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때 뭘 했냐면요… 토토의 그림책
다비드 칼리 글, 벵자맹 쇼 그림 / 토토북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방학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해방의 시간이다.

그 만큼 많은 체험을 하고 싶고, 이제껏 해보지 못했던 활동들을 많이 해보고 싶어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렇게 방학을 보람차게 보냈다면 개학날 선생님 앞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의 아이는 방학이 끝나고 선생님 앞에 나서서 믿지 못할 이야기들을 늘어 놓았다.

그 아이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방학을 모험으로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그 모험은 바닷가에서 편지가 든 병을 발견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 편지는 바로 보물지도였기 때문에 아이는 보물을 찾아 모험을 시작했다.

아니 보물지도를 채 간 까치를 잡는 모험이라고 해야 더 적절할 것 같다.

보물지도를 처음 발견한 모래사장에서 까치가 나타나 지도를 낚아챘다.

그 까치를 잡으려고 배에 오르고 항해를 하고 대왕오징어를 만나고 잠수함 선장을 만나 일을 하고 영화촬영지에 나타나 겨우 보물찾기가 시작되었다.

사막, 우주, 무인도, 눈 쌓인 산......

까치는 세상 여러 나라들을 그 아이를 데려갔다.

책의 그림을 보면서 여기가 어디일까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날으는 양탄자를 탄 아이의 모습, 배를 타고 잠수함을 타고 기구를 타고 우주선을 타고 스키도 타고.

그리고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한 제트팩도 타고.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탈 것들로 방학을 가득 채우고 보물 찾기를 끝낸 아이.

이 책은 그림을 꼼꼼하게 살펴보게 만드는 책이다.

그림에 무엇이 그려져 있는지 살펴 보는 것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들 중의 하나이다.

남들이 보지 못한 무언가를 발견하면 환호성을 지르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아이는 선생님께 방학동안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이야기 했지만, 여전히 믿지 못할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정말 믿지 못할 이야기인 것은 분명하다.

과연 선생님은 어땠을까?

책의 마지막을 넘기면 깜짝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방학이라면 평생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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