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언어 - 나는 왜 찍는가
이상엽 글.사진 / 도서출판 북멘토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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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의 제목인 '최후의 언어' 보면서 연상이 된 것은 사람이 임종이 가까워지면서 유족들에게 전하는 유언으로 착각했다.그런데 글과 사진을 접하면서 내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경건하고 엄숙한 심상을 담아 기억과 기념으로 삼을 만한 한 컷의 멋진 피사체를 담으려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이상엽 사진작가는 '나는 왜 찍는가'를 주제로 삼아 이곳 저곳을 찾아 다녔던 흔적이 역력하다.어떠한 직종에 있든 프로정신으로 매진해야 살아 남는 세상이다.그도 그럴 것이 작가는 하늘아래 지구촌에 함께 사는 인류로서 힘없는 약자들의 모습을 동류의식을 담아 내고 있는 점이 무척 공감이 가고도 남았다.

 

 피사체는 비단 사람만이 아니다.역사,문화,사회부조리,기억에 남는 현장물 등을 담아 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사진을 찍는 사진가는 피사체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숨을 고르고 마음을 정리한 후에 '이만 하면 멋진 작품이 될 수 있겠다'라는 판단이 섰을 때 셔터 소리마저도 소음으로 여기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셔터를 누르는 조준사격과 같은 것이다.이상엽작가가 선보인 작품들은 다채롭기만 하다.컬러 사진이 주종을 이루는 시대에서 굳이 흑백사진을 선보이면서 독자들에게 아련한 추억과 흩어진 기억의 편린들을 한 곳으로 응집하게 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풍기고 있다.나 역시 지나간 과거의 추억과 기억들을 기록한 실제 사진은 전무하다시피해서 이번 도서 안에 등장하는 피사체들은 공감과 아픔,상처,자연순환 논리를 무의식 중에 온몸을 타고 돈다.

 

 해인사 지관스님의 다비식(茶毘式),고기리의 풍경,동막천의 자연습지,백령도 가는 길,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불편한 한.미.일 관계,국내정치 등을 찍은 살풍경,비정규직 노동자의 철탑농성,천안 독립기념관,고구려 광개토대왕 및 고국원왕의 왕릉,오녀산성의 모습,도시 재개발로 몸살을 앓는 중국의 비리덩어리 및 위생개혁 캠페인,실크로드가 시작되는 시안 주변의 모습,바이칼 호수의 자연생태계와 주변 풍경,명청시대 가장 흥했던 홍춘의 예스러운 모습,설악산과 금강산을 포개 놓은 듯한 황산의 절경,말라카 궁 화랑과 이슬람인들의 일상,영주댐 건설로 곧 수몰지역으로 변할 경북 영주의 내성천(乃城川)의 자연습지,새만금 건설 후 정부측의 이율배반정책,불러도 대답없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육체적,정신적으로 힘은 들지만 밝은 표정의 비정규직사람들의 모습이 차례대로 소개가 되고 있다.

 

 1864년 영국인 윌리엄 헨리 폭스 텔벗 의해 사진이 발명되고 양차대전에서 더욱 사진기 및 사진술이 발달되어 왔다.작가는 글을 전개하면서 자신이 최초 구입했던 사진기와 타사진기 등의 장단점과 기능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인다.옛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는 어렵지만 재현하려고 하는 척 한다는 작가의 솔직한 멘트와 사진을 찍을 때 하는 일은 사물에 대한 해답을 찾는 작업이라고 윈 블록이 말한 부분도 크게 공감을 샀다.디카가 발달된 현대에서 전문사진가는 수동형 사진기를 즐겨 휴대한다고 한다.피사체를 정하고 포착하여 숨을 고르는 등 다소 느리지만 한 컷의 사진이 모든 사람들의 기억과 공감을 부여한다면 사진가에게는 그만한 보람과 가치가 어디 있겠는가.4월 중순경에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하여 작가는 일본 노작가 마루야마 겐치가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에서 다음과 같이 덧붙이고 있다.

