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홀리데이 (2014~2015년 최신판, 휴대용 맵북) - 내 생애 최고의 휴가 내 생애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10
인페인터글로벌 지음 / 꿈의지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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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겨울 얼음축제와 자연 생태계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이다.또한 보이스 비 엠비셔즈(청년이녀,야망을 갖어라)라는 말이 미 식물학자에 의해 홋카이도대학에서 비롯된 곳이기도 하다.홋카이도의 역사와 문화,일상의 모습은 블로그 여행후기 및 다녀온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여행지의 선망 대상이다.홋카이도는 면적이 8.3만 제곱킬로미터 정도로서 오스트리아 면적과 비슷하고 남한보다는 약간 작다.한국에서 치토세 공항까지는 2시간 약간 넘게 걸린다고 한다.홋카이도를 가보지 못한 내게는 그림과 같은 자연 경관과 다채로운 축제가 시선을 끌고 동경심을 자아내게 한다.

 

 

 

 

 일본 동북지방인 아키타,아오모리,이와테,홋카이도 공동 관광청 오픈 멤버로 긴 시간 근무했던 박성희 작가와 고삼,엑스재팬에 홀릭하여 일본을 적극 어필하고 있는 이윤정 작가 두 분이 홋카이도의 이모 저모를 취재하면서 "이것 꼭 공유해야해!"라고 생각했던 놀람움 & 팁 세 가지를 생생한 경험과 신선한 감수성으로 독자들을 홋카이도로 끌어 들이고 있다.홋카이도는 더운 여름,겨울다운 겨울의 모습,넓게 펼쳐지는 자연의 장관이 홋카이도의 매력이자 특징이다.홋카이도(에서)를 꿈꾸고 그리고 즐기고 먹고 남기고 자보는 것은 여행자로서 낭만과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어 삶의 활력소가 되어 주기도 한다.

 

 

 

 

 

 

 꼭 가봐야 할 홋카이도의 이곳 저곳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라벤더 향기 묻어나고 설국의 이미지를 한층 실감나게 하는 후라노&비에이 지방의 여름 특히 은세계로 변한 설원에서 낭만적인 '러브 레터'의 영화가 연상된다.그리고 세계 3대 야경과 빈티지한 가을 거리의 모습을 매우 인상 깊기만 하다.

 

 

 

 

 

 

 가야봐 할 홋카이도는 하코다테,비에이,후라노를 넘어 무궁무진하기만 하다.자연생태가 고인 간직되어 마치 태고의 시절로 돌아간 듯한 구시로습원과 아바시리 시레도코 그리고 사람과 자연이 일체가 될 수 밖에 없는 아사히가의 홋카이도 정원과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펭귄의 산책이 삭막한 일상에서 느긋하게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또 하나 도야코 호수의 여름 불꽃놀이는 너른 호수를 배경으로 현란하기 그지없는 폭죽의 스펙트럼은 짜릿하고 시원한 감각을 안겨 준다.

 

 

 

 

 

 삿포로,하코다테에서 만난 아날로그 감성의 상징 증기기관열차와 노면전차의 모습은 예스러우면서 역사의 흔적이 묻어난다.얼마 전 읽은 <기발한 발상,하늘을 움직이다>에서 소개된 삿포로 열차내 기이한 사건을 연상케 하니 삿포로에 가면 시승을 하고 싶다.홋카이도는 역시 눈의 고장이기에 스노 보드맨의 멋진 솜씨와 오오츠키해의 아바시리 유빙선은 여력이 닿는다면 유빙선의 현장을 눈으로 직접 목도하고 싶다.

 

 

 

 

 

