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지혜가 담긴 우리의 세시 풍속과 전통 놀이 - 사라져 가는 전통 문화, 어떻게 보존할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66
최정원 지음, 정민경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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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지혜가 담긴 우리의 세시풍속과 전통놀이

글쓴이 최정원 / 그린이 정민경 / 펴낸이 뭉치


 

[신통방통 지혜가 담긴 우리의 세시풍속과 전통놀이]는 대대로 내려오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풍습에 관하여 담아 놓은 책입니다.

설, 추석과 같은 명절 뿐 아니라 생활속에 있는 다양한 풍습들 또한 담아 놓은 책입니다.

예전에 살 던 집 근처에 민속박물관이 있었고, 아이들과 자주 놀러갔고 갈 때 마다

아이들은 많은 질문을 쏟아내더라구요.  하나 하나 설명해 주었더니 아이들이 하는 말이

"엄마는 어떻게 그런 걸 다 알아?" 하는 거에요.

농기구며 꽃가마며 화로며 다식판, 떡 메, 짚을 역어 계란을 담던 것 등등...

사실 설명을 하다보니 ' 40대인데도 나는 이런걸 왜 이렇게 많이, 자세히 알지?' 싶기도

했었어요..ㅋㅋㅋ

이 책에 기록된 많은 것들은 내가 시골에서 성장하며 어려서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친척들로부터 보고 들은 것들과 일부는 체험을 하며 자라서인지 너무나 반갑기도 했고

더 자세히 알게 된 것들도 있어서 새로운 지식도 추가 할 수 있었어요.

섣달 그믐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된다는 내용을 보니 몇 해 전 아이들과 했던 장난이

생각이 나서 얼마나 웃었는지, 아이들은 그 때 너무 억울(?) 했었다며 한마디 하네요.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노래는 알지만 까치 설날이 언제냐는 물음에는 글쎄? 하네요

사실 섣달 그믐 설명을 먼저 해야 했었는데요.

초하루, 초이틀....보름 그리고 그믐등 음력을 듣고 사용하는 것에 너무나 익숙했고

실제로 지금도 저는 생일을 음력으로 하고 있기도 한데 양력만을 사용해 온 우리 아이들은

과학 시간에 초생달, 그믐달을 이해하는 것 조차 어렵더라구요.

상황이 이러하니 섣달 그믐을 설명하기란 더 쉬운 일이 아닌거죠.

요즘 아이들이 학교에서 과학시간에 지구의 공전과 자전을 배우며 달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는 중인데요.  달의 모양이 변화 하는 과정도 나오는데 설명을 하다보니 음력을

설명해야 했고, 그러다 신정과 설날에 대해 그리고 매 달 보름달이 뜨는데 음력 1월의

보름은 왜 굳이 따로 대보름이라 부르는지, 그리고 추석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지고...

댜앙한 세시풍속과 절기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음력 달력에 대해 먼저 알려줄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읽기 전 음력에 대해 알고 들어가면 좋겠다 싶습니다.

 

코로나 전 대보름이 되면 달 집 태우기 행사가 열리곤 했었어요.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몇 번 참여해 보기도 했고, 요즘은 화재 위험성 때문에 못하는 쥐불놀이와 불깡통 돌리기에

대해서도 알려 주기도 했었는데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아는 척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하게 단오제며 다양한 절기와 풍습 소개가 나오기도 하는데 제가

이 책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알게 된 사실을 적어보려고 해요.

무더운 여름 초복, 중복, 말복 삼복이 되면 몸보신 한다면서 삼계탕으로 몸을 보신하고

수박 한 덩이 들고 계곡으로 놀러가곤 하잖아요.  복날이 열흘 간격인것 까지는 알았는데

삼복이라는 말의 뜻이 가을이 여름 집에 놀러갔다가 너무 더워서 여름에게 세번을 엎드렸다

해서 삼복이라고 하게됐다는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되었네요.

너무나 많은 이야기와 유래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지만 일일이 다 적을 수가 없음은

모두가 읽어보고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게 느껴져서 입니다.

