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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지능력 키우기 엄마 수업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얼 자녀교육 지침서
Bork Shigeko 지음, 장희윤 옮김 / 대경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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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육아서는 많이 못 본 것 같다. 읽고 싶은 책들은 많은데 시간은 없고 우선 그 때 그 때 마음이 가는 책을 집어드는데 오랜만에 육아서를 집어들었다. 비인지능력 키우기 엄마수업이라는 책이다.

 

책을 펼치니 지은이와 옮긴이가 나왔다. 그런데 이상하게 옮긴이의 소개에 눈길이 간다. 그리고 옮긴이의 글을 보는데, 느낌탓인지 옮긴이에게 이 책 출판 관계자들의 애정이 많은 듯 보였다. 옮긴이는 '장희윤'이라는 분인데 사춘기부모수업이라는 책을 쓰신 분이고 현재 파주의 어느 중학교 국어교사로 재직중이라고 한다. 갑자기 호기심이 일어 청소년쪽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이 분 혹시 아냐며 물어도 보고 검색도 해보았다.

 

나도 한 때는 청소년쪽에서 일했고 아직도 그 쪽 일에 관심이 많아 친구에게 '장희윤선생님'과 부모교육 진행하면 엄청 부모님들 관심있게 많이 오실 것 같다며 설레발도 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책 좀 읽자.'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는 Bork Shigekof라는 분인데, 현재 라이프 코치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전에는 미술에 관심이 많아 영국 런던에서 현대미술사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4년 아시아현대아트갤러리를 오픈하기까지 한다. 그 와중에 미국인 남편을 만나 육아에 힘을 쏟아 딸아이를 잘 키워 2007년 전미 최우수 여고생 컨테스트에서 우승하며 여러 미디어에 소개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의 육아이야기가 책으로 출판될 수 있었구나 싶었다.

 

 

 

비인지능력이란 무엇일까?

 

 

 

「비인지능력'이란 '시험 점수''IQ(지능지수)' 등 수치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닌, 총합적인 인간력(사람의 힘)을 가리키는 말로, 미국의 교육 관계자들이 먼저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쉬운 말로 하면 교과서를 이용한 학습으로 길러지는 능력이 아닌 '꺾이지 않는 마음','상상하는 힘','대화하는 힘','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힘','행동하는 힘','해내고야 마는 힘','참는 힘', 실제 생활에서 몸에 익힐 수 있는 '살아가는 힘'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인간력은 수치로 표시할 수 없는 능력이므로 '비인지능력'

이라고 부릅니다.'

-들어가며 중 P9

 

 

  

목차를 살펴보면 1장 부터 6장까지 쓰여있고

1장 비인지능력이란

2장 규칙 정하기

3장 대화하기

4장 놀이 활용하기

5장 아이와 자신을 받아들이기

6'좋아하는 것' 발견하기

로 이루어져있다.

 

 

'비인지능력'이라는 생소한 말을 써서 그렇지 '비인지능력'은 우리가 다 아는 내용이다. 아이 스스로 세상을 잘 살아가도록 내면의 힘을 길러주자는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아는 '자기주도학습'이나 '회복탄력성'과도 일정 부분 겹치는 부분도 있다.

저자도 어렵게 꾸며 쓰기보다 본인의 노하우를 살려 썼기 때문에 쉽게 이해되게 서술하여 잘 읽힌다.

 

비인지능력이 주목받게 된 계기는 2000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시카고 대학의 제임스 해크먼 교수의 유아교육 연구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취학 전 유아교육을 받은 아이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아이를 비교했을 때, 고등학교 졸업률이나 평균 소득, 생활 보호 수급률, 범죄율 등에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중략) 연구 결과, 영유아기의 조기교육에서 학습을 강화하면 IQ는 단기간 높여 주지만, 장기적으로 높여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취학 전 교육을 받은 아이들을 학습 의욕을 비롯하여 유혹을 이기는 자제력이나, 난관에 부딪혔을 때 버틸 수 있는 강인함 등의 '비인지능력'이 가장 많이 향상되었습니다.해크먼 교수는 실제 사회생활에서는 IQ보다는 비인지능력 쪽이 더 중요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습니다. 즉 유아기에는 주입식 교육 등으로 학력을 키우기보다는 '비인지능력'의 기초를 몸에 익히게 하고, 매력적인 인간성의 토대를 닦는 쪽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비인지능력'에는 자기긍정감, 자제력, 사회성, 호기심, 상상력, 공감력, 주체성, 유연성, 회복력, 추진력 등을 장래의 연봉이나 학력, 직업 등에 큰 영향을 미치며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P24-25

 

 

1_비인지능력이란

 

1. 육아의 목적을 명확하게 한다.

 

저자가 주력한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 '비인지능력

 

가정의 규칙 만들기 : 세상에는 규칙이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지키게 한다.

풍부한 대화와 소통 : 표현하는 힘과 자신감을 길러 준다.

마음껏 놀게 한다 : 놀면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2. 아이가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을 만든다.

 

안전한 환경을 위해 필요한 세 가지 기둥

 

아이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아이의 개성을 인정하는 것(아이를 자신과는 다른 하나의 개인으로 존중하는 것)

아이가 즐기는 것을 중시하는 환경

3.아이가 가진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게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4. 부모도 아이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인정한다.

 

  

비인지능력 키우기 엄마수업P43

 

 

각 장 마다 위의 사진처럼 중요포인트가 정리되어 있어서 포인트만 기억해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2_규칙정하기

 

규칙정하기의 효과

1.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는다.

2.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면 좋은 습관이 된다.

3. 아이의 자주성이 길러진다.

4.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훈련을 할 수 있다.

5. 한 번 정한 규칙은 부모부터 제대로 지킨다.

