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세상을 바꾼 동력 1
이성률 지음, 권희선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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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막내는 무척이나 기차를 좋아한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기차가 오는 건널목에 앉아서 몇 시간을 기차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기다리고 또 흔들어주고를 반복하기도 했다.

자라서 초등학생이 된 지금도 기차 사랑은 여전하다.

이렇게 아이가 한 가지에 집중된 관심을 갖고 있을 때, 그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익히게 하면 좋다고들 한다.

그래서 단순한 기차에서 벗어나 좀 더 깊이 있는 기차책으로의 전환에 이 책을 이용하고자 선택했다.

책을 살펴보니 아이가 재미나게 읽어 나갈 동화책은 아니지만,

또 그만큼 유용한 내용들을 담고 있으니 차근차근 읽어 나가고자 한다.

이 책은 기차와 관련된 참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인력과 수레의 시대를 거쳐서 어떻게 증기 기관이 탄생하였는지부터 시작해서 전기 기관차, 디젤 기관차의 발전사까지를 다룬다.

증기 기관을 만든 제임스 와트에 관한 책도 같이 읽어 주면 좋다.

마침 관련 책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그렇게 철도가 발달하면서 육지가 어떻게 문명화되었는지도 살펴 본다.

물류가 활발해지고 사람들이 모여 들면서 도시가 건설되었고, 항구나 관광 등의 많은 문명을 발전시켰다. 

하지만, 철길에 좋은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역사를 통해 명예롭지 못한 일들에 얽힌 철길에 관해서도 알려 준다.

전쟁에 쓰인 기차, 인도의 철도, 시베리아 횡단 철도, 아메리카 횡단 철도, 우리 나라의 철도, 콰이 강의 다리 건설.

우리 나라에 일본이 왜 철도를 건설했는지를 알며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기차가 이제는 빠르기로 승부하는 시대가 되었다.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는 많은 것을 결정한다.

고속열차 건설로 단축된 시간은 다른 무언 가를 위한 것으로 쓰일 수 있을테니.

참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각 주제별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이 책으로 동력, 즉 기차에 대해 다양한 내용들을 알게 되었다면

그 주제에 맞는 더 깊이 있는 책들을 연관지어서 읽어 보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

기차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흥미있는 분야를 찾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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