중간 중간 토론왕되기도 있는데요, 읽은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이기도 하고 더 자세히 이해 할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절기때 마다 하는 놀이 뿐만 아니라 먹는 음식과 즐기는 풍경들도 제겐 익숙한 일이지만

지금 세대 아이들에겐 꼭 기억하고 보존해야 할 것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옛것을 현대에 맞게 바꾸어 가는 작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먼저 알고 이해한 후에 상황에 맞게 바꾸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1인 인지라 그래서 이 책이 더 소중하게 다가왔나봐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모두가 알아야 할 우리의 문화니까요.


 







 

이 서평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도서출판 뭉치로부터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허니에듀# 뭉치 # 세시풍속과 전통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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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 2021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 꿈꾸는돌 28
태 켈러 지음, 강나은 옮김 / 돌베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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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지은이 태 켈러 / 옮긴이 강나은 / 펴낸이 돌베게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이 책은 아동문학상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2021 뉴베리상

수상작이자 태 켈리의 두번째 작품이다.

표지를 처음 봤을 때 햇님과 달님이라는 우리의 전래동화가 선뜻 떠올랐고, 어딘지 모르게

한국의 정서가 스멀스멀 느껴졌더랬다.

하지만 작가의 이름을 보고 아닌가? 하면서도 뭔가가 자꾸만 이끄는 느낌이랄까?

역시나 그녀의 뿌리에 한국인 할머니가 있었다는 것과, 이름조차 할머니의 이름에서

첫 글자를 따왔다 하니 어쩐지 끌리던 친근감이 비로소 이해가 되었던거 같다.

뉴베리상 수상 도서들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그저 뉴베리상을 수상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좋았고 또 익숙한 문화적인 냄새가 있어서 읽기에 또한 좋았고 편안했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러했다.

평소 자신을 투명인간이 되는 초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릴리와 조용한 아시아 여자애라는

고정관념에 들어맞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샘과 전통을 고수하는 이민자 밑에서 자라 정체성

고민을 겪었던 2세대 엄마가 병에 걸린 1세대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빗속을 뚫고 캘리포니아

에서 위싱턴주 선빔으로 이사오는 장면, 2주전 갑작스런 선빔으로의 이사 계획 통보에 친구

들과 이별을 준비할 시간조차 얻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샘의 반항어린 모습으로 시작한다.

와이퍼 너머의 풍경을 감상하던 릴리의 시야엔 문득 회색, 초록색, 회색, 초록색... 그러다

황토색과 검정색.

새로운 색깔들의 정체를 확인하려고 윗몸을 일으킨 릴리의 시야에 들어온 건 길 위에 누운

두 앞발 위에 머리를  얹은 아주 커다란 고양이...아니 호랑이었다.


 

 "날 옛날 호랑이가 담배 피던 시절에....."

나의 외할머니가 이야기를 들려 주실때의 시작은 언제나 이렇게 시작되곤 했었다.

아마도 릴리 할머니의 이야기도 한국식으로 이렇게 시작이 되었나보다.


 

우리의 주인공 릴리 앞에 호랑이가 나타나 할머니가 훔쳐 간 이야기를 돌려주면 할머니를

낫게 해준다는 솔깃한 제안을 하면서 이야기는 진행이 되어진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릴리는 언니 샘으로 부터 왜 조용한 아시아 여자애라고 불리며

왜 그토록 자신을 투명인간이라고 생각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또 다양한 인종들이 살고 있는 미국에서 겪었을 인종차별의 모습이 릴리의 삶속에 분명히

있었음을 느끼게 했다.

태 켈리를 이 책 속에서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을까...

릴리에게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킨건 아닐까 싶었다.

할머니가 숨긴 이야기가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나타나지 있지는 않다. 다만 읽는 이 로 하여

스스로 찾아낼 기회를 주는 듯 하다.

