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만 모르는 것들 - 우리 아이 잘되게 하는 23가지 엄마 이야기
노경실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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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키우면서 엄마가 모르는 것들은 무엇일까?

아마 무척이나 많을 것이다.

엄마의 관점으로 아이를 보게 되니 아이의 속마음도 잘 모를듯 하다.

책에는 이런 부제가 붙어 있다.

'우리 아이 잘되게 하는 23가지 엄마 이야기'

제목에 쓰여져 있듯이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인 노경실은 엄마를 먼저 이해하고 안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연장을 찾아 다니면서 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며 다가가야 하는지 알기 위해 세상 엄마들은 끊임없이 노력한다.

강연 후 며칠동안 잘 하다가 또 금새 자신의 습관대로 아이를 대하고 있음을 뉘우치고 또 책을 찾아 읽거나 강연을 들으러 간다.

이러한 행동 가운데 정작 엄마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거의 없다.

그저 아이만 잘 된다면, 우리 아이가 행복하기만 하다면 하는 마음을 갖지만 엄마의 깊은 마음 속은 과연 어떨까?

노경실 작가는 이런 엄마들의 깊은 마음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책을 썼다.

가족들의 뒤치닥거리에 지치고 상처입은 엄마의 마음을 위로해주려 하고, 또한 스스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책에 쓰여진 내용 중에 탯줄에 관한 내용을 잊을 수가 없을 정도로 인상깊었다.

엄마의 뱃 속에 있는 50센티미터의 줄인 탯줄은 아이의 생명이다.

탯줄은 출산 후 5분 동안 자르지 않고 그대로 두면 엄마에게서 많은 유익한 성분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엄마는 아기와 분리되는 마지막 순간에도 모든 것을 주려고 애쓴다는 의미이다.

청소년기 방황하는 아이들의 엄마는 또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는지.

하지만, 모두 아이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힘들어하는 엄마는 돌아볼 여력이 없다.

아이들에게 늘 좋은 모습만을 보여 주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엄마의 어려움도, 눈물도 보여 줘야 한단다.

가슴의 멍 자국이나 상처까지도 보여 주는 솔직함이라는 교육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힘들어도 엄마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서로 소통하라고 강조한다.

그럼에도 엄마는 언제나 아이를 보살피고 가족을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엄마.

이 단어는 여전히 우리에게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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