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너에게 갇히다 - 해운왕의 신부
미도 시키 지음, 쿠로다 우라라 그림 / 코르셋노블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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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의도적으로 자신을 사칭한 사람이 찍은 음란한 영상이 퍼지면서 대학을 그만두고 가족에게도 신뢰를 잃게 된 여주.

그렇게 5년이 지나 여주는 알아주는 자산가였으나 몰락한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해운왕이라 부르는 남자와 팔리듯 결혼하게 됩니다.

남편이 될 사람에 대해 세계적인 대기업 CEO에 사고로 휠체어 생활을 한다는 정보 정도만 알고 있었던 여주는 생각보다 훨씬 젊은 남자의 모습에 당황하는데요. 심지어 남자는 여주에게 자신의 아이만 낳으면 당신은 자유의 몸이라는 말과 함께 그녀에게 모욕을 줍니다.

애당초 남주는 친척들의 압박에 의해 결혼을 하게 된 것이었고, 불편한 몸으로 섬에서만 생활하는 자신의 부인이 되어도 죄책감이 들지 않을 여자를 일부러 찾았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평판이 좋지 않은 여주는 남주가 막 대해도 괜찮을 여자였던 거죠.

하지만 악의적인 영상 때문에 모함을 당했을 뿐 사실은 매우 순진한 여주의 모습에 남주는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여주 또한 남주의 진실한 모습을 알게 되면서 그를 사랑하게 됩니다.

 

사실 둘의 애정 관계보다는 딱히 원한 관계도 없던 여주를 모함한 사람의 정체가 궁금했는데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왠지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었던 게 딱 맞아 떨어져서 허무했습니다. 결국 질투 때문이라는 건데 황당하기는 해도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정도의 일은 아니어서 씁쓸했어요.

여동생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자신의 결백을 믿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돈에 팔려 결혼하게 된 여주가 남주의 도움으로 결국 명예 회복을 하기는 하지만, 음모를 꾸민 당사자들은 물론 가족들조차 그녀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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