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핑 - 내 안의 모든 감정이 에너지로 바뀐다
강동화.박현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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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정은 참으로 다양하다.

이 책을 읽고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이 있다. 바로 화를 내고 표현하는 것이 나쁜 감정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평소에 나는 화가 나더라도 이를 표출하고, 드러내면 관계를 악화시키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해서 될 수 있으면 말하지 않고, 혼자 스스로 삭히는 습관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반복되다 보니 가슴이 무척 답답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에 속상하곤 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감정조차 긍정적으로 해소 될 수 있다고 쓴 책이다.

그 누구에 대한 증오조차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이야기 하며 이를 부정하지 말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나는 안도와 위로를 느꼈다.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증오를 느낀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이 컸는데 그것이 당연한 인간의 본능이라고 말해준 책을 읽은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내게 이러한 분노나 증오 등 부정적인 감정들을 발산하지 않으면 오히려 우울증을 야기한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질투와 부러움을 마음껏 표현하는 것 자체가 아직은 낯설지만 이를 타인과의 비교에서 발생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이라고 인정하고, 나를 한껏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것으로 생각할때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책을 보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나의 다양한 감정들을 무시하거나 억누르지 않고, 잘 달래고, 보듬어 주는 쪽으로 이끌어서 부정적으로 감정을 소진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깊이 든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분노나 화, 질투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괴로워하거나,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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