 알려 주지 않는다.

전체적인 흐름을 정말 어렵지 않게 잘 알려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용선생님이 알려 주는 수업들을 차분하게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역사의 중심에 서 있게 된다.

삽화의 양도 적당히 있어서 나는 일단 처음에는 아이에게 삽화를 보면서 내용을 간단하게 알려 주었다.

또 유물이나 유적 등의 사진도 꽤 들어 있어서 더 좋았다.

그 다음에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니 아이가 더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등장인물들도 다양한 성격과 생김새, 그리고 특이한 이름으로 아이의 흥미를 자극했다.

일단 아이와 무신정변에 대해 읽어 보게 했더니 아이가 캐릭터를 두 명 골라서 그리겠다고 했다.

엄마의 바램으로는 캐릭터들에 좀 더 내용을 담았으면 좋겠는데,

아직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것이 서투른 아이는 여기까지만 하겠단다.


책 속의 내용 중에 정말 부러웠던 부분은 바로 '나선애의 정리노트'였다.
우리 아이의 노트가 이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보게 되는 페이지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학년에는 즐깨감 수학 기본편 - 창의영재수학 + 교과사고력 즐깨감 수학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지음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즐깨감은 제목 그대로 즐겁게 깨달음을 얻으면서 감동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학습 교재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수학 교재들과는 달리 아이들이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교재라고도 말하고 싶다.

책에 쓰여져 있듯이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고자 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인기있을 교재이기도 하다.

수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우리 아이이지만 이 책을 받아든 표정은 밝기만 했다.

전에 형이 옆에서 즐깨감 책으로 재미나게 공부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왜 자기것은 없느냐고 엄마를 협박하던 아이이니 말이다.

일단 이 교재는 다른 참고서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것 같다.

커다란 다른 교재들과는 달리 크기면에서 우선 부담감이 반으로 줄어든다.

그렇다고 크기가 반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크기가 작은 만큼 문제 수야 적기는 하겠지만서도.

처음 이 책을 접하는 아이의 표정에서 볼 수 있듯이 수학교재라는 생각은 많이 들지 않는다.

엄마가 보기에는 창의성을 높여주는 퍼즐 놀이 같은 책으로 보인다.

그 만큼 그림도 많고 단순하지 않으며 흥미롭다.

이런 류의 책을 처음으로 접해 본 아이의 반응은 좀 생소해하는 듯 하다.

재미있기는 하지만 이제껏 풀어 왔던 수학 문제들보다는 한 번 더 생각하고 풀어야하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열심히 궁리를 해가면서 끙끙대면 풀어낸다.


이 책에서 또 하나 마음에 드는 부분을 꼽자면 정말 친절한 해설집이다.

단순히 정답만을 알려 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열기'라는 부분을 이용하여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기도 하고,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을  넓힐 수 있도록 조언을 해 주는 부분이다.

답이 한 가지가 아닌 경우는 여러 가지 예시를 들어서 참고하도록 했으며

풀이를 통해 부족할 수 있는 부분들을 보충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지 드로잉 노트 : 사람 그리기 이지 드로잉 노트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렸을 적 나의 취미는 그림이었다. 

빈 공간이나 시간이 날 때면 늘상 낙서를 하고 놀았고, 형제들과의 놀이도 그림으로 만들어서 놀았다.

동그랗게 자른 두꺼운 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서 딱지로 만들고, 인형을 그려서 옷입히기 놀이를 했다.

하지만 아이 엄마가 되고 보니 아이들에게 동물이나 자동차 등을 그려 주는 것 말고는 그림 그릴 일이 없었다.

이 책을 보니 왠지 옛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것 같아서 반가웠다.

옛날 미술 시간에 인물화를 그리고 보면 왜 그렇게 순정만화의 사람들처럼 생겼던지, 실제 사람처럼 그릴려고 노력했는데 말이다.

이 책으로 인물 드로잉을 좀 배운다면 조금은 더 실제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책을 펼쳐 본다.

책을 쭈욱 넘겨 가면서 살펴 보니 인물 드로잉을 위한 여러 과정들이 세세히 담겨져 있었다.

일단 간단한 얼굴 그리기부터 시작하여 몸 전체, 그리고 다양한 동작으로 발전해 나간다.

이제 세세하게 손과 눈, 코, 입,눈썹, 귀, 발 등의 신체 일부도 연습해본다.

 

저자는 드로잉을 할 때 연필의 단짝 친구인 지우개를 버릴 것을 권한다.

지우개에 의존하면 자꾸 수정하게 되고 그림이 지저분하고 엉뚱하고 재미없어지기 때문이며,

혹시 잘못된 부분이라도 그림의 일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또 책 속에는 드로잉을 잘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들어 있다.

책에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공간들도 많아서 이 책만 가지고 있으면 손쉽게 연습을 할 수 있다.

혹 책에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경우는 다른 종이에 더 많이 연습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또 특징적으로 유명 화가들의 인물 드로잉을 밑그림을 그려 놓고 위에 따라 그려볼 수 있도록 하는 페이지들도 있어서 흥미롭다.

물론 여러 가지 드로잉 기법들도 소개하고 있고 경험해볼 수 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들을 사용해본다면 나에게 맞는 기법을 더 쉽게 찾을수 있을 것 같다.

저자가 개발한 드로잉이라는 30/30/30 기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매일 한 그림에 30초씩, 30개의 그림을, 30일간 계속 그리는 것이란다.

그 기법을 따라하기 위한 자세한 설명도 있어서 한 달간 꾸준히 노력한다면 자신만의 드로잉을 시작할 수 있는 기초 과정이 끝난다고 한다.