6. 자제력을 기를 수 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면 결국 부모는 아이를 믿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지 않도록 부모가 알아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숙제를 까먹은 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제대로 해서 제출했는지?'와 같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이의 비인지능력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P64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긴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의외로 짧습니다. 그 짧은 시간을 집중하지 않은 상태로 지내 버리는 것은 아깝지도 하지만, 무엇보다 부모와 함께 있는 것을 즐기려는 아이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는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한다 하더라도 거기에 아이의 의사는 개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부모가 일 문제로 머리와 마음이 복잡해져 있거나 피곤한 것도 아이는 부모의 사정으로 여길 뿐입니다.P67

 

 

3_대화하기

 

사춘기가 되면 부모가 무시당하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말을 거는 일을 그만둬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 대답을 하든지 하지 않든지 부모가 아이를 항상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하루에 한 번은 반드시 전달해야 합니다. 부모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실감하는 것은 아이의 자신감과 자기긍정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P86

 

책을 읽어줄 때에도 즐기면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청각장애아와 건강한 아이가 함께 배우는 리버 스쿨에서는 테마를 정해서 단어에 대한 이해를 높여 갑니다. 우리 집에서도 그 교육 방법에 따라 매월 테마를 정하고, 거기에 맞는 책을 읽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달 테마를 '해바라기'라고 정했으면 거기에 관한 책을 집중적으로 읽어 줌으로써 딸은 해바라기와 해바라기에 관련된 여러 가지 단어, 즉 흙이나 영양·환경·일광 등을 배워 갔습니다 하나의 테마를 반복해서 읽어 주면 아이의 어휘력도 향상됩니다. 책 내용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각했어?","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해?"와 같은 식의 대화를 자주 나눴습니다.P91

 

우리 집에서는 "이 단어는, 어떤 의미?" 이렇게 딸에게 물어볼 때마다 어린이용 사전을 함께 펴 보기로 했습니다. 또한 제 쪽에서도 가끔 " 이 말은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니?"라고 물어 딸의 어휘력을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이가 바로 손으로 집을 수 있는 곳이나 책장에 어린이용 사전 등을 두었더니 모르는 단어도 바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P93

 

부모에게 큰 소리를 듣고 자란 아이는 10대가 되면 더 부모의 말을 듣지 안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가 부모의 큰 소리를 '싫어하는 것'으로 인식해서 마음에 담아 두지 않으려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략) 그렇게 때문에 부모가 아무리 불안해도 소리를 지르거나 감정을 되는 대로 표출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며, 길손의 옷을 벗기려는 거센 바람과 같습니다. (중략) 나도 모르게 화를 내는 순간이 오면 이 말을 떠올리십시오. "내가 화를 내면 이 아이도 화를 내는 아이가 돼 버린다. 그리고 10대가 되었을 때 하나부터 열까지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말입니다. P95-97

 

리버 스쿨에서는 '필링 보드'를 써서 기분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두 살 아이라면 '즐겁다/화났다/슬프다.'의 세 가지 감정을 표현한 문자와 그림이 그려진 보드를 사용하여 현재 기분이 어떤지 표현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도 자제력을 기르는 중요한 훈련입니다. (중략) 미국 생활로 스트레스가 쌓여 있을 때 화가 났지만, '이것이 실망 때문일까, 아니면 고민스러워서 그런 걸까' 등 나의 기분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남편이나 딸에게도 효과적으로 나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략) 매일 아침 딸에게도 "오늘 기분은 어떤 느낌이야?"라고 물었을 뿐만 아니라, 딸이 뭔가 화가 난 것처럼 보이면 혼을 내거나 하지 않고 "지금, 네 마음속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엄마한테 가르쳐 주지 않을래?"와 같은 식으로 부드럽게 물어보았습니다.P106

 

아이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은 아이의 공감력을 높이는 데 아주 좋습니다. 살아가면서 자신이 생각한 대로 완벽한 상황이 주어지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이렇게 해라"라고 강압적으로 아이에게 명령하면 서로의 기분도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아이의 생각하는 힘 역시 길러지지 않습니다. 결국 부모는 아이의 진정한 모습을 알 수 없겠지요. 그래서는 비인지능력을 키워 주는 서포트는 불가능해집니다.P122

 

 

4_놀이 활용하기

 

딸아이가 입학한 학교에서도 여전히 놀이 시간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딸아이의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일은 노는 것'이라며 정말 마음껏 놀게 했습니다. 방과 후에도 교정에서 아이들이 놀도록 권장했으며, 때로는 부모도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았습니다.P132

아이는 무언가에 흥미나 관심을 느낄 때나 즐겁게 놀 때 어마어마한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놀이를 통해 그때까지 하지 못했던 것을 처음 실행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아이는 문제 해결 능력이나 무언가를 끝까지 해내는 실천력, 주위와 힘을 합치는 협동력, 실패로부터 배우는 회복력 등의 비인지능력을 익혀 갑니다. 그렇게 때문에 부모는 무엇보다도 아이와 노는 시간을 많이 만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P133

 

 

5_아이와 자신을 받아들이기

 

가정에서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기르는 12가지 방법

 

1. 아이에게 자주 말을 건다.

2.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듣는다.

3. 부모가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다.

4. 아이에게 감사한다.

5. 아이를 제대로 보고, 제대로 칭찬한다.

6. 아이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7. 단점을 고치기보다는 장점을 기른다.

8. 아이의 결단력을 키운다.

9. 옵션을 준비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힘을 길러 준다.

10.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시범을 보여 주면서 도와준다.

11. 아이의 감정이 폭발했을 때에는 아이를 나무라지 않는다.

(아이와 천천히 이야기하면서 감정이 폭발한 이유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분노일 수도 있고, 짜증일 수도 있고, 조바심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폭발한 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있었겠지요. 그리고 아이에게 "오늘은 '짜증 씨'가 왔구나. 이다음에 또 짜증 씨가 오면 어떻게 할까? 오늘처럼 큰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 것 같아?"라고 물어서, 다음번에 같은 감정일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대책을 함께 생각해 봅니다.) P171

12.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

 

 

'비인지능력'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었다. 하지만 늘 어느 양육서나 그렇듯 그대로 실천하는 것은 어렵고 더군다나 내 아이에게 그 양육방식이 다 맞는 것은 아니므로 나의 마음에 와닿는 것 위주로 정리해보았다. 하지만 아이 스스로 삶을 개척해나가려면 책에서 설명하는 비인지능력이 꼭 필요함은 자명하므로 이 책을 우리나라 엄마들이 많이 읽고 아이를 키우는데 꼭 염두해두었으면 한다.

