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논쟁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10
이기규 지음, 박종호 그림 / 풀빛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가 열렸다.

이번 주제는 바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가장 민감한 교육이다.

대학 입시 위주로 되어 있는 교육에 문제점이 없다면 이상한 일일 것이다.

그럼, 교육에 관한 어떤 주제들을 살펴 보는지 우선 목차를 훑어보았다.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대주제는 다음과 같다.

우리 나라 사교육, 문제는 없는 걸까?

올바른 평가는 무엇일까?

경쟁이냐, 협동이냐

우리 나라 대학 입시 제도는 올바른가?

영어 공부는 정말 중요할까?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넘길 수 있는 주제가 없었다.

간단 명료하게 대답할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우리 아이들이 미래가 걸린 주제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도 없다.

특히 계속해서 여전히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사교육에 우선 눈길이 갔다.

개인적으로는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다른 주장을 펴는 사람들에게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다.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는 아이들이 그 주체가 되어서, 찬반을 논하는 과정으로 쓰여져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공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다.

그 주장에 대해서 어떤 근거를 가지고 찬성이나 반대의 의견을 펼치지를 어떤 한 편에서 읽어보면 더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자신들이 직접 찾아보고 발표하고 토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거의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책으로라도 읽어 보는 것이 무척이나 유용한 경험이 될 것이다.

책을 읽을 때도, 서로를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서 소리내어 읽어보면서

실제 토론 하는 것처럼 하면 무척 좋을 것 같은데 아직 실천에 옮겨 보지는 못했다.


우선 각 장의 처음에는 그 주제와 관련된 논쟁이 왜 제기되었는지 어떤 내용을 토론할 것인지에 대해 간단히 알려 줍니다.

긱본적으로 그 주제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개념을 잡아 주는 부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중간 중간에 삽화도 꽤 삽입되어져 있어서 그다지 어렵게 읽히지는 않는다.

그리고 삽화들이 무척이나 내용을 잘 반영하고 있어서 보는 재미도 제법 있다.

내용도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기 보다는 아이들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되어 있으니 많은 부담은 없다.

소설처럼 술술 넘어가는 책은 아니지만,

서로의 입장에 대해서 치밀하게 준비해서 발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따라가면 각 주장에 대해 세세히 알게 된다.

가끔 좀 더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이런 식으로 설명도 덧붙여주고 있다.

마무리 정리는 깔끔하게 표로 보기 좋게 정리되어져 있다.

스스로 정리하면 훨씬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표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말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요즘이기에

생생 토론 대회를 맞이하는 마음이 더 반갑기만 하다. 

책에 쓰여져 있듯이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정말 우리의 교육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안정감있게 아이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런 교육 환경이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