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 위기의 지구를 살리는 녹생 비상구 비행청소년 3
장성익 지음, 어진선 그림 / 풀빛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당연히 정의가 필요하고 또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 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환경에서도 그 바램은 무참히 깨지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닥친 위기를 이 책에서는 4가지로 이야기한다.

우선 병든 지구로 망가지는 자연과 사라지는 생물들에 관한 내용를 다룬다.

인간이 일으키고 있다는 여섯 번째 대멸종과 그로 인해 줄어드는 생물 다양성, 또 파괴되는 숲과 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더워지는 지구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세계에서 일어 나고 있는 여러 가지 재앙들에 대한 내용이고, 바닥나는 지구에서는 무차별적인 개발로 인해 만나게 되는 에너지 위기와 위험한 에너지 원자력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특히 원자력에 대해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 봐야 할 만한 내용이다.

원자력에너지가 결코 경제적이지 않으며 절대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가 아닌지에 대해서 조목조목 세세하게 잘 설명되어져 있다.

굶주리는 지구에서는 먹거리의 위기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먹거리는 사람과 자연을 서로 관계 맺게 해 주는 연결 고리라는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다.

단순하게 생각했던 먹는다는 행위가 자연과의 교류방식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했다.

이 먹거리가 요즘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넘치는 먹기리에 모순되게 굶주리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많고, 열심히 농사지은 농민들이나 소비자들은 피해를 보기만하고 극소수 거대 기업들만 이익을 얻고 있는 세계 먹거리 시스템이 그러하다.

이런 현상에 부딪히게 한 세계화경제의 자유무역을 작가는 유치원생과 대학생을 똑같은 출반선에 놓고 자유로운 달리기 경주를 시키는 형상이라고 이야기한다.

전혀 정의롭지도 않고 공평하지도 않은 세계.

불평등이 판을 치고 경쟁에서 뒤쳐지면 살아남기 힘든 세계.

이렇듯 여러 분야, 아니 환경의 전 분야에서 야기되고 있는 위기를 초래한 당사자들은 여전히 그런 행위들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고 있는 반면에, 그 위기에 아주 조그마한 영향만을 끼쳤을 뿐인 나라들은 오히려 더 많은 피해로 고통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뒷짐지고 구경만 하고 있고 오히려 피해자가 발을 동동 구르면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 속에서 결국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는, 환경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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