 

 "국가란 누구의 것인가.독재국가는 물론,이상적인 민주주의 국가 역시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특정 소수의 것이다.더는 민주적일 수 없을 만큼 민주적인 국가라 하더라도 실제로 그 나라는 특정 소수의 사유물이거나 거의 사유화된 동산이며 부동산이다." -P238



 
 
 
식물성 기름, 뜻밖의 살인자
데이비드 길레스피 지음, 이주만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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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이 보약'이라는 시대는 이미 지나고 과다한 영양분과 높은 칼로리로 인해 현대인의 질병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보리고개 시절은 주린 배를 채우는 것을 최고로 알았지만 지금은 다채로운 식단과 간편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을 선호하면서 소비자의 입맛을 바꿔 놓고 말았다.이것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의 패턴과 식품기업의 교묘한 상술이 맞물리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못입고 못먹던 시절에는 결핵,티푸스 등과 같은 병이 많았지만 현대는 과다한 영양분 및 고칼로리 식품 섭취로 인해 대사성 질환 즉 당뇨,고혈압,고지혈,심혈관질환 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예전같지 않게 건강을 더욱 신경쓰고 있다.건강과 관련한 도서를 자주 읽으면서 나와 가족의 건강을 챙기려 노력하고 있다.시력감퇴,신경성질환,부실한 식사,운동부족 등으로 체중은 그자리를 맴돌고 있어 요근래에는 소식을 하고 산책을 꾸준히 하면서 폐활량과 심신의 안정을 꾀하고 있다.먹는 것을 가리지 않고 좋아했던 나는 건강관련 도서를 읽으면서 깨닫게 된 것은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먹어 왔던 음식들이 사실은 영양과 건강면에서 부실하고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들이 많았다는 것이다.그래서 소위 3백(三白:흰쌀,흰밀가루,흰설탕) 식품은 거의 먹지를 않는다.잡곡밥을 주로 먹고 밀가루 음식과 설탕은 거의 입에 대지 않는다.오랜 시간 단맛과 흰쌀밥,흰밀가루 음식이 몸에 배여 있기에 이러한 음식을 자제하려고 마음 먹으니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습관이 제2의 천성이라고 하듯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한다.

 

 한국 가정에서 지지고 볶고 버무리고 튀기는 데에 식물성 기름은 즉 카놀라유,해바라기유,콩기름,포도씨유는 자주 사용하는데,식물성 기름은 다가불포화 지방으로서 산화가 되고 산패가 된다.또한 식물성 기름을 경화하는 공정에서 트랜스 지방이 생성되고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기도 하다.식물성 기름을 다량 섭취하게 되면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축적되어 혈중 수치가 상승하며고,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 발병률이 높다는 것이다.매체나 기업의 광고에는 식물성 기름이 인체에 안전하다고 큼지막하게 광고를 하고 있지만 평소 섭취하는 식물성 기름의 원료는 콩과 옥수수와 같은 유전자 조작 가능성이 크고 식물성 기름이 순수하게 단일원료가 아닌 혼합종일 가능성이 높기에 소비자들은 깐깐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그래서 식물성 기름을 섭취해야 할 바에는 단일불포화 지방인 올리브유를 음식에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식물성 기름 연구결과에 의하면 식물성 기름이 황반변성,알레르기,천식과 같은 질환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그래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인스턴트식품,패스트푸드식품,튀긴 음식,밀가루 음식은 가능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왜냐하면 이러한 식품 속에는 혼합용 식물성 기름이 다량 포함되어 있고 입맛에 맞게 설탕도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필수 지방선으로서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균형 잡힌 섭취량이 중요한데,개인에 따라 비율이 다르기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1:1 비율이 적합하다고 한다.오메가-3,6은 인체의 염증 반응과 면역 체계를 제어하는데 중요한 구성요소와 신경전달물질을 조율하는데 필요하다.오메가-3는 심해어에 주로 많으며,오메가-6는 핵과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식물성 기름 중에 올리브유는 인체에는 좋으나 공급량이 부족하여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대체물로 카롤라유와 고올레산 해바라기유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겠지만 장보기를 할 때에도 식물성 기름의 성분표를 따져 보고 의문이 가면 판매자에게 직접 물어 보는 적극성도 중요하다.또한 설탕,흰쌀밥,밀가루 음식(튀김,라면,스넥류,자장며 등)을 피하고 신선한 야채,과일,잡곡밥,올리브유(or 카놀라유 및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섭취하고,간편하게 손수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궁리를 하면서 요리를 해 보는 것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아무 생각없이 습관처럼 먹었던 탄산음료,튀긴 음식,밀가루 음식,편의점 음식,인스턴트 음식 등은 멀리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 바람직할 것이다.'사후약방문'격의 우는 범하지 않는 지헤와 센스가 필요한 시점이다.