 

예전에 애정하는 온라인카페에서 나의 육아철학을 쓴 적이 있었다. "아이가 커갈 수록 드는 생각은 '자립심 있는 아이, 자기 주도적인 아이, 타인을 배려하는 아이, 자존감 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내 손을 떠날 때 스스로 자기 삶을 개척해 나가는 아이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엄마로서 좋은 엄마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오늘도 잠든 아이를 어루만지며 속삭여본다. "소중한 우리 아이야. 엄마가 부족하지만 네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엄마가 될게. 천천히 가도 좋으니 네 속도대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길 두려워말고 도전하길 바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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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 - 불안과 분노, 꼬인 관계로 속이 시끄러운 사람을 위한 심리 수업
조우관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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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오려면 그 감정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관찰하는 것 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책이었다. 심리학에 대해서 모르기때문에 그것이 기본인지 어쩐지는 모르겠다.
나도 참 감정 중심의 사람이다.
일하면서 감정보다 이성이 커졌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되고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을 거치며 내가 참 감정적인 사람이구나 깨달았다. 전엔 눈물이 나도 "전 전혀 슬퍼서 우는게 아니예요."라며 급하게 변명을 하며 울컥한 내 마음을 외면했다.
참 그 때 나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면 타인에 대한 배려없고 자기 감정하나 조절 못하는 무능력한 사람으로 보이는 줄 알았다. 그리고 여자라고 눈물을 무기로 삼는다는 말은 정말 끔찍히도 싫었다. 이 문장을 적고 나니 7,8년 전 쯤 일할 때가 생각난다. 난 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었고 내가 맡은 업무중 자원봉사관련 업무가 있었다. 그리고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학교'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때 당시 난 끌어들일 수 있는 양질의 자원들을 활용하여 아이들을 목적에 맞게 잘 교육하고 자발적인 그룹활동을 잘 진행했다고 생각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부장님께 결제를 올렸다. 난 접근하기 힘든 주제(당시 환경관련캠패인을 진행했다)로 참신한 내용을 담아 아이들 참여도를 높이고 잘 진행했다고 칭찬을 해주실거라고 내심 기대했는데 반응은 생각과 전혀 달랐다. 과정은 하나도 보지않고, 결과만 보고 당초 모집인원이 40명인데 왜 실인원이 32명 밖에 되지않느냐고 모집을 어떻게 한거냐고 언성을 높이며 나무라셨다. 난 처음에는 40명에, 대기인원까지 받았으나 대상이 청소년이고 아이들이 지원했다가 학원일정이나 개인사정으로 갑작스레 취소해서 그렇다고 말하려했으나 변명을 한다고 타박을 하실까봐 아무말도 하지 않고 서있었다. 그러자 더 큰소리로 타박을 하셨고 난 급기야 참고있던 억울함의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입술을 꽉 깨물었지만 이미 터진 눈물은 뺨을 타고 흘렀고 그것을 본 부장님은 바로 "내가 이래서 일 좀 잘한다 싶은 여자애들도 참 대하기가 어려워. 전의 직장에서도 너같은 애 있었어."라고 말씀하시는데 마치 내가 여자고 감정적이고 나약해서, 혼나는 상황에서 운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참 마음이 무척이나 상했다.
지금의 사회는 조금 변화된 것 같지만 내가 사회활동을 할 때만 해도 감정을 드러내면 일하는데 있어서 마이너스적 요소가 정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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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 뒷표지

뒷표지만 살짝 읽어봐도 이 책을 쓴 저자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공공기관에서 10여 년 간 직업상담사로 일하면서 상담과정 중 만난 이들이 공통적으로 감정에 지쳐 자신감이 결여되고 취업에 곤란함을 겪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고자 심리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나뉘고
1장은 내 감정의 진짜 이름
2장 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사적인 자세
3장 이제는 내 마음을 안아줘야 할 때
이다.


책의 1/3까지 읽었을 때 어느 책에선지는 몰라도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이야기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익히 알고는 있어도 중요하다고 생각지 못하고 간과한 부분들을 작가가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서 쓴 이유이리라.


오늘도 지극히 사적으로, 내가 공감하고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싶은 문구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지금 어떤 아이와 잘 지내고 있나요?


「우리 마음속에 있는 아이는 도대체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 과거의 상처로 인한 틈을 메우기 위해 결핍의 원인 제공자를 찾아야 한다. 그것이 부모라면 부모에게서 위로받아야 한다. 성인이라 할지라도 그 보상은 그것을 주어야하는 사람에게서 되돌려 받아야 한다. 그 때 주지 못한 것에 대해 지금에라도 사과 받거나 결핍을 채워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결핍의 원인 제공자에게 회복을 요구하지 못해 내면아이를 부둥켜안고 울거나, 다른 사람을 들볶는다. 혼자서 어린 나를 달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아이를 모른 척하고 싶겠지만, 내가 의식하든 하지 못하든 그 아이는 언제라도 문제를 일으킨다」 P77-78


엊그제 요즘 절찬리에 상영중인 공효진‚강하늘 주연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보는데 그런 장면이 나왔다.
동백이(공효진분)가 어린시절, 엄마로부터 버림당했던 그 당일, 엄마랑 삼겹살을 먹으며 "이거 먹고 소고기도 구울까?, 여기 사이다도 좀 주세요?" "자, 포크. 밥말고 고기먹어. 잘 먹어야 어디가서도 예쁨받아." 하며 포크를 건네는 모습. 그리고 헤어지기 직전 "엄마이름 누가 물어보면 꼭 모른다고 해."라고 하는 엄마의 대사.
동백이는 그 일이 있던 날의 엄마의 말, 행동, 주변 풍경을 모두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었다.
자신을 버렸던 엄마가 갑자기 어느 날 찾아와 자연스레 집과 가게에서 밥을 하고 일을 했는데 우연찮게 용식(강하늘분)이가 병원에 입원해서 병원에 있다 엄마랑 나가는 길에 어느 남자와 마주치게 되고 엄마의 낌새가 이상하단 걸 눈치챈다. 그리고 다시 병원을 찾아갔을 때 같은 남자를 마주치고 그가 그 병원의사이고 엄마가 신장이 안 좋은데, "우리 딸이 엄마가 아픈거 알면 당연히 신장하나 떼주죠?"라고 얘기했다는 것을 전해듣고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엄마를 불러 삼겹살을 굽고 포크를 건네고 엄마가 어린시절 식당에서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한다.


책을 보고 그 장면을 본터라, 정말 감정적으로 크게 받았던 상처에 대한 보상은 그것을 주어야하는 사람에게서 되돌려받아야 하는구나 싶었다.

