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현대 미술 예술 쫌 하는 어린이 3
세바스티안 치호츠키 지음, 이지원 옮김,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외 그림 / 풀빛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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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추상적인 어떤 모형이라든지 아니면 정말 현실적인 어떤 것?

현대 미술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나타난다.

미술관을 벗어난 미술.

그런 작품들을 이 한 권의 책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다.

모두 51개의 작품이 수록되어져 있고, 최근 50년 동안 만들어진 최신 작품들이라고 한다.

책은 우선 잘 모르는 용어를 설명해 주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아무래도 용어를 모른다면 작품을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될 테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이해하고 넘어가면 될 것 같다.

책을 넘기다보면 이런 것도 예술에 들어갈까 하는 의문이 드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존 케이지의 '4분 33초'.

작곡가인 존 케이지는 피아노 앞에 4분 33초 동안 가만히 앉아 있었다고 한다.

바로 이것이 작품이다.

왜?

가만히 앉아 있었지만, 연주를 기다리던 청중들의 소리와 숲 속이였던 장소의 주변 소리들이 바로 그의 작품이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바로 이런 감탄사를 내뱉는다.

"헐~"

전시가 없을 때는 접어서 지하에 넣어 버릴 수 있는 현대 미술관.

다른 곳도 이렇게 만들면 공간 절약하고 완전 유용할 것 같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느 것을 사진 찍는 작가, 로버트 배리.

배고픈 기계인 클루아카는 음식을 넣으면 똥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유용한 예술 작품을 만들기를 원했던 슈퍼플렉스.

이들이 만든 것이 바로 '슈퍼 가스'인데, 공들 중 하나에 소 똥을 넣으면 가스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전기나 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시골에서 쓰인다고하니 실용적인 예술이다.

​더불어 비료까지 나온다고 하니 일석이조인 것 같다.​

 

물건을 주제롤 작품을 만드는 사이몬 스탈링은 오두막집을 분해해서 뗏목을 만들어 전시장까지 장을 따라 타고 온 다음,

다시 뗏목을 분해해 오두막집을 지어서 전시했다고 한다. 노까지 같이 걸어서.

이렇듯 엉뚱하게 생각되는 예술 작품들이 많은 것이 바로 현대 미술이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방향으로 생각의 전환을 이루어 내는 사람들이 바로 예술가들인 것 같다.

내 눈에는 그저 한 가지로 보일 뿐인데, 그들의 눈에도 두 가지 이상의 가능성이 보이는 듯 하다.

미술을 꼭 미술관이라는 갇힌 공간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는 편견은 꼭 버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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