 그외 경마,야타이(포장마차)에서의 한 잔,눈 축제로 널리 알려진 오타루의 운하와 다이세츠잔의 만추가 나를 부르고 있다.나그네는 이곳 저곳을 움직이다 보면 몸이 노곤해지기 마련이다.이럴 때 체면 차리지 않고 따뜻한 정종 한 잔과 일본식 어묵을 안주 삼아 모든 세속의 시름을 빈티지한 오타루의 운하에 떠내려 보내고 싶다.부록으로 홋카이도 맵 북(Map Book)까지 실려 있어 홋카이도를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안심하고 편안한 기분으로 홋카이도 여행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유리 감옥 -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
니콜라스 카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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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이 나를 두고 무슨 일을 하게 되면 목숨을 걸 정도로 끈기와 집착이 강하다고 한다.이 말을 듣고 경우에 따라 기분이 좋게 들릴 때도 있고,중의적인 의미에서 한 번 비틀어 생각하여 찔끔 기분이 나쁘게 들릴 때도 있다.끈기는 좋은데 집착이라는 의미가 반(半)부정적 뉴앙스가 풍겨오기 때문이다.인터넷 블로그 활동 및 서핑을 자주 하다보니 하얀 유리의 마술이 걸린 듯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과유불급을 알면서도 정도가 심하니 어찌 하오리까! 이다.책에 걸신들린 사람마냥 책 채우기 대회라도 하듯 책과 함께 하는 생활이 일상이 되어 버려 현대인의 이기(利器)인 인터넷의 동향을 모르면 행세할 수도 없는 시대이기도 하다.인터넷은 컴퓨터의 사양 및 속도,모델기기가 진화해 오면서 현재는 놀라운 속도,화상,시시각각 접속되는 최신뉴스,정보는 현란하다 못해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다.

 

 전자통신 혁명시대를 걷고 있는 현대인은 불과 20여 년까지만 해도 지금과 같은 최신첨단기기를 개인이 휴대하고 접속하면서 소통과 대화를 나눌 거라고 누가 확신을 했겠는가.그러나 인간의 총명한 두뇌와 상상력,시대의 요구인 창의성과 상업성이 맞물려 첨단기기 기술력은 하루가 멀다하고 신상품이 쏟아져 나오고,한 눈이라도 팔 치라면 바로 첨단기기 시장에서 도태되고 마는 세상이다.소리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실로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유리로 상징되는 전자통신은 컴퓨터를 비롯하여 스마트폰,로봇,GPS 등과 같이 인간의 삶을 대체하는 수단의 도구가 되면서 신속성,생산성,부가가치적인 면에서 획기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스마트 테크놀로지 기기들이 인간의 삶에 반드시 좋다고만 할 수 있을까.

 

 

 

 

 

 컴퓨터,스마트폰,로봇 등은 개인의 일상과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혁신적 기능을 갖추고 있다.비단 개인을 벗어나 각급 단체,기관 등 사람의 머리와 손놀림으로 생각하고 작업하는 수고스러움을 크게 덜어 주고 일의 생산성과 효율성,상업 부가가치까지 안겨 주는 최신 첨단기기는 분명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윤활작용을 해 주고 있음에 틀림없다.서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고 기다리는 시간 대신에 SNS단문자,메일 아니 카카오톡과 같이 실시간 채팅 기능까지 가능하고 상대방의 위치추적까지 가능한 세상이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한편 통신기기를 발빠르게 구상하고 디자인 설계를 하고 선점우위,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다시피 하는 기업의 사활을 건 마케팅 전략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한다.그런데 첨단기기는 컴퓨터에 CPU에 내장된 알고리즘에 의해 수와 기호가 내재된 행렬에 의해 자동작동하면서 현대인의 니즈를 백퍼센트 만족시켜 주고 있는 장점이 있다.다만 기기들은 인위적으로 설계되고 한정된 범위 내에서 사람이 하는 일,사람의 두뇌작용을 대체하는 수단일 뿐이라는 점에서는 기기의 한계가 있다고 본다.

 

 이렇게 첨단기기의 소프트웨이가 세상을 지배하면서 인간은 소프트웨이의 노예가 되고 통제를 받고 있다.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컴퓨터에 기록된 숫자와 기호에 의한 것일 뿐 사람과 사람이 빚어내는 소통과 대화의 범위는 극히 행정편의적인 사무적인 의례성 인사 정도일 것이다.그런데 첨단기기의 외부 저장 장치와 인간의 두뇌에 저장된 기억력은 일치하지를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사실과 경험을 개인의 기억 속에 부호화하여 이를 신경 회로에 엮어 넣어 계속 기억해내고 사용해야 그 빛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들은 인간이 가진 감각 인식,패턴 인식,개념 지식 등의 능력을 복제하려고 시도를 하지만 한계에 늘상 부딪히고 만다.당연 첨단기기 안에 내장된 소프트웨이는 프로그래머라는 인간이 인위적이고 한시적으로 만든 것이고,시간이 흐르면 이보다 더 나은 소프트웨이가 개발되어 이전의 것은 썰물과 같이 밀려나 버리는 것이 엄혹한 이치이다.