 

동백이는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고스란히 엄마에게 전해주며 마음이 좀 가벼워졌을까? 전혀 그렇지 않았을 것 같다. 엄마로부터 당한 2차 배신으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자신이 싫었을지도 모르겠다. 동백이가 그렇게 아픈 상처를 엄마에게 고스란히 되돌려주기전에, 진심으로 한 번이라도 그 시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사과를 했다면,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딸을 다시 찾아왔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면 그래도 그렇게까지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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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은 잡초처럼 불필요한 감정으로 여겨져 뽑아야하는 것으로 정의되었다. 우울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부정적인 것으로 낙인찍은 것이다. 그러나 우울의 원인이 대체 감정으로써의 수단이든, 자신이 가진 약점으로 인한 것이든 우울은 중요한 감정이다. 나는 우울 자체가 생존 시스템의 내‚외연을 넓히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우울은 지금 잠시 멈춰 서라는 신호이다. 감정을 덮지말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찬찬히 보라는 신호이다. 몸과 마음이 합심하여 강력한 신호를 보낼 때 우리는 그 신호를 따라야 한다. 몸의 신호를 무시해 병을 키우듯 우울이 거대해지면 주체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우리의 내면은 절대 이유 없이 신호를 보내지 않으며, 그 신호를 무시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도래할 것이다.」 P8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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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감정에는 규칙적 운동을 권장합니다


「사람들은 가끔 마음을 오직 정신력과 의지로 바꾸려 든다. 그러나 아무리 마음을 단단히 먹어도 기분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행복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외적인 요인에 좌우된다. 내면을 둘러싸고 있는 육체와 물질적인 것에 말이다. (중략) 마음만 들여다본다고 해서 정신건강이 좋아질 수는 없다. 일단 지금 자리를 박차고 나가 몸을 움직여보라. 몸이 좋아지면 생기를 되찾을 수 있고, 새로운 일에 대한 관심과 도전하려는 욕구가 생길 것이다. 우리의 감정이 멈추고 헤매는 이유는 우리 몸이 아프기 때문일 수도 있다. 온 신경이 아픈 몸을 돌보느라 미처 감정을 돌볼 여력이 없어지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P121


소화되지 않는 말은 뱉으세요


「누군가 어떤 말을 할 때 그 사람의 내면을 보려는 노력 대신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것에만 익숙해 있다. 들어주고 위로하는 것이 관계의 기본이라는 것을 아무리 배워도, 충고하고 지적하는 것이 너무나 익숙하다.」 P133
위의 문장을 보고 나를 다시 돌아본다. '내 자식 자존감 세워줘야지, 먼저 아이의 기분과 감정을 살피고 이야기해야지.'라고 늘 다짐하지만 참 그게 어렵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그런 것 같다.

두려움과 이크 에크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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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1

 


감정에 대한 평가는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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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6


위의 문장은 기억해두고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그들의 감정에 공감해주는 연습을 해야겠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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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7

 


"남을 상처 내어 슬픔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자신의 슬픔을 인식하고 위로하는 것은 참는다" 이 문장에 공감된다. 타인의 감정이든, 내 감정이든 모두 중요하다. 대수롭게여겨서는 안된다.
요 몇일 무엇때문인지 기분이 우울했다가 작은 일에 짜증났다가 혼자 있고 싶었다가 오락가락했는데 이 책 덕분에 마냥 그 감정들을 무시 하지 않고 떨어져 보려 했고 내 감정들을 아이들에게 쏟을까봐 조심스러웠는데 다행히 평온이 다시금 찾아 온 것 같다.


앞으로는 나도, 내 감정도 사랑하고 잘 보듬어줘야겠다. 그래서 과거로 부터 받은 숱한 상처로 인한 묵은 내 감정들이 소중한 내 아이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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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잘 모르지만 - 처음이라서 서툰 보통 어른에게 건네는 마음 다독임
윤정은 지음, 오하이오 그림 / 애플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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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책들은 하나같이 다 예쁘다. 감성을 자극하는 곱디고운 자태를 자랑한다. 이번에 만난 책,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이 책도 감성 에세이집답게 부드러운 분홍색표지에 한 여인이 양 팔을 벌리고 자유스럽게 서 있는 모습이 나를 사로잡는다.


, 육아, 살림 3박자를 고루 잘 해내기란 어렵지만 모두 내가 해내야하기 때문에 꾸역꾸역하다가 문득 마음의 여유가 없는 나를 발견한다. '이쯤해도 괜찮아, 오늘은 좀 쉬어가도 괜찮아.' 스스로를 위로하며 오늘은 달달하고 부드러운 '멜팅바닐라라떼'를 한 잔 시켜놓고, 책장을 열었다.


산책하며 흩어지는 생각을 글로 옮겨 적는 걸 좋아합니다. 걸으며 종종 딴생각을 해 자주 넘어지긴 하지만, 자연스레 착지법을 익히기도 해요. '익힌 착지법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쓸 수 있다니, 얼마나 아름다운가'하며 감탄하는 사람입니다.-작가의 소개 중

 

 

안타깝게도 나는 오랫 동안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잊고 살았다. 책도 나의 휴식을 위해 읽기보다는 정보를 얻기 위함이 많았고, 여유있게 읽기 보다는 몰아쳐서 읽기에 바빴다. 마치 활자에 굶주린 사람처럼......

윤정은이란 작가를 만나기 전에는 그다지 에세이에 관심이 있지 않았던 것 같다. 그녀의 베스트셀러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라는 책을 서점을 둘러보며 알았지만 선뜻 펼쳐보려 하지 않았다. 그녀가 새로이 낸 이 책을 보며 난 책을 음미하며 읽는 여유를 다시금 찾은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닐 거야. 금방 지나갈 거야. 시간이

지나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뭔가 부족해보인다.

'아무것도 아닌 날들이 모여 아무것이 된다.'라고 다시 적는다.

이 문장은 '아무것' 대신 '특별한 날'이라고 썼다 지웠다. 다시 '아름다운 날'이라 썼다 지우고

'보통날'이라고도 써본다.

굳이 자기 앞의 생을 '특별한' 혹은 '아름다운' 같은 형용사로

꾸미지 않아도 충분하다 생각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그저 그런 보통날이야마라로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날임을

알았다.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프롤로그 중


작가의 프롤로그가 내 마음을 건드린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그저 그런 보통날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날이란 걸 새삼 느낀다. 마침 마시고 있는 부드러운 크림 가득한 라떼가 더 부드럽고 달콤하다. ', 행복하다.' 라는 느낌이 나를 감싼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우리는 모두 첫 어른이야

2장 달콤쌉싸름한 어른의 맛

3장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아

4장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

5장 생각보다, 생각만큼 괜찮아

 


몇 주전 블로그관련해서 강의를 들으러 갔을 때 거기서 만난 한 분이 그러셨다. 블로그는 자기 얼굴, 이미지라고..... 내 블로그(나대로 괜찮아, 이대로 괜찮아)가 좀 우울해 보이니 좀 밝게 바꾸면 좋을 것 같다고. "아 그래요?"라고 대답하며 '정말 그런가??' 자문해보았다. '나는 지금 이대로의 내 모습 그대로 충분히 괜찮으니 자신을 가져도 좋다, 내 색깔 그대로도 괜찮다'라는 의미로 그런 문구를 쓴 건데 반대의 느낌을 받으셨나보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책이 나의 블로그 느낌과 조금은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내 블로그에 내 감정과 생각들을 녹이고 내 색깔을 묻혀 내면서 스스로 위로를 받는데, 책에서 받은 느낌도 '어른이라고 다 완벽해야 되는 건 아니야. 지금도 충분해. 너도 어른이 되는 건 처음이잖아,'라고 위로를 받는 느낌이라 그런것 같다.



