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로런 그로프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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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로런 그로프! 그녀의 문장력에 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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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큼한 표지에 보라색 치마를 입고 나타난 2019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보라색 치마를 입은 여자> 제목부터 굉장히 끌렸다. 


일주일에 한번씩 공원 벤치 항상 같은 자리에 앉는 보라색 치마를 입은 여자. 

오래된 빌라에 혼자살며 누구와도 말을 섞지 않는 특이한 여자. 

그녀와 친해지고 싶어 그녀를 관찰하는 '나' 


모두들 사회부적응자로 알았던 보라색 치마의 그녀가 

우연한 기회와 '나'의 의도로 같은 호텔에 일하게 된다. 

일처리며 모든 것이 힘들 것 같았던 보라색 치마를 입은 그녀.

하지만 일도 생각보다 잘하고 동료들과도 꽤 잘 어울린다. 


맡은 일을 착착해내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 

하지만 평화도 잠시, 부장과 함께 출퇴근 하는 모습이 눈에 띄더니 이내 사람들이 그녀에 대해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유부남 부장과 수상한 사이가 아니냐고. 

그녀만 특혜를 받는 듯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향해 손가락질 해대고 추긍하기 이르는데... 


이 둘의 진실은 무엇이며, 과연 그녀를 관찰하는 '나'라는 존재는 어떤 반전이 있는 것인가?

140P 짧은 분량과 흡인력있는 스토리에 금방 읽게 되는 작품.

짧은 소설이지만 읽고 난 뒤 꽤 많은 생각이 든다. 지금 읽어보기 좋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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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치마를 입은 여자
이마무라 나쓰코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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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2019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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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퍼플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7
앨리스 워커 지음, 고정아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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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도 짧아서 순식간에 다 읽은 소설. 아버지란 놈의 반전도 있고, 순종적인 셀리가 독립적으로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읽는 동안 셀리와 함께 울고, 웃었던 작품. 너무나 멋진 소설!!! 강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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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운동가와 환경운동가로 알려진 인도의 여성 작가 아룬다티 로이!

<작은 것들의 신> 첫 소설로 부커상을 받으며 600만부가 넘게 팔렸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혔다. 그리고 사회 비평서를 통해  한동안 그녀의 소설을 만날 수 없었는데 오래도록 기다린 그녀의 신작 <지복의 성자>가 출간되었다. 뚜둔!

 

1950년대의 인도. 중산층의 한 가정.

네 딸을 가진 부부는 오래도록 아들을 기다렸다. 아들이 태어나면 아프타브라고 이름을 짓기로 했다. 그렇게 바라던 아들이 축복 속에 태어났다. 그리고 다음 날, 아이를 씻기기 위해 온몸 구석구석을 살피던 중 남자의 성징 아래 있지 말아야할 여아의 성징이 자리하고 있었다...

9살까지 남자아이로 자라온 아프타브는 화려한 장신구와 옷을 입은 '히즈라'에 매료되어 그들이 사는 '콰브가'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정착하게 된다.

 

그들은 주로 공연이나 암암리에 매춘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각종 언론과 사람들의 관심거리가 되는데 '엄마'가 되고 싶은 아프타브, 아니 콰브가에서 '안줌'으로 불린 그/그녀는 우연히 엄마를 잃은 아이를 품으며 '엄마'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아이가 몸이 아프자 성자의 축복을 받고자 구자라트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이슬람교도들을 상대로 끔찍한 학살 현장을 목격하고 딴 사람이 되어 돌아온다...

 

<지복의 성자>로 언급되는 '하즈라트 사르미드'는 페르시아의 성인이라고 한다. 그는 힌두교인 소년과 사랑에 빠져 처형되고 말았는데 사르마드는 위로받지 못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자들을 보살피는 성자가 되었다고 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소설 속의 주인공은 '지복의 성자' (극도록 행복한 성직자) '박복' 그 자체다. 소설 속 인물 님모의 말처럼 '신이 행복할 수 없는 생물체를 만들어보기로 하고 히즈라를 만들었다.'라고 할만큼 소외받은 자들의 이야기다.

인도의 사회, 종교, 계급 갈등, 성 정체성 등 다양한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소수자들의 파라다이스를 만든 안줌의 게스트 하우스.

이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닫는 순간까지 경이로움에 소름이 돋았다.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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