 

 

 

 

 현대사회는 컴퓨터에 내장된 정밀하게 프로그램화 된 소프트웨이가 주는 장점도 있지만 통제,감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자동화된 데이터 처리 방식에 내재된 근본적인 한계도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이다.이를 인식하지 못하고서는 우리는 조작 대상으로 전락하기 쉽다.첨단기기를 사용하면서 즐거움과 혜택은 그렇다치고 첨단기기 내에 편재(偏在)된 부호,암호,기밀 등은 불특정 다수를 통제하고 감시하는 등 그 수집 경로와 활용도는 대다수는 알지를 못한다.즉 '감춰진 전자적 복잡성'에 매몰되고 포로가 되어 버린 것이다.이는 힘과 권력을 쥐고 있는 특수계층에 의해 조작되고 통제되고 있는지도 모른다.편리하고 신속하여 눈과 귀를 즐겁고 유익하게 하고 있지만,사람과 사람 간,사람과 사물 간에 통례적이고 일상적인 경험들이 이제는 기기의 내면에 숨어 있는 복잡기묘함은 추상적인 개념으로 가려져버렸다.지금 이순간 첨단기기에 몰입하면서 스스로 첨단기기의 유리 속에 갇힌 줄도 인식하지 못한 채 삶을 단편적으로 몰아가고 있는 사회제도,상업 메커니즘,약삭빠른 기술력은 인간의 영혼을 나약하고 무리력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비판적이고 의미있는 저항의 정신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그곳에 산이 있었다 - 한국 등산 교육의 산증인 이용대 교장의 산과 인생 이야기
이용대 지음 / 해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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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기에 산은 늘 내 곁에 있었다.태어나 자라던 시골집은 전형적으로 낮으막한 산들고 둘러싸여 사계에 따라 산 빛깔은 색상을 달리하면서 시복을 안겨 주기도 했다.비오는 날 초가집 마루에 앉아 처마끝에서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와 비에 젖은 앞산은 더욱 진녹색으로 변하여 갔다.앞산은 소나무 숲이었기에 그 푸른빛을 유지하고 겨울 날 눈에 쌓인 하얀 모습은 심산유곡에 갇힌 외딴집과 같은 정경을 연출하기도 했다.산을 보고 자란 나는 머나 먼 객지에 나와 살고 있을지언정 눈을 감으면늘 떠오르고 반겨 주던 고향의 산은 뛰놀기도 하고 나무를 하러 가기도 하고 산채를 뜯기도 했던 추억이 서린 곳이다.

 

 산은 무심하면서도 사람을 부르는 묘한 마력이 있다.어린 아이가 뒤뚱거리며 벽을 잡고 걸음마를 배우기도 하고,더 성장하게 되면 나무에도 오르고 담벽도 오르기도 한다.나아가 또래들과 어울려 산을 타면서 호연지기를 기르기도 한다.고2 때 나를 포함하여 절친 셋이서 내장산을 탔던 적이 있다.뱀모양과 같이 꼬불꼬불한 산비탈 잡목과 풀죽은 어린 대나무 가지들을 헤치며 산정상에 올라 산아래를 내려다 보니,힘겹게 오르던 온몸은 하늘을 날 것만 같은 기쁨과 환희로 가득했다.우리 셋은 싸가지고 온 도시락과 음료로 배를 채우고 다시 하산하여 내장사의 전경을 관람하고 흐믓한 기분으로 귀가를 했다.

 

 건강과 힐링이 강조되면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건강 삼아 취미로 산을 오르기도 하고, 산악회 동호인에 가입하여 정기적으로 등산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어떠한 방식으로든 산을 오르는 행위는 번민과 갈등을 일소하고 내일의 활력소를 찾기도 하기에 산과 함께 하는 인생이라면 삶의 현장에서도 늘 긍정적이고 상호 협조적인 마인드를 갖었다고 생각한다.산이 좋아 산과 함께 한 드라마틱한 산사람의 산증인 이용대 작가와 함께 이 글을 따라 가 보았다.