 

세 명이 사는 집 거실 한가득 들어찬 쇼파와 커다란 아일랜드 식탁,

4인용 식탁을 답답하게 느낀 건, 욕심내지 않아도 오늘 내 삶이

꽤 괜찮다고 여기면서부터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고,

아이가 건강하게 웃으며 자라고, 나무와 햇빛을 느끼며

살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쓰고 싶은 글을 쓸 수 있고,

책을 읽을 수 있고,

맛있는 커피 한 잔과 음악이

내게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앉은 자리가 꽃자리다. 꽃밭을 알아볼 수 있는 여유는 내 안에서 나온다.

(중략)

어른이 된다는 건 서글프기도 하지만 경험을 통해 아는 것이 늘어가니

근사하기도 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

집에 빛이 머무는 시간,

짐을 드러낸 공간을 서성이며 여백을 만끽한다.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P51

 


 

달콤쌉싸름한 어른의 맛


술이 덜 깼나, 아침부터 근사한 커피 향을 맡으며 몽상에 빠진다. 커피를 마시기도 전에 풍부한 향에 기분이 좋다. 처음부터 커피가 좋았던 건 아니다. 처음 회사에 들어가고 오전에 마시는 봉지커피에 서서히 길들여지며 커피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커피를 마시는 순간은 팍팍한 회사 생활 속 쉼이자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 들게 했다. 그러고 보니 처음 아메리카노를 맛보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재떨이'였다. 대체 이렇게 쓴 물을 왜 돈 들여 마시는지 이해할 수 없던 스무 살의 내가, 커피 향만으로 기분 좋아지는 삼십 대 후반의 나를 만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잔을 입으로 가져오는 찰나의 순간에 이토록 설렐 나를 상상할 수 없겠지. 만약 누군가 내게 어른의 맛을 논하라면, 단연 커피라고 할 수 있겠다.-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P58


 

위의 텍스트를 읽으면서 난 어느새 26, 풋풋한 직장인의 모습을 하고 휘핑크림이 잔뜩 올려진 '카페모카'를 마시고 있고, 반대편엔 31살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의 직장인 오빠가 쓰디쓴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모습을 하고 있는 장면이 떠올랐다.

늘 아메리카노만 마시며 굵직한 목소리로 "너는 요즘 어떤 고민이 있어? 앞으로 하고 싶은 건 뭐야?"라고 묻던 얼굴이 떠올랐다. 그 때 나는 처음 알았다. 남자 나이 31살은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지만 안정된 미래를 엄청 고민하던 때란걸.

난 그의 중저음의 목소리와 지적인 분위기를 좋아했지만 그가 보기엔 입안의 달달함, 아무 생각없이 현실 만족하는 내가 부족해 보였을터.

사실 그 때 나는 아직 내 안의 잠재력을 끄집어 올리지 못하고 겉으로 밝은 척, 걱정 없는 척 웃고 있었을 뿐인데......

30대의 끝자락에 있는 나는 비로소 '아메리카노'의 쓰지만 깔끔한 맛을 알아버렸다. 이젠 지적인 척, 도도한 척 하는 그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을 만큼 내 내면도 단단해졌다. 뭔가 있어보이는 아메리카노. 이젠 나의 선택으로 어느 날은 '아메리카노'를 어느 날은 '바닐라라떼 혹은 카라멜마키아또'를 마신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간다


「어른이 되어 좋은 점은, 좋아하는 것을 두고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소모가 줄었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하나씩 해내가면서 스스로가 기특해진다. 이만치 살았음에도 아직도 모르는게 많고, 배울 게 많다는 사실이 생을 흥미롭게 만든다. 전에는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타인을 따라 배우고 시도했다면, 지금은 차근차근 좋아하는 것을 찾아갈 줄 아는 혜안이 생겼다.」 -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 P63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는 것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하며 살아가는 무게는 좋아하지 않는 일을 좋아하려 애쓰는 것보다 무겁다. 다만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다는 행복감으로 그 무게를 기꺼이 견디는 것일 뿐. 견디다 보면 어느 순간 짊어진 무게도 느껴지지 않아 퇴근이 따로 없는 쓰는 삶을 기꺼이 살아내고 있음을 축복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안다. 어느 날 축복이 버거워 벗어나려 몸부림치며 원망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렇지만 역시 안다. 벗어나려 몸부림쳐도 결국 돌아와 쓰며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쓰는 삶이 나를 숨 쉬게 한다는 것을.」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 P69

 

책을 읽다가 저자의 이름을 검색창에 넣고 검색해본다. 수많은 저서들이 검색되었다. 이토록 책을 많이 펴낸 작가분도 자신의 글쓰기를 버거워하실 때도 있구나 싶어 인간미가 느껴진다.


 

 


어른에게도 위로는 필요하다.

「어른이 되면 늘어지게 게으름을 피우며 엉망으로 살고 싶었는데 막상 그렇게 살면 어찌 되는지 뻔히 보이니 더욱더 열심히 살게 된다.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 어른들의 어깨는 늘 축쳐져 있었다. 뱅뱅 도는 쳇바퀴 같은 일상 속에서 잿빛을 견디며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살아가고 있다는 걸 그 누구도 이야기해주지 않았다.」 -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 P71


