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전쟁 2 - 백악관 워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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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님의 탁월한 시대정신과 앞서가는 통찰을 좋아했었으나...

이번 작품 미중전쟁은 2018년 급작스런 한북미 대화 국면에서 긴장감이 다른 때보다는 많이 떨어짐을 느끼게 된다. 한북미중일러의 국제 관계 속에서 자국의 이해와 권력 강화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음모와 공작 등이 북한의 도발을 전제한 또는 미국의 선제타격을 전제한 냉전관계가 아닌 대화 국면으로 접어 들면서 몰입도가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안타깝게도...

주인공 인철의 활약상은 뛰어나지만...썸타는 이지와의 급진전 관계와 IAEA 에서 청와대 보좌진으로의 급 합류 그리고 해결사 역할의 중책...FBI 로의 일탈을 꿈꾸던 세계 금융계 8대 가문의 공주님과 관계설정...등이 현실감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라 많이 아쉽다. 

싸드, 황태자비 납치사건, 1026 그리고 고구려 등과 같은 팩션소설의 대가 김지명 작가님의 진가를 다음 작품에서는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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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전쟁 1 - 풍계리 수소폭탄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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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님의 신작! 싸드 이후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

리뷰는 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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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전쟁 2
김하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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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실존 인물 박어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친 후 방치되다 시피 했던 울릉도와 독도를 온몸으로 지켜낸 역사적 영웅임에도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 박어둔을 김하기 작가님의 팩션 소설로 만나보게 되었다. 

당파 싸움의 희생양으로 집안의 몰락을 맞게되고 업둥이로 키워진 박어둔. 밑바닥 염전 생활을 겪으며 커서일까? 사람이 먼저다! 라는 철학을 가지고 정책을 펼치는 모습이 그 때나 지금이나 선민사상에 사로잡혀 있는 정부의 지도층과 기득권 세력들의 모습과는 다르게 보여져 친근함을 가지게 한다. 특히 사비를 털어 독도수호를 위해 건조하게 되는 대경호의 선원을 모집하여 출정식을 하며 하는 말이 일품이다. 

"그러나 그것은 과거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삶이 있다. 아들은 아들의 삶이 있는 법이다. 이제부터는 박어둔파니 안용복파니, 박기산파니 천학파니 하는 편가름은 없다. 반상의 차별도 없다. 업무의 다름만 있을 뿐이다. 우리는 모두 한 배를 탄 한 가족이면 한 몸인 동지이다." p.298

실제 역사적 기록으로 남겨져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인들을 조선 수군으로 임명하여 성공적인 전투를 치루기도 하고 미지의 항로를 탐험하면서도 오랜세월 선장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나 지도력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1권에서는 주로 조선의 국내 정세와 일본과의 관계와 정벌을 주로 다루는 반면,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해외 탐험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나 조선에서 대만과 인도,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까지 항해하고, 또 유럽에서 출발해 마젤란의 신항로로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 세계일주를 이룬 박어둔이라는 인물이 우리 역사속의 실화였다는 것에 놀라움을 표하게 된다. 

박어둔이라는 인물은 단순히 독도를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그곳을 거점으로 해상무역을 톻한 경제적 이익과 군사적 거점 확보를 이룬 조선의 알려지지 않은 시대적 영웅이었음을 배우게 되었다. 

조선시대 당시의 사대부들은 당파 싸움이며 정치적 주도권 경쟁에만 열을 올리며 사회적 현안에 무관심한 부분이 많았던 것을 소설 속에서는 부각시키고 있다. 그 중 울릉도와 독도 수호를 외면한채 왜구의 침탈이 벌어졌던 것을 마냥 뒷짐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에도 국민의 무관심 속에 그 비슷한 일들일 일어나고 있음을 상기하게 하는 것이, 계몽주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듯... 이 책을 읽고 나니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사회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시대의 영웅을 우리 스스로 망각하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를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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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전쟁 1
김하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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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하기

원조 독도 지킴이 박어둔! - 팩션 역사 소설

리뷰는 2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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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
카타리나 잉겔만 순드베리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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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과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로 처음 접했던 스웨덴 작가의 소설. 심각한 사건의 중심에 선 주인공을 앞세워 이야기를 전개하면서도 코믹코드를 잃지 않는 스토리 구성과 주인공및 사건 중심인물의 여유있는 막장 대처및 사회풍자가 이 책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작가의 소설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우리 선조의 지혜가 담긴듯...현대를 너무나 바쁘게 살고 있는 우리들, 삶을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우리들에게 던져지는 메세지의 무게감이 잘 어우러져 있다. 

