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백점맞는 수학 3-1 (2017년) - Why 학습법 동아 백점맞는 시리즈 (2017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엮음 / 동아출판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새학기의 시작을 이제 보름 정도 남겨두고 있다.

새로운 공부에 대한 부담감은 3학년이 될 때 좀 더한 것 같다.

없던 과목도 새로 생기면서 공부할 분량도 갑자기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이 참고서 선택이다.

막내의 수학 공부를 책임질 '백점맞는 수학'이다.

​책을 받아 본 순간 아이의 입에서 튀어 나온 말은 바로 이것이다.

"와! 무민이다."

역시 캐릭터의 힘은 위대하다.

책표지의 앞과 뒤에서 귀여운 무민을 만날 수 있다.

얼른 책을 들더니 열심히 펼쳐 보는 아이의 모습이다.

물론 바로 공부에 들어가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예습을 미리 많이 시키지는 않는 편인지라, 조금씩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 양만큼만 조금씩 공부 시켜 보았다.

책의 처음에 보면 학습 진도표가 첨부되어져 있다.

총12주로 구성되어져 있으니 참고하면서 아이의 학습량에 맞추어서 공부시키면 되겠다.

우리 막내는 하루에 한 장 정도의 공부를 해 나갔다.

진도표보다 2배 정도 늦게 나갔는데, 학기가 되면 좀 더 빨리 진도를 빼야겠다.

공부를 시작하는 페이지에서는 노란색으로 된 눈에 띄는 만화를 만나게 된다.

아이는 각 단원을 넘겨 가며 이 부분만을 열심히 찾아서 읽어 나간다.

아주 간단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간단한 'WHY 학습법'이다.

질문에 대한 답이 틀렸거나 맞은 이유를 보기 중에서 찾는 것이다.

물론 눈에 보이는 해답이긴 하지만, 아이는 신이 나서 찾아 본다.​

책의 윗부부에 보면 QR코드가 있어서 백점맞는 개념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바로 동영상 강의가 나오기 때문에 번거로운 과정을 거칠 필요도 없다.

강의가 나오는 순간, 아이가 하는 말이 이렇다.

"에이, 나는 무민이 강의하는 줄 알았네."

좀 무리한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눈을 반짝이며 강의를 듣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1단계인 개념 다지기에 들어가 본다.

What, How, Why 세 가지 중의 한 가지를 만날 수 있다.

노란 페이지에 어렵지 않게 설명이 잘 되어져 있다.

아이에게 차분하세 읽어 보게 하면 된다.

글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곁에서 읽어 주어도 좋다.

저학년에서 이제 처음으로 복잡한 계산으로 넘어가는 부분이라 그런지 아이가 좀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으니 천천히 무리하지 않도록 해 주었다.

옆 페이지에 있는 확인 문제도 차분하게 풀게 했다. 

이제 2단계로 유형 익히기 부분이다.

문제들로만 이루어져 있고 선생님 강추 문제와 서술형 문제, 그리고 문제 해결 문제가 있다.

익숙치 않은 문제들은 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풀어 나가게 했다.

기초적인 부분이니 빨리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꼼꼼하게 문제를 풀어 나가는 데 더 비중을 두고 있다.

3단계인 실력 높이기는 100점 문제와 교과서 밖 문제등으로 구성되어져 있고 실력을 높이기 위해 풀어 두면 좋은 문제들이다.

우리 아이에게는 좀 어려운 부분들은 건너 뛰고 무난한 문제들만 골라서 풀어 보게 할 계획이다.

수학에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이 부분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 한 단원을 마무리 짓는 단원 마무리를 풀면 한 단원이 끝이 난다.

단원의 마지막에 있는 '창의융합 사고'부분이다.

융통성, 유창성, 정교성, 독창성 으로 이루어져 있다.

통합교과라고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아이가 풀어봤던 문제는 직지심체요절에 관련된 문제였다.

이 기회에 역사 공부도 살짝 할 수 있다.

아직 자세히 배우지 않은 부분이라 좀 어렵게 느껴지는지 진도는 좀 느리게 공부했다.

그래도 안한다는 말 안하고 풀어 주는 아이에게 고맙다.

주로 엄마가 보는 친절한 해설북의 내용이다.

왜 틀릴까? 왜 중요할까? 이런 답도 가능해! 등의 보충 설명이 많은 도움을 준다.

단순하게 답만 알려 주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확장된 공부도 가능하게 하는 부분이다.

마지막 구성인 시험대비북은 단원 평가와 학업성취도평가 문제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시험보기 전에 참 유익하게 사용되는 별책이다.

이렇게 백점맞는 수학을 살펴 본 후 나의 생각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이 책을 개념 설명 위주의 책이라고 보여 진다.

하지만, 보통 다른 책들처럼 개념을 식이나 표같은 걸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그런만큼 단순하게 정답만을 알고 넘어가고자 하는 아이보다는 왜 그런지에 대한 과정을 알고 답을 찾아가려는 아이에게 맞는 것 같다.

또, 글로 설명이 되어 있는 만큼 읽기를 남달리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맞지 않을 것 같다.

수학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아이들이 보면 색다른 분위기라 좀 더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책의 문제들은 무난한 수준으로 아주 높은 수준의 문제를 원하는 아이라면 이 책으로 개념을 잡고 좀 더 어려운 교재를 추가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