 

 

 

 

 

 

 

 

 산을 오르는 행위에 대한 시각과 관념은 동.서양이 다른 차이,견해를 보이고 있다.동양은 문화적인 가치에 입각하여 산에 오르는 행위를 '할 일 없는 사람이나 하는 짓'으로 폄하하고,서양은 어린 시절부터 산에 오르는 것을 삶의 멋진 도전으로 인식하고 적극 권장하고 있다.그래서인지 동양권에서는 등산의 역사가 서양보다는 짧기만 하다.서양은 1787년 몽블란 알피니를 초등에 성공한 뒤 전문 등반인을 알피니스트로 명명하고,그후로 극지 탐험 및 고준봉(에베레스트,메킨리 등)을 탐험하는 전문 산악인이 등장하게 되었던 것이다.한국도 20세기 초반부터 등반이 이루어지게 되는데,1970년대 후반부터 전문 등반인이 탄생했다.수많은 등반인의 애환을 발견하게 되는데 등로(登路)주의에 몰입했던 몇 몇 분들이 등반 중에 유명을 달리하기도 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그들은 알피니즘 정신에 충실하고 자신의 체력 한계를 시험해 보고자 하는 열망과 탐험의 정신이 가슴 깊숙이 배여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용대 작가는 오랜 세월 산사람으로 등반과 후학들에게 펼쳤던 등반 교육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에피소드 및 알피니즘의 정신을 들려 주고 있다.그간 미처 몰랐는데 등반을 포상심리,명예에 목숨을 건 등반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의아심마저 생기게 했다.사람의 생각과 감정은 동일하지 않기에 일면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등반인을 후원하는 스폰서 및 홍보기관의 부추김과 상업성에 등반 정신을 망각해 버리고,순수하게 산을 좋아하고 탐험을 즐기는 산악인에게 재를 뿌리는 흠짓을 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알피니즘의 화신인 머메리가 남긴 명구 '바이 페어 민즈(by fair means : 정당한 수단)와 "보다 어렵고 다양한 루트로 올라라!"라는 등반 철학은 산을 진정으로 좋아하고 즐기려는 이들에겐 이보다 더 소중한 교훈이 없으리라.

 

 

 

 

 

 

 

 이 글 속에는 고(故)이은상 시조.시인이 한국산악회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발생했던 비보와 낭보,현재 한국 청소년들의 야생 정신의 결여의 원인,한국지리의 인문학 소양을 심어 주었던 이중환의 택리지,한국 100명산 김장호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산을 오르는 기본 정신과 전문 등반인,오지를 탐험했던 탐험가 등의 에피소드가 도전과 모험 정신이 나약한 청소년들에게 일침이 되고 있다.내가 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진부하지만 "산이 있으니 산을 오른다"이다.산을 오르는데 있어 어느 길로 가야 빨리 오르느냐 보다는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선택하여 자신의 방식대로 산을 오르는 것만이 성취와 보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삶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길을 선택하여 개척하는 자세로 매진하는 것이 좋은 결과,멋진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이혜리 옮김 / 처음북스(구 빅슨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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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5억년 동안 5번의 생물의 대멸종을 경험했다고 한다.신제4기부터 캄브리아기에 이르기까지 대멸종 사건은 판게아 이론을 바탕으로 시기별 주요 사건을 이해할 수가 있다.종의 멸종은 백악기 말,트리아스기 말,이첩기 말,데본기 말,오르도비스기 말에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여진다.도서의 제목이 여섯 번째 멸종이라고 하니 그 시기는 언제일지 모르나 인류의 문명발전에 따라 대기오염,이산화탄소 등에 의한 기후변화에 의한 종의 멸종 가능성의 예측을 내놓고 있다.이것은 자연과 생물을 무차별 파괴하려 드는 인간의 본능에 기인하는 것으로 문자 그대로 '대오각성'해야 한다.

 

 인류보다 더 오래 살고 있다는 양서류(兩捿類)인 개구리를 비롯하여 암모나이트의 운명,머스토돈의 어금니,코뿔소,날개 달린 생물 등이 소개되고 있다.지구 기후 변화와 온난화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하고 취재하는 엘리자베스 콜버트 저자는 저널리스트로서 꼼꼼하고 예리한 취재와 조사를 바탕으로 지구상에 생성했다 멸종했던 종들의 이력을 심도있게 전하고 있다.멸종은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것으로 이를 배경멸종률로 설명해 나가고 있다.고생물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백만종년마다 멸종되는 종을 추정하고 있다.