어쩌면 우리의 삶 속에서 시시때때로 마주치는 불안한 모습들, 꺼내고 싶지 않은 슬프고도

낯설은 기억들이 할머니가 감추고 싶었던 과거의 기억들은 아닐까 짐작해 보았다.

기대처럼 마구마구 폭풍처럼 빠져들진 않았으나 나도 모르게 스며들어 나의 기억 저편을

들여다 보게 되는 시간도 갖을 수 있었다. 나는 서평을 작성하고서 또 몇번이고 이 책을

읽고 또 읽게 될 것만 같다. 내가 감추버렸을 수도 있었을 호랑이의 이야기를 찾아야 하니까...

 

*이 책은 헌;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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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남자? 같은 것과 다른 것! 성과 양성평등 - 디지털 성범죄, 어떻게 대처할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62
인현진 지음, 오정민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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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양성평등

글쓴이 인현진 / 그린이 오정민 / 펴낸이 뭉치


 

도서출판 뭉치에서 나온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는 두 말 할 필요없는

지인들에게 꼭 한 번은 추천했던 도서에요.

책 두께가 너무 두껍지도 않은것이 그렇지만 내용은 우리가 현실에서 한 번 쯤은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어야 하는 그래서 사회적인 공감대가 필요한 주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거든요

이번에 만날 책은 성과 양성평등 이구요. 여자? 남자? 같은 것과 다른 것!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어요.

글쓴이 인현진 선생님은 작가이자 심리상담가 입니다. 그래서 인지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주인공 아이의 심리 표현이 잘 드러나 있더라구요.

[ 여자? 남자? 같은 것과 다른 것! 성과 양성평등]은 일반적인 성교육이 아닌, 우리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남녀의 차이와 차별 문제, 성범죄 문제 등을 다양한 예시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요. 생물학적인 성(性)과 사회적 성별을 다루는 젠더의 개념, 남녀의 성 역할

문제, 요즘 크게 대두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등을 집중해서 다루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일상에서 성 인지 감수성을 키우고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성

역할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갖기에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날 도레와 미파의 집에 쌍둥이 동생이 태어났고 할머니는 볼 때마다 " 아이고 고 녀석

예뻐 죽겠네." 하십니다. " 할머니는 얘네들이 그렇게 좋아요? "

" 그럼 누구 손자인데!"

도레는 아빠에게 달려가 묻습니다. " 아짜, 남자는 무조건 여자보다 좋은거야?"

도레가 이렇게 물은 건 새로 태어난 도레의 쌍둥이 동생이 남동생들 이었고, 도레는 동생들이

남동생이었기 때문에 할머니가 더 좋아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에요.

이 참에 성교육도 할겸 도레와 미파에게 잘 설명해 보라는 말을 들은 아빠는 당황해 하네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할머니의 사랑은 도레와 미파가 독차지 했었는데 이젠 엄마와 할머니는

쌍둥이 동생들만은 챙기는 거 같고, 더군다나 쌍둥이가 남자라서 더 좋아한다고 생각하며

섭섭한 마음을 털어 놓고 남자와 여자는 뭐가 다르냐고 묻지만 " 몰라도 돼. 크면 다 할아!"

저도 크면서 참 이런 말 많이 들었던거 같아요. 엄마 아빠는 저의 난감한 질문엔 언제나

이렇게 대답해 주셨던 같은데 어른들은 다~ 그러셨나봅니다.ㅋㅋ

저의 유년시절엔 성 이야기를 한다는 건 좀 부끄럽고 감추어야 하는 비밀스러운 것 같은

그런 정서가 컸던거 같아요. 지금이야 딸들이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초경이 시작되면 파티를

하며 딸이 아이에서 소녀가 되며 여자가 되어감을 축하해 주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거죠

부모들과도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기도 하구요.

언젠가 딸 아이 친구가 조금 이른 나이에 초경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는 학교에서 돌아온

딸 아이는 아빠를 보자마자 그게 뭐냐고 물었답니다. 평소 아빠와 못하는 얘기가 없던터라

그날도 당연하게 물었지만 당황한 아빠 역시 나중에 좀 더 크면 알게 된다고 하더랍니다.