어린 시절 난 어른의 삶을 그리 동경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결되지 못한 엄마의 어려움과 불안감이 나에게도 전해질 때면 빨리 어른이 되어 엄마의 그들을 벗어나고 싶었다. '왜 우리 가족은 평범한 것 같은데 전혀 평범하지 않지? 아빠의 월급만으로도 편히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늘 허덕이는 것 같지? 왜 엄마는 전화통화를 할 때마다 불안해보이지?'라는 생각들을 하며 어른은 참 힘들구나 뭔가 책임질 일이 없는 지금의 내가 편한 거구나 일찌감치 알았던 것 같다.
그럼 40대를 향해 가고 있는 지금의 나는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지금도 아직 어른아이인 것 같다. 엄마가 되고 나서야 조금은 어른사람에 가까워졌다고 느꼈지만 모든 상황들을 여유있게 받아들이고 내면의 역량으로 해석하고 해결하기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그래도 나를 아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나를 알고 다독여줄 수 있는 지금의 나도 좋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아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
요즘 마음은 어떠세요-
요즘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일상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도, 거울 속의 나를 만날 때도 종종 물어보아야겠다.
있는 그대로 괜찮은 나, 우울이라는 감정이 내 삶에 들어와 한 조각을 이루더라도 괜찮다.」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 P112-113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 이쯤이어도 괜찮다 그냥 끄덕여본다. 앞서 말했듯이 누군가에겐 내 블로그명이 어두워보이고 우울해보여도 지금의 모습이라 잠시 그냥 두고 싶다. 얼마간 지나고 내 감정이 바뀌면 그 때 다시 바꿔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철들지 않는 어른이로 살고 싶다

「매일 달라지는 하늘의 색, 바람의 숨결,
나무의 말을 듣는 어른이 되고 싶다.
매일 먹는 밥맛에도 감동하는 어른이고 싶다.
감동하고 화내고 슬퍼하며
반응할 줄 아는 어른이고 싶다.
삶의 소소한 순간들을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아는 어른이고 싶다.
땅에 발이 조금 덜 닿은 것 같아 보여도 괜찮다.
타인이 정한 기준대로 길을 가는 어른이가 아니라
아무도 정하지 않은 길을
자박자박 밟으며 만들어가는 어른이고 싶다
그저 적당히 철들지 않는 어른이로 살고 싶다.」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 P124


삶의 소소한 순간들을 민감하게 반응하는 어른, 아이 둘을 두고 있는 엄마로서의 나에게도 필요한 모습이다.

 


아름다운 나의 오늘

「완벽해 보일지라도 누구에게나 하나쯤 빈틈은 있다. 나는 글쓰는 재주 말고 다른 일엔 영 젬병이라 곁에서 사랑해주는 이들 덕분에 살아간다. 그들의 보살핌과 넓은 아량으로 부족하고 모난 부분이 채워진다. '근사해 보이는' 이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그들도 나와 비슷하다. 어느 한 부분 말고는 허점이 있고, 방황하고 고민하는 보통 사람일 뿐.」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 P132

 

누구나 저마다의 방에 저마다의 크기의 아픔과 고통을 가지고 있겠지. 나만 이토록 삶이 변화가 없는 것 같고, 매일이 똑같은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해본다.


 

눈이 부시게

「정말 아름다운 것들은 무너지고 실패했다 느끼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삶이 아프게 부서졌다 생각했던 어느 날, 날것으로 펄떡거리는 삶의 민낯을 보았다. 초라할 것 같아 정면으로 마주하기 껄끄럽던 민낯은 더없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웠다. 눈이 부시게. 어쨌거나 이 고단한 생의 순간들 앞에서 나는 살아 있다. 살아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힘차게 단단한 두 발로 내딛을 것이다. 두려움은 정면으로 마주보는 순간 서서히 옅어진다. 대단하지 않은 사람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오늘을 사랑하지 못하는 초라한 나의 마음가짐을 두려워해야 하는 것 아닐까. 상처투성이라 생각했던 지나온 시간들을 마음으로 안아본다.」 -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 P157





한심한 감정들을 모아 버렸다

「일부러 (쓰레기)봉투를 빨리 채워 버리려고 닦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사소한 욕심 때문에 채우며 배를 불리려 무리하고 있는 건 아닐까? 조금 비어 있는 대로 두거나, 굳이 지금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억지로 해 스스로를 불편하게 하고 있지는 않을까? 쓰레기봉투를 묶으며 남는 공간에 한심하고 아집투성이인 생각도 같이 집어넣는다. 봉투가 터지려고 한다. 정말 버려야 할 건 이거였구나. 」 -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 P169


나도 한심한 나의 감정들을 비어있는 쓰레기 봉투속에 모조리 담아 버리고 싶다. 쓰레기통 비우듯 감정버리기가 쉬운 일이라면 지금껏 숱한 날들의 베개를 적시지 않았으리라. 요즘 나의 감정을 너그러이 담아주는 블로그가 새삼 고맙다. 여기에라도 담아두니 차고 넘치기 직전까진 가지 않아 다행이다.
오랜만에 일상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커피 한 잔과 느긋하게 예쁜 책 한권을 음미하며 보니 다시금 일상안으로 저벅저벅 들어갈 힘이 생긴다.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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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라임 어린이 문학 28
토마시 콘친스키 외 지음, 다니엘 슈파체크 그림, 김지애 옮김 / 라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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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이란 책소개를 보고 어린이책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궁금하고 읽고 싶어졌다. 시간이라는 단어가 여러 가지를 떠올리게 했다. 타임머신, 과거, 미래, 시간조작, 시간멈춤, 하루48시간, 등 등.....

잠시 나에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큰 아이가 첫 돌이 되었을 때(육아 및 그 외 일상이 힘들어지기 전이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고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의 책장을 펼쳤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건져 올리다!

시간나라 요정이 펼치는 뒤죽박죽 엉망진창 좌충우돌 대모험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뒷표지에서

 

 

나의 삶에 아이들과의 시간을 빼면 '웃음기가 빠진 무미건조'한 시간이므로 온갖 상상이 펼쳐지는 이 책이 한껏 기대에 부풀게 했다.

등장인물부터가 범상치 않다. 이 책의 주인공은 시간나라의 요정으로 아빠를 따라 도서관에가서 책과 신문, 잡지에 오자를 만들거나 그것들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일을 하는 '타이포'이다. 그를 중심으로 그의 친구들과 부모님, 학교선생님등이 나온다.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가 재미있어서 집중해서 보다가 문득 '? 이 책에 뭐가 이리 묻었지? 혹시 내가 이 책 구경하면서 뭘 마셨나?'싶었다.

워낙 내가 보고 싶은것만 보는 습성이 있어서 책의 얼룩이 눈에 바로 들어오지 않았던 것. 정말 실제로 책을 보면 얼룩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나처럼 생각하기 쉽상이다.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등장인물 소개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P12-13

 

 

지금까지 많은 서평을 써왔지만 책의 줄거리를 요약하는데 조심스러운 것은 처음이다. 내가 재밌게 단숨이 읽은 만큼, 이 책을 직접보고 그 재미를 많은 사람들이(이 책은 어린이책이지만 어른사람이 봐도 재밌다) 느꼈으면 하는 마음때문인 듯 싶다.