 

 근자 기후협약,지구 생태계 문제에 대해 관심도는 높아져 가고 있지만,정작 이 문제에 대해 메스를 기해야 하는 정치권들이 이익 상충관계에 있는 기업가들의 눈치를 보느라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예를 들어 지구의 기후 온난화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제자리에 있어야 할 생물들이 환경의 변화로 인해 낯선 삶을 오래도록 이어가지 못한다면 해당 종(種)의 씨는 오래 유지를 못할 것이다.특히 인류는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한다는 목적하에서 문명의 발전을 기해 왔지만,결과적으로는 지구의 대재앙과 종의 멸종까지 초래한다는 것은 인류의 멸망과 직결되는 끔찍한 예측이 아닐 수가 없다.지구의 미래가 어떠할 것이다 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인간의 배를 채우기 위해 자연 생태계를 무참히 파괴하고 또는 (고의든 비고의든)생물종을 이 대륙에서 저 대륙으로 이동배치까지 했던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나아가 판게아 이론을 통해 샴쌍둥이처럼 바짝 달라 붙어 있던 대륙이 갈라져 나가 새로운 대륙을 형성하기도 했다.

 

 종의 멸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룡,암모나이트를 떠나 다양하기만 하다.양서류,산호초,민물 연체동물,상어,가로이,포유류,파충류,조류에 이르기까지 해당되지 않은 종이 없을 정도이다.종의 멸종의 원인은 확실하게 규명을 하지 않았지만 과거의 판게아 이론은 차치하고서라도 현재 종의 멸종이 예상되는 것은 인간이 저질러 놓은 자연 생태계 파괴에 기인하고 있다.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남태평양과 북대서양,북극과 사헬(사하라 남부의 사막과 초원의 경계가 되는 지역),호수와 섬,산정상에서 계곡에까지 지니행중이다.이는 휴화산이 활화산으로,언제 지진(쓰나미)가 정확하게 닥쳐올 지 모르는 상황과 흡사한 상황이다.콜버트 저자는 취재,조사,탐방을 통해 정리.통합한 생물종의 변이,멸종 등에 대해 다각도로 설명하고 있다.이 중에 윌터 엘버레즈 한 말이 인류에게 경각심을 안겨 준다.

 

 "우리는 지금 대멸종이 인간에 의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직접 목격하고 있는 겁니다." -P340

 

  

 



 
 
 
최후의 선택 아로파 - 고장난 자본주의의 해법을 찾아 65,000km 길을 떠나다
SBS 최후의 제국 제작팀.홍기빈 지음 / 아로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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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타 섬

 

 