그리고선 엄마에게 토스~~

그리고서 비로소 내 딸과 진지한 얘기를 나눌 때까 왔다는 걸 직감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더랬습니다. 사실 저도 조금은 설명을 해야하나 생각을 많이 해야했었답니다.

위로 언니가 두 명이나 있어서 자연스럽게 접했었던터라 어떻게 대화를 풀어나가야 할지

난감하기도 했었습니다만,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인터넷이나 유튜브등을 통해 왜곡된

정보를 알게 하기보다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아이들이 남매둥이라 아주 어렸을 때부터 샤워후 너무나 자연스럽게 서로의 몸을 보며

우린 왜 서로 다르냐고 묻곤 해서 그때부터 설명을 해주긴 했었으면서도 막상 마추지고 보니

그래도 여전히 어렵긴 하더라고요.

이 책에선 다양하게 다른 몸과 2차 성징이 나타날때의 변화와 모습들, 그리고 남자와

여자이기에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예를 들면 여자는 핑크와 빨간색을 남자는 파랑색 옷을

입어야 하는게 당연한 듯 시선들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양성평등이 다른 나라에선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도 기록하고 있는데요.

성 역할, 뭐가 문제일까? 라는 주제로 얘기 나눌 토론왕 되기 코너도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주제들이 있는데 저는  4장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요. 이 주제가 가장

관심이 갔어요. 아마도 아이들이 이 시기를 지나고 있어서이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아이들과 얘기해야 했고 지금도

진행중인데요. 아이들도 이 문제에 대해선 조금 심각하게 받아들이더라구요.

 

이 책의 뒷표지는 어른과 아이의 성교육에 대한 동상이몽에 대한 한 줄 표현이 있어요.


 

" 내가 진짜 알고 싶은 성교육을 해 주세요!"

요즘의 부모세대인 우리가 학교에서 받은 성교육이란 것이 그저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뿐 이었다면 우리 아이들한테는 진짜 알아야 할 성교육 해주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도서는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도서를 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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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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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지은이 에린 엔트라다 켈리 / 옮김 고정아 / 펴낸이 밝은미래

미래주니어 노블07 - 십 대 청소년이 즐겁게 읽고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문학


 

제목으로 보아서는 우주에 관한 이야기인 듯 보입니다. 

읽어나가다 보면 공감하게 되는게 한 집에 모여 사는 게 가족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

복잡하고도 다양한 현상들이 나타나는 모양새가 가족 구성원의 모습과 생활과 대화 속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을 우주에 빗대어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런 작은 부제를 다신것이 아닌가 싶네요

"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

이야기는 넬슨 토마스 집안의 가족 구성원 그 중에서도 세 남매를 중심으로 전개가 됩니다.

농구 소년 캐시는 팔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겪은데다가, 자칫하면 중학교 2학년을 한 번 더

유급할지 모르는 처지의 첫째에요.

열두 살 피치는 매일 오락실에서 '해벅 소령'이란 게임을 하고. 화가 나면 불같이 폭발하는

성격을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아이죠.

그리고 피치의 쌍둥이 동생, 버드는 나사 최초의 여성 우주선 사령관을 꿈꾸지만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늘 투명인간이라고 느끼며 살고 있어요.

캐시, 피치, 버드는 한 집에 살지만 각자의 궤도를 돌 뿐.

세 남매는 희망을 꿈꾸고, 소속되기를 꿈꾸고, 우정을 꿈꾸고, 우주를 꿈꾸죠.

 

언젠가 티비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깜짝 놀랄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요.

아이들에 관련 된 다큐였던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질문을 던졌는데 놀라운

답변이 나왔어요. " 꿈이 없어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부모님한테 물어

봐야 한다" 고 대답을 하는 거에요.