그럼, 최대한 줄거리는 많이 생략하려 노력하고 이 책의 재미요소만 몇 가지 사진으로 남기겠다.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P19

 

 

이 책에 나오는 이들은 반짝 반짝한 새 것들을 아주 보기 좋게 헌 것으로 만드는 일을 아주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고 있다. 특히, 책을 그렇게 만든다.

아빠와 아빠의 동료들은 촌스럽게 반들거리는 새 책을 멋들어지게 헌 책으로 만드는 기술을 무진장 많이 알고 있거든. 이를 테면 책장 찢기, 모서리 접기, 얼룩 묻히기 등등. (중략) 칠장이들은 새 책의 새하얀 종이를 사랑스러우리만큼 누르스름하게 만들기 위해서 밤낮없이 일한단다. 그리고 모서리 뒤집기, 구멍 뚫기, 종이 찢기 기술을 가진 전문가들이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돕지.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P20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P25

 

 

엄마를 무척 사랑하지만 어떨 땐 짜증이 훅 치밀 떄도 있어. 어디를 더럽혀야 하는지, 어떻게 지저분하게 만들어야 하는지, 어느 부분을 찢고 구겨야 하는지, 잔소리를 끝도 없이 늘어놓거든. 옷에 아이스크림 얼룩 하나 묻히지 않고 집으로 들어오는 날이면......후유, 말도 마! 언제든 방 안을 빈틈없이 어질러 놓아야 하는데, 깜빡하고서 장난감을 서랍 속에 넣기라도 하는 날에는! 흑흑, 상상도 하기 싫어. 그러니 우리 엄마 앞에서는 결코 깔끔한 척하면 안 돼.-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p24-25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P29

 

 

타이포의 가장 절친인 '스킴'은 위의 책 사진을 보다시피 코코아를 엄청나게 좋아해서 어딜가든 코코아 얼룩을 남기는 아이다. , 얼룩.... 이 책의 매력포인트다. 사진엔 흐리게 나왔는데 책 한 쪽에는 작게 무엇에 대한 부연설명이 되어있다. 물론 이 책의 이미지 답게, 말도 안되는 상상력이 듬뿍 가미되어, 세상의 모든 것을 더럽고 지저분하게 헌것으로 만드는데 관련된 것들을 담고 있다.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지만 이 책을 읽는 분들을 위해 꾹 참아본다.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P47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P64-65

 

 

이 책 이야기의 전개부분이 될 장면이다. 타이포네 반 전체가 인간 세상에 있는 빵집으로 현장 학습을 간 날이 타이포에게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빵집에 가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시간의 톱니바퀴를 반드시 찾아내서

세상이 낡아 가는 걸 멈추고 말겠어!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책의 뒷표지에서

   

 

세상을 낡고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일을 하는 시간나라의 요정, 타이포. 하루빨리 전문 요원이 되어 인간 세상에 나가 일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러나 인간 세상을 구경하러 갔다가 인간들이 낡고 더럽고 망가진 것이 아니라, 깨끗하고 단정하고 반짝이는 새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는다! 결국 타이포는 세상의 모든 것을 낡게 만드는 시간의 톱니바퀴를 찾아내서 없애 버리기로 마음먹는데......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P138-139

 

 

책의 후반부 책이 검은색 종이에 하얀 색으로 글자와 그림이 입혀있다. 25페이지정도가 그렇다. 책을 읽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오랜만에 기발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보니 마음이 가벼워진다.

아들이 6살이라 긴 글은 읽어주기 힘들지만

함께 그림위주로 보며 내용을 이야기해줘도 재미있어 할 것 같다.

2018 IBBY 어너리스트 선정

2017 화이트 레이븐 상 수상

2017 체코 마그네시아 문학상 수상

등의 수상경력이 화려한 이 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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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 실전 멘토
양은우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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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책 출판 시대,

누구나 저자가 될 수 있다!

 

 

요즘 글쓰기 또는 책쓰기에 대한 책이 참 많이 출간된다. 그 중에는 정말 알토란 같이 꽉찬 정보들이 가득한 책이 있고, 어느 책은 대충 알만한 이야기들로 가득찼음에도 제목이나 소제목들만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현혹시키는 책도 있다. 책쓰기에 관한 책은 정보를 얻기 위함이 목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정말 활용 가능한 내용들이 소개된 책만을 골라 읽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만난 양은우작가님의 책쓰기 실전 멘토라는 책은 활용 가능한 정보가 많다. 실제 저자가 책을 쓰고, 내면서 겪었던 일들, 이를 통해 보완해야할 점들도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7권의 책을 내면서 활용했던 부분들을 서슴없이 공개한다.

책쓰기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책들을 좀 보았으나, 아직은 이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나에게 이 책의 많은 부분들은 책쓰기의 체계를 잡고 뼈대를 세우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으나 모두 나열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오늘은 특히 내가 기억하고 싶은 일정부분 정리해 보았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7권의 책을 낸 저자가 되기까지

좌충우돌 몸소 배운 출판의 A to Z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난 체계적으로 책쓰기를 배워본 적도 없지만 온몸으로 실전에서 부딫치며 나만의 스킬과 노하우를 익혀가고 있다. (중략) 수많은 출판사와 교류를 하였고, 책쓰기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모두 경험했다. 예상치 못한 성공에 환호한 적도 있지만 눈뜨고 볼 수 없는 실패에 참담한 좌절감을 느낀 적도 있다.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책쓰기에 대한 나만의 노하우를 차근차근 쌓아왔다.

 

오늘도 자신만의 책을 쓰고 싶은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마치 키다리 아저씨처럼 보이자 않는 힘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책쓰기 실전 멘토저자 서문중

 

 

  

 

 

 

 

이 책이 책쓰기에 관한 책이고 저자도 목차만들기에 대한 내용에 대해 지면을 많이 할애하여 열성적으로 설명한다.

 

 

그의 설명을 보고 다시 목차를 살펴봤다.

추후 정말 책쓰기에 대해 알짜배기 정보가 필요할때 목차를 활용해서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정리가 잘 되어있다.

 

3부로 되어있고

1부는 책쓰기에 들어가기 앞서

2부는 본격적인 책쓰기

3부는 책쓰기가 끝난 후에

이렇게 나뉜다.

특히 이 책에선 출판사 투고에 대한 정보도 서슴지않고 제공한다.

 

 

 

 

책쓰기 실전 멘토 238-239

 

 

위와 같이 출판사에 투고하기위한 기획서도 공개한다.