  그 어느 때보다도 돈과 물질에 대한 강렬하고 간절한 탐욕과 욕망의 시대에 살고 있다.돈과 물질을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마는 세속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그리고 사회구성원을 지배하는 논리는 돈과 물질에 의해 매겨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렇게 돈과 물질을 숭배하고 이에 종속되어 가다 보니 사람과 사람 간의 신뢰와 협동,연대의 정신은 개인주의,이기적인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돈,물질은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조건이기는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본다.왜냐하면 인간은 밥과 빵만으로는 살 수 없는 존재이듯 의식주 해결과 동시에 타자와 더불어 살아가야만 하는 사회적인 존재이면서 개인의 질적인 삶이 자신을 비롯하여 문명발전에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태어나 고교시절까지의 고향마을을 회고해 보면 한 곳에서 태어나 한 곳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분들이 많았다.이동의 자유는 있을지라도 농경문화에 정착하여 그곳에서 내리 삶을 이어갔기에 타지로 이동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그리고 고향마을은 30여 가구에 주민수는 150여 명 정도였다.음력 설날에는 60세 이상 노인들이 사는 이웃집으로 청년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세배를 다녔다.이웃집의 세세한 부분까지 알 정도로 서로 터놓고 지내면서 동질감과 친밀감이 강했고,경조사가 생기면 내 일,네 일 구분하지 않고 서로 품앗이과 같이 돕고 살기도 했는데,모심기,(홀테를 이용한)벼타작이 상부상조의 전형적인 풍습이었다.지금 생각하면 참 따뜻하고 정겨운 이웃간의 돕고 사는 모습이 아닐 수가 없는데 지금은 그러한 정경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국가의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국민소득을 높이면서 부와 번영을 이룬 것은 경이롭기만 하다.지난 시절 보리고개와 비교하면 상전벽해의 염을 감출 수가 없다.미국이 발기한 자유무역협정은 전세계를 하나로 묶는 (표면적인) 효과가 있지만 내면을 들여다 보면 경제 강대국의 입맛에 맞게 짜놓은 불평등 경제무역 각본은 경제개발도상국 및 주변국가들을 종속적 관계로 전락시키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 주고 있다.나아가 총체적 국가경제를 이끌어 가는 고위관료들은 정권의 경제 이데올로기에 맞추는 한편 성장 일변도의 거품경제를 부추기기도 했다.그 결과 알짜배기 산업화,도시개발에 따른 정보는 일부 특수계층들이 선점을 하고 대다수 서민들은 이삭줍는데에 만족해야만 했다.신자유주의는 자본시장의 논리로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접목시켜 실행해 가고 있지만,그 부작용은 불평등 요인은 사회 양극화,소득의 불균형이 날로 심화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통계수치이지만 한국인의 1인당 소득이 2만 불에서 턱걸이를 하고 있지만,실상 서민들이 느끼는 연소득은 그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2008년 미국발 경제,금융위기의 타격은 한국 경제에도 직격탄을 날린 꼴이 되었다.신자유주의는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그 능력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는다고 되어 있지만 힘있는 소수계층이 짜놓은 경제정책은 대다수 서민들에게는 '그림 속의 떡'일 뿐이다.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제반문제는 한 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천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과 의지는 안개 속일 뿐이다.

 

 SBS 창사특집대기획으로 마련된 최후의 제국 편의 <최후의 선택 아로파>는 신자유주의의 부작용을 꼬집으면서 그 대안으로 신뢰와 협동,연대를 모색하고 있다.개인의 이기적인 속성과 탐욕이 빚은 자본주의는 자수성가형 부자,세습형 부자,기회를 잘 포착하고 이를 잘 활용한 행운의 부자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주지하다시피 한국의 부자들은 세습형 부자들이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이들은 막대한 자산을 바탕으로 부의 창출에만 눈이 멀고 사회로부터 받은 각종 제도의 혜택과 소비자들 주머니로부터 나온 이윤이 오로지 자기네들의 값진 노력과 희생에 의해서 거둬들였다고 인식하는 기업인들이 많다는 점이다.이러할진대 부의 형성,부의 창출 과정도 문제이지만 기업이익의 일정 부분은 정기적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청렴정신은 싹이 틀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아로파는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재려는 삭막한 의식보다는 사회 구성원이 함께 살아가겠다는 상생의 정신인 공동체적인 삶을 보여 주고 있다.현실적으로는 피부에 와닿지는 않지만 인류의 상생과 미래를 위한 길은 소수계층의 배만 불리고 그들만의 잔치가 되어서는 인류의 미래는 암울하다는 점에서 '아로파'는 신선한 자극이고 충격이다.

 

 자본주의가 시장교환과 화폐 경제로 인해 인간관계마저 삭막해지고 탈인격화 되고 있는 것이다.현재 G2국가인 미국과 중국이 부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경제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일본,중국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부의 편중과 양극화 현상은 이민 갈등,인종 문제,세대간 갈등보다 더욱 심각하기만 하다.SBS제작팀.홍기빈 저자는 미국이 안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그늘과 중국의 자본주의 상징도시인 상하이의 현상을 그대로 투시하고 있다.나아가 비대해진 자본주의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이누타 섬,히말라야 브록파와 파푸어뉴기니의 상각부족의 경제생활을 탐방하여 현지인의 삶을 들려 주고 있다.탐욕적 개인이 부의 무한대의 부를 불릴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신자유주의와 비교하여 이누타 섬 사람들의 공동체적 삶은 보기 드물게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가 없다.자본주의가 과연 공존을 지킬 것인가,아니면 공멸의 길로 갈 것인가.그것은 한국사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주류 이데올로기의 판을 짜고 실행해 갈 것인가에 달려 있다.탐욕적인 이기주의의 상징인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협동조합,보편적 복지라는 길로 가는 것만이 현재의 사회 양극화,부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