시골 작은 학교에 다녔지만 우리 반엔 대통령이 꿈이었던 친구도 몇명이나 있었고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등 다양한 직업군이 있었고, 지금 모두들 자신들이 말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들로 살아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분명 꿈은 있었던거 같은데 우리 아이들은

꿈이 없다고 하니 당혹스럽기도 했고, 벌써부터 녹록치 않은 현실을 알아버린것만 같아서

슬프기도 했었습니다.

 " 당신은 꿈꿔야 한다.

    우리 모두는 꿈꿔야 한다."

  - 크리스타 매콜리프, 챌린저호 우주 비행사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 이 책은 챌린저호 발사를 앞둔 1986년 1월 1일 이야기를 시작해서

2월 1일에 끝을 맺고 있어요.

사실 우리가 아는 챌린저호는 발사 73초 만에 전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중에서

폭발 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 탑승 인원중엔 책 속에 등장하는 민간인 여교사

선생님도 탑승을 했었다죠. 크리스타 매콜리프 선생님의 탑승 목적은 우주에서 지상으로

원격 강의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알려져 있어요.

 

세 남매 중 막내인 버드는 나사 최초의 여성 우주선 사령관이 되는게 꿈꾸고  세상에서

자신보다 더 이 일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 할 만큼 첼리저호에 관심이

높은 아이에요. 하지만 자신이 하는 말을 가족이나 친구, 모두가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자신은 투명인간 같다고 여기곤 해요.

사춘기가 시작 된 우리 아이들은 어느날 부턴가 방 문을 닫기 시작했고 뭘 하는지 방 안에서

도통 나오질 않기 시작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넬슨 토마스 가족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만

같아서 서글프기도 했고 피치와 버드의 일상과 다르지 않은 우리집 남매둥이의 모습이

겹쳐서 공감이 되기도 했었어요.

버드는 살롱가 선생님과 대니의 집이 부럽습니다. 경청하며 소통이 자유롭고 긍정적인

말들이 가득한 그 가족의 일부가 되고 싶기도 하고요.

버드는 살롱가 선생님이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삐걱대는 톱니 바퀴같은

엄마와는 달리 살롱가 선생님은 늘 언제나 침착했고 흥분하지 않았고 예측이 가능했고

선생님 말로는 매일 밤 식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저녁 식탁에서는 말다툼을 하지 않고,

도두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규칙이었죠.

이 대목에서 문득 내 아이의 생각이 너무도 궁금했는데 다행이랄까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해줘서 뿌듯하면서도

한켠으론 가슴을 쓸어내렸더랬습니다. 아직까진 뭘 하든 뭉쳐서 다니자를 실천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아이들은 자신들의 계획속에 각자의 시간을 요구를 할텐데 미리 조금 마음이

아려오네요.

 

책  곳곳엔 버드가 그린 다양한 분해도가 등장을 하는데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 보며 읽기를

한다면 더 깊이있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 에린 엔트라다 켈리는 자신의 세번째 주니어 소설 {안녕, 우주}로 뉴베리 대상을

수상하였고, 이번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로 두번째 뉴베리상을 수상하게 되었어요.

저는 전작 안녕, 우주을 읽어 보진 못했지만 바로 찾아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우주관련 이야기인 줄 알고 빨리 읽고 싶다며 재촉을 하는데

얼른 나누어 주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조금 더 깊이 있게 우리 가족의 모습과

아이들의 생각을 나눠 보아야겠습니다.

때를 맞춰 이 책을 만나게 되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작가는 가족 간의 기능 장애와 아이들의 회복력에 관한 선명하고도 감동적인 묘사를 그렸다

 이 책은 부모 역할이 가족 구성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탁월하게 그리고 있다.

켈리는 가족의 영원한 유대감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 속에 놀라운 말의 힘을 보여준다.

이 책에 대해 표현한 가장 공감이 갔던 몇가지 평을 옮겨 보았습니다.

진실과 마주해야 할 순간.

우주는 기다린다, 너를.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밝은미래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개인적인 견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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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래퍼 방탄 : 오디션을 점령하라! 단비어린이 문학
고정욱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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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래퍼 방탄 오디션을 점령하라!