 

 

 

📝첫 번째 관문 출판사

 

만약 그 선생님이 대상 독자층을 변경하지 않았다면 그의 글은 영원히 빛을 보지 못했을지 모른다. 유감스럽게도 책을 쓰고 싶은 저자들의 상당수가 그 선생님처럼 대상 독자층을 잘못 선정하거나 특정하지 못한다. 특정한다고 해도 그 숫자를 헤아릴 생각은 하지 않았는다. 그저 책을 써놓고 보면 누구나 다 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은 뒤집어놓고 보면 누구도 읽지 않는 책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읽을 것이라 생각하는 건 저자만의 착각이고 희망사항일 뿐이다. P59

내가 가장 최근에 쓴 나는 회사를 떠나지 않기로 했다3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까지의 직장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했다. 독서의 측면에서 보면 아주 취약한 셈이다. 책을 거의 안 읽는 사람들이다. 책 살 돈으로 술 마시는 사람들이라 책을 내면 안 팔릴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사에서는 책을 내기로 했다. 대상을 바꾼 것이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경영자나 인사담당자를 독자로 한 것이다. P60

 

 

📝"한마디로 뭐라고?", 콘셉트 정하기

 

먼저 나의 독자들은 누구인가?

둘째,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셋째, 나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

넷째,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한마다리 압축하면 무엇이라 할 수 있는가?

P99

 

 

📝나열식 책의 목차 만들기

 

늘 글 꼭지를 그룹핑할 때 포스트잇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포스트잇에 꼭지 제목을 적고 그것들을 이리저리 옮겨 붙여 가면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 그룹핑의 성격을 나타내는 상위 제목을 장의 제목으로 정하면 된다. 혹은 반대로 먼저 몇 개의 장을 만들어 제목을 정한 후 그 아래 어울릴만한 내용을 끼워 넣으면 된다. 가장 쉬운 방법은 글 꼭지를 먼저 리스트한 후 역으로 묶어 나가는 것이다. P113

 

 

📝300쪽 분량을 어떻게 채우지?

 

맛을 내가 위해서는 주재료와 부재료가 적당하게 잘 어울려야 하는데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주재료에 해당한다. 그리고 저자의 핵심 메시지를 돋보이게 만들어주고 설득력을 높여주는 부재료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이론적인 지식이나 다른 사람들의 사례, 저자의 경험 같은 것들이다. 이것들이 적절한 비율로 버무려지면 맛있는 책이 될 수 있다. P149

 

  

 

글의 형식P155

 

 

  

 

 

300쪽 원고 중 각 비율 P156

 

 

 

 

 

📝최대한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

 

WATCHING,당연한 것에 의문을 가져라,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가져라, 사소한 것을 유심히 보아라, 실수나 실패를 그냥 지나치지 말아라, 오감을 충분히 활용하라, 생활 속의 작은 불편을 놓치지 말아라, 새로운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라, 호기심을 키워라(관찰의 기술에서 관찰의 힘을 기르기 위해) 8가지 동인에 대한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8가지 동인을 그냥 있는 그대로 나열하면 책을 덮고도 생각나는 것이 없겠지만 왓칭이란 단어 하나만 떠올리면 알파벳 하나하나가 의미하는 바를 상기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서도 기억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P164-165

 

 

 

차별화된 전달 방법 찾기

책을 쓰면서 저자가 제일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자신의 콘텐츠를 어떻게 전달할 것이냐이다. 저자는 독자가 한 번이라도 더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저자는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자신이 글을 쓰려고 하는 주제에 대해 저자만의 확고한 신념과 철학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흔들리지 않을 확고한 자신만의 철학이 자리 잡았을 때 비로소 그것을 글로 풀어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자신만의 차별화된 개념, 자신만의 차별화된 용어가 만들어질 수 있다. P170

 

 

 

📝수정,수정,수정 인고의 시간들

 

책을 쓰기 시작하면 무슨일이 있어도 초고를 완성해야 하는 이유는 이야기의 흐름 때문이다. 책을 쓰다가 피치 못할 일 때문에 중간에 끊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런데 그 시간이 몇 개월이 되어버리면 다시 돌아와 책을 쓰려고 했을 때 '이건 도대체 왜 써놓은 거지?라는 생각이 들어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갈 수 없다. 반면, 초고가 완성되고 나면 그 원고가 아까워서라도 멈출 수 없게 된다. 만일 일 년 내내 바쁘다고 하면 하루에 1시간씩 만이라도 시간을 내어 책을 써라. P173

출판사에 투고하기 전에 주위 사람들의 평을 들어보는 것은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먼저 원고 내용 중 오류가 있다면 이것을 바로잡을 수 있다. (중략) 주의 사람들의 평을 들어보는 것의 두 번째 이점은 독자들의 반응을 예측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반응을 보면 책이 출판되었을 때 독자들로 부터 얻을 수 있는 반응도 예상할 수 있다. 만일 기대했던 것보다 평가가 좋지 않으면 그 평가 내용을 반영하여 원고를 수정하는 것이 좋다. P178

 

 

 

📝내가 쓰는 글은 몇 쪽이나 나올까?

 

실제적으로 얼마의 양이나 될까 가늠해보고 싶지 않은가? 여기 나만 쓰는 방법이 하나 있따. 워드나 한글의 여백을 보통 책의 한 쪽이 되도록 설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책 한쪽에는 22줄 내외의 문장이 들어가고, 한 줄에는 26개 내외의 글자가 들어간다. 책의 크기나 형식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신국판 크기의 책자를 기준으로 할 때 이 정도가 표준이다. 글을 쓰기 전에 미리 이 여백을 세팅해놓고 글을 쓰면 몇 쪽 정도나 글을 썼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P183

 

 

 

📝쉽게 써라

 

독자가 읽고 싶은 글은 쉬운 글이다. 내가 관찰의 기술을 출간할 떄 담당 편집자가 내게 해준 말은 '3' 수준에 맞추어 쓰라는 것이었다. 그 말은 중학교 3학년수준의 지식을 전달하라는 말이 아니다. IT기기가 많이 없던 시절에는 모든 사고를 머리로 했다. 지금은 그 역할을 검색엔진이 한다. 그래서 "검색이 사색을 대체했다"는 말도 들린다. 사고하지 않는 만큼 사람들의 사고 수준도 낮아졌다. 따라서 책을 쓸 때도 그런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P208

앞서 말했지만 이 책 한권을 모두 정리하려면 양이 어마어마 할 것 같다.

책장에 고이 모셔놓고 필요할 때마다 참고해야겠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책쓰기가 꿈인 초보작가들이나 책을 한 두권 내봤어도 책쓰기에 대한 체계가 잡히지 않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 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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