'무엇을 위해 살고있나?', '누구를 위해 살고있나?' 라고 스스로 자문하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뒤쳐져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 라고 말해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나 자신과 내 가족의 행복을 우선순위로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인생 목표가 되어야 하는게 아닐까? 라는 메세지를 받는 것은 나만 일런지?...

79세의 노인인 메르타 할머니와 같은 요양소 생활을 하고 있던 70대 80대 노인들의 요양소 복지정책의 불평을 표출하는 이야기 구성이 흥미롭다. 대한민국에선 아직 낯선 정부의 노인복지정책 이지만 이들에겐 익숙한 복지정책이 되었고 그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부분으로 보여져 부러운게 사실이다. 
"베이비부머, 고성장 시대의 노동자, 희생자인 그대들이여! 편안한 노후 복지를 즐겨라!" 이러한 정부정책에도 불구하고 강도가 된 후 붙잡혀서 감옥에 가는 것이 더 나은 복지를 찾아가는 것이라 믿고 행해지는 이야기 구성이 신자유주의 국가에서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살아온 우리들...아니 나에겐 받아들이기가 쉬운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잘 정착 되있다고 들어온 북유럽 스웨덴의 노인 복지 정책에도 그들 나름대로의 불만과 사회적 노인문제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책 내용 중에서는 정년을 정해놓고 나이가 찼으니 이제부터는 일하지 말고 죽을때까지 마냥 티비나 보고 적당한 음식에 휴식만 하게 하는 구세대적인 노인 요양소 운영 발상에 정면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뭐라고! 노인들이 지내는 요양소 운영비를 절약한다더니 그 돈으로 체력 단련실을 지었다고! 노인들이 벌써 몇 번이나 노인용 체력 단련실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던가! 운영진은 번번이 거부했지! 메르타는 문을 발로 차버리고 싶어 한 발을 들었지만(그 나이에는 조금 위험한 행동이었다. 이내 생각을 고쳐먹고 대신 등을  마치 고양이처럼 잔뜩 웅크린 채 불끈 쥔 두 주먹을 허공에 흔들며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욕들을 다 꺼내 한바탕 퍼부었다. 그렇게 많은 욕들을 알고 있었다니! [이 더러운 돼지 새끼 같은 놈들, 어디 두고 보자. 기다려 다오, 제발!]"

그리고, 우리에겐 아직 허락되지 않은 노인복지.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복지 정책 문제를 아래와 같이 해결하기를 희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노인 요양소는 - 적어도 - 국가의 교도소에 적용되는 동일한 규정에 의해 시설이 갖추어져야 한다. 나아가, 모든 요양소에는 컴퓨터가 갖추어져야 하며, 또한 미용사와 발 마사지 전문가가 상주해야 한다. 즐거운 외출과 몸 관리 또한 요양소의 의무 사항에 포함되어야 한다. 

모든 요양소의 관리자는 요양소 내에 자격을 갖춘 인원이 일하는 독자적인 취사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르 통해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해 직접 음식을 조리하여 공급해야 한다. 또한 식전 위스키, 포도주, 샴페인은 그것을 원하는 자들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요양소 거주자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자유를 가져야 하며,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건강 보조 기구와 체력 단련실은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야 하며, 각 요양소에는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커필를 마실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케이크나 과자 혹은 브리오슈를 원하는 경우 이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정계에 입문하려는 자는 남자든 여자든, 적어도 6개월 동안 노인 요양소에 와서 일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우리에겐 꿈 같은 일일지 모르나, 그들에겐 현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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