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놓아버려라
한장쉐 지음, 고예지 옮김 / 오늘의책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요 한달동안 장자에 푹 빠져산 시간이다. 일주일에 한번하는 독서동아리에서 주제를 자신의 멘토로 고전철학자를 지정해 주었다. 나에게 주어진 인물은 바로 장자이다. 고전인물들에 대해서는 학교다닐시절 도덕책이나 사회책에서 배운내용이 다인 나에게는 어려움으로만 느껴졌다. 도서관을 찾아서 장자에 대한 키워드를 찾았다. 공자, 맹자, 노자에 대해서는 많은 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정작 내가 찾는 장자에 대해서는 한계에 이르렀다. 내가 키워드를 잘 알지 못하는 것일까?

그러면서 장자란 인물에 대해 빠져들기 시작했다. 노자를 위주로 나오는 도가사상을 비롯한 내용들이였지만 장자 역시 노자 못지않은 도가사상 및 무위사상을 연계한 인물이였다.

이 책에서는 내가 공부하면서 몇 권의 책을 읽었던 부분에서 머리속에 와 닿았던 내용들로 간추려져 있었다. 고전하면 원문이 모두 중국어인 한자로 이루어져 있고 해석본이 아래에 나와있지만 역시나 이해하는 부분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러한 저자들이 이렇게 해설을 해주지 않고서는 쉽게 접하지 못할 내용들이다.

사랑만 제외하고 모든것을 버려라. 장자가 일러준 말이다.

그래도 장자역시 사랑만은 어쩔수 없었나 보다. 장자하면 내가 매력을 느꼈던 것이 호접지몽이다. 낮잠을 자던 장자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꽃을 옮겨다니며 꿀맛도 보고 훨훨 날아다녔는데 깨어나 보니 자신이 나비가 된것인지 나비가 장자가 된것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물아일체의 정신세계에서 깨달은 장자는 흐르는 물에 따르라 권한다. 성철스님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가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다. 요즘 스님의 방탄한 생활에 이슈가 되고 있지만 스님 역시 인간이기에 욕심이 화가 불은 것임을 안타까울 뿐이다.

장자를 통해 현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마음의 지식을 전해준다.

장자의 도덕경에서 보았듯 자연의 순리에 따른다면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묻게 된다. '도'란 무엇인가?

하지만 아직까지도 도에 대해 정답을 알고있는이는 없다고 한다. 만약 길거리를 가다 "도를 아십니까?" 묻는다면 그 사람에게 다시 되묻기 바란다. 그리고 절대 속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ㅎㅎㅎ

장자에 빠지면 빠질수록 산속으로 가고 싶은 것은 어찌되서일까?

세상을 살아감에 순리를 따른다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것 같다. 장자에 의해 생겨난 조삼모사의 원숭이처럼 살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이 한마디는 기억하고 싶다.

지금 쥐고 있는 것, 잡고 싶은 것 모두 놓아버려라.

놓아버리면, 언제든 가고 싶은 곳으로 훌쩍 떠날 수 있다.

"빈 잔에는 차를 따를 수 있지만, 가득 찬 잔은 넘쳐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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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2-05-24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