마무리를 위한 음영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제 책을 다 살펴 보았으니 실전에 들어가본다.

일단 간단하게 얼굴 그리기까지.

옆에 있는 얼굴을 보고 똑같이 네 번 그리는 건데, 참 많이도 다르다.

아, 지금 보니 그림 두 개가 머리카락의 표현도 덜 되었다.

매끄러운 표현을 위해서는 더 연습하라고 적혀 있다.

같은 그림을 표현한 것인데 완전 다른 네 명의 사람이 되었다.

통통하고 홀쭉하고, 표정도 다르고......

이렇게 간단한 그림도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이 한 권의 책을 다 연습하고 나면 혹시 우리 가족의 그림을 조금은 멋지게 그릴 수 있길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쁜 괴물 읽기의 즐거움 9
카르망 마루아 지음, 안느 빌뇌브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은 괴물이 이쁘면 얼마나 이쁘기에 예쁜 괴물일까? 하는 것이었다. 

책표지를 보면 우락부락한 괴물들 사이에 작은 여자아이가 한 명있다.

저 여자아이가 이쁜 괴물이라는 뜻일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타라는 키가 크고 날씬해서 불행해요.' 라는 글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왜냐하면 타라가 사는 이상한 별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몸집이 우람하고 공처럼 통통하며

털북숭이 고릴라처럼 털이 많고 푸르스름한 피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타라 혼자만 다른 생김새, 매끈한 피부에 까무잡잡하며 날씬하다.

그래서 졸업 기념 댄스 파티에서 같이 춤을 출 파트너도 구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결국 타라는 큰 맘을 먹고 애지중지 모은 커다란 핑크색 돼지 저금통을 가지고 유명한 쇼크 박사의 예뻐지는 병원을 찾았다.

쇼크 박사는 일주일동안 자신의 말을 따르면 타라는 분명히 예쁜 괴물이 될 거라고 장담한다.

일주일동안 타라가 할 일은 엄청난 양을 계속 먹고, 전혀 움직이지 않고, 고약한 냄새가 나는 곳에 몸을 담그는 것이다.

밖에 나가서 노는 걸 무척이나 좋아하고 야채를 좋아하는 타라에게는 정말 끔찍한 일주일이었다.

털도 잔뜩 심고 코도 커다랗게 수술하고 드디어 일주일이 지나 이제 타라는 '예쁜' 괴물이 되었다.

이제 타라는 행복해질까?

외모를 중시하는 건 지구나 이상한 별이나 똑같나보다.

타라가 엄청 싫어하는 일들을 일주일동안이나 예뻐지기 위해서 억지로 참고 견뎌냈던 것처럼

주변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예쁘게 바꾸기 위해 정말 정말 힘든 일들을 잘 참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물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외모외에도 행복을 위한 조건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의 말에서 보듯이 자신에 대해 갖는 자신감이 아름다움을 위한 첫째 조건이라는 것도 생가해보게 된다.

책 뒷표지에 써진 말을 자꾸 되뇌어보자.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뻐!"

물론 지나치게 강조해서 공주병, 왕자병이 되면 안되겠지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3.1 운동이 일어났을까? - 강기덕 vs 손병희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4
이정범 지음, 고영미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삼일운동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큰 아이에게 물어보니 제일 먼저 말하는 단어가 유관순이다. 

그리고 대한독립만세라는 단어일 뿐이다.

아직 역사에 대해서 깊이있게 공부를 하지 않은 아이는 단순하게 이 정도일 뿐이다.

그렇다면 엄마인 나는?

뭐 그다지 다르지 않다.

민족 대표 33인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탑골공원에서 만세운동을 벌였고,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다.

그리고 민족자결주의에 영향을 받아 일어난 삼일운동으로 인해서 다른 나라에서도 평화적인 독립운동들이 일어났다는 정도?

이런 단편적인 지식들을 구체화시키고자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을 통해 왜 삼일운동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알아 보았다.

이 책에서 원고는 강기덕으로 삼일운동 당시 민족대표 43인의 한사람이자 학생대표로 시위를 이끌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피고는 손병희로 다들 알고 있다시피 민족대표 33인의 대표로서 3.1운동을 이끌었던 지도자이다.

만세 운동 당일에 탑골 공원에서 모이기로 한 계획을 변경하여 민족대표들끼리 근처의 식당인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일본 경찰에 스스로 체포되었던 사건때문에 배신감을 느낀 시민을 대표로 손병희를 고소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제껏 독립선언서가 탑골공원에서 민족대표에 의해 낭독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었다.

한용운에 의해 낭독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으면서도 그 장소가 다른 곳이었다는 것은 기억하지 못했었다.

분명 교과서에 나와 있는 내용일텐데 말이다.

민족대표들의 주장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독립을 선언하고 싶었는데, 군중이 많이 모인다면 폭력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장소를 옮겼다고 했다.

하지만 그 후 전국적으로 전개된 만세운동을 그들이 이끌지 못한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책에 쓰여진 것처럼 만약 민족대표들이 앞서서 군중들을 이끌었다면 과연 다른 결과가 있었을까?

그렇다고 자신있게 말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좀 더 체계적인 운동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떨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1운동은 그 후의 일본의 통치나 우리 나라의 독립 운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이 책에 잘 나와 있다.

이처럼 민족대표들이 한 일은 부정할 수 없이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그 후에 많은 수의 민족대표들이 변절을 했다는 사실이다.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하는 역사책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통해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과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제시한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한 권의 책을 읽음으로써 역사적인 사실과 함께 그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 관계된 사람들과 연관된 사실들을 함께 알 수 있어서 좋다.

논리력과 함께 논술도 익힐 수 있는 시리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61 | 162 | 16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