고정욱 / 그림 노은주 / 펴낸이 단비어린이


 

몇 해 전 동네 도서관에서 동화구연을 배우며 접했던 가방 들어주는 아이!

그때 참 따뜻함에 좋아하게 된 고정욱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네요.

 어린시절에 해봐야 될 것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것을 다 차단해 놓은 요즘 세상이

야속합니다.

책으로나마 꾸러기 방탄의 모험을 즐겨주세요. 그리고 꿈과 동심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동심은 우리 모두가 돌아가야 할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말 일부입니다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나름 아이들에게 공부 얘기 안하고 학원 싫대서 안보내고... 그런 이유로 나는 그나마 괜찮은

엄마가 아닌가 하며 아이들에게 으스대듯 말하기도 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것 들로 아이들에게 뭔가를 요구하고 있는 엄마 였다는 걸 알았네요.

 

언젠가 티비 프로그램을 보다 깜짝 놀랄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묻는 거였는데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몰라요, 없어요...

라는 대답을 하는 거에요.

시골의 작은 학교에 다녔지만 저와 친구들은 대통령, 경찰, 소방관, 선생님 등등 뻔했지만

어쨋든 꿈이라는게 있긴 했었거든요.

요즘 아이인 제 아이들도 선뜻 대답을 못하고 오히려 되묻더라구요.

" 엄마는 내가 뭐가 되면 좋겠어요? "

저는 제 꿈을 물어본게 아닌데 말입니다.

주변에서도 심심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얘기가 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다고 한다네요.

 이 책이 유독 관심이 갔던 이유가 아마도 자신의 꿈을 찾아 노력하고 즐기는 우리의 주인공

방탄이 때문이었습니다.

숙제도, 반성문도, 인사도 뭐든 랩으로 하는 래퍼가 꿈인 초등생이거든요.

부모님의 반대와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힙합 오디션에 참여하기 위해 차비 마련부터

기차 타고 서울 광장에 도착하기까지, 초등 래퍼 찬이의 꿈을 향한 도전과 친구들의 이야기

사고뭉치 열두 살 아이들 넷이서 보여주는 세상 밖 풍경은 뭐 하나 만만한게 없지만, 그래도

꿈을 향한 방탄과 읽친구들은 멋진 도전기 입니다.


 

사실 우리 집 아미는 BTS 얘기 인 줄 알고 제일 먼저 읽겠다고 나섰다가 아니라는 사실에

잠시 실망도 했다지만 그래도 자기의 꿈과 친구를 위해 무모한 도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도전하는 모습에 재미도 있었다고 했더랍니다. ㅋㅋㅋ


 

*끼와 열정이 넘치는 힙합 래퍼들과 댄서들을 모집한다는  모집공고! 로 시작되는 방탄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순수하고 때론 무모한 듯 하기도 하지만 나름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교통비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당나귀 마켓

에 물건을 팔기도 하구요.


 

물론 야심찼지만 어설픈 계획은 의도와는 다르게 수포로 돌아가고

말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싣고 꿈을 항해 나아갑니다.

방탄이는 과연 간절히 원했던 오디션에 합격을 했을까요?


 

사실 방탄이가 그토록 서울행을 원했던 건 사실 동구 때문이었습니다.

가진 장애로 인해 딴 곳을 별로 가본적이 없던 친구에게 영탄시를 벗어나 새로운 세사을

보여주고픈 마음이 더 컸던 거 같아요. 마음이 참 따듯한 아이죠~

자신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동구에게 서울을 보여 준 것만으로도 자신의 목적을 이루었다

며 기뻐할 줄 아는 멋진 아이 방탄이와 친구들의 꿈을 향한 도전기!


 

방탄이 이야기를 접한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열심히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나 봅니다.

히죽 거리고 있자니 뭔 좋은 일이 있어서 그러냐고 자꾸만 묻네요 ㅋㅋㅋ

우리 아이들도 방탄이처럼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성장해 갔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담아

보았습니다.



 

이 도서는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의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허니에듀#단비어린이#초등래퍼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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