 

 



 
 
 
손으로 그려 봐야 세계 지리를 잘 알지 - 그리며 배우는 지구촌 구석구석 손으로 그려 봐야 잘 알지
구혜경.정은주 지음, 김효진 그림, 류재명 감수 / 토토북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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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으로 읽고 외우려 하는 것보다는 손으로 직접 쓰는 것이 두뇌가 활발하게 작동하고 효율적인 학습이 된다고 조언하던 중학교 미술교사의 말씀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미술교사의 한마디가 장기기억으로 남게 된 것은 아마 그전에는 효율적인 학습법을 얘기해 주었는지 그러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중학교 1학년 미술시간에 나름 그림을 잘 그려 칭찬과 격려를 받으면서 손을 자주 움직이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라고 했던 것 같다.손을 움직이는 학습행위는 비단 단어와 문장을 떠나 그리고 조각하고 다듬으며 요리를 하는 행위에 이르기까지 손이 하는 작업은 무수하다.

 

 <손으로 그려봐야 우리 땅을 잘 알지>의 구혜경,정은주 두 저자의 쉽게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효과를 위해 5대양 6대주에 대해 롤 플레잉 방식으로 해당 지역,국가 등에 대해 묻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세계 지리에 대해 글과 그림이 교묘하게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지역별,국가별 내용은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될 만한 내용들이 많아 읽는 내내 유익하기만 했다.하나의 지역,국가 소개를 마치면 직접 지도를 그려볼 수 있도록 지역 앞부분에 투명지가 있어 그래도 따라 그려보면 된다.각지역,국가의 역사,문명,기후,강,산맥,지형 등에 이르기까지 알아두면 좋을 상식거리가 많다.

 

 세계는 과연 어떻게 형성되었을까.조산대와 판의 이동이 그 과정을 흥미롭게 전해주고 있고,각국가의 국기들의 다채로운 모습은 마치 가을 운동회날 펄럭이는 만국기를 연상하게 한다.세계 표준시간대,문명의 시원이 되고 있는 강과 4대 문명의 발상지,세계의 식생대를 비롯하여 지역별,국가별 소개가 고모,희원,윤재가 주고 받는 대화는 흥미진진하기만 하다.조각 조각 읽었던 여행도서를 읽었던 것이 나름 이해력을 더해 주었다.고모의 재치있고 해박한 지리안내는 희원과 윤재를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지역 안의 주요국가의 특징을 첨가하여 타국을 이해하면서 통합적으로 5대양 6대주의 자연과 생태,역사와 문화,기후,언어 등에 이르기까지 세계 지리를 한 눈에 보면서 인류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고 지식을 쌓아 가는데 길라잡이로서 안성맞춤이다.

 

 내가 국민학교 5학년 겨울방학과제로 직접 손으로 그렸던 세계지도는 시대가 많이 흘렀어도 그 모습은 그대로이다.다만 산업화,도시개발화,신자유주의 시대를 맞이하여 지구촌의 모습은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내면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고 오염이 되었다.이제 세계지리를 학습했으니 세계가 풀어야 할 문제점들도 차츰 관심을 갖으면서 질적으로 미래의 삶이 더욱 풍요롭고 전쟁과 분쟁이 없는 시대가 되도록 공동체적인 삶에도 관심을 갖었으면 한다.세계지리를 통해 동.서양의 역사,문화,언어,기후,경제,정치 문제에도 폭넓은 식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자본론 이펙트 -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냉철하고 뜨거운 분석 10 그레이트 이펙트 9
프랜시스 윈 지음, 김민웅 옮김 / 세종서적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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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과 노동이라는 주제를 놓고 얘기를 하자면 당연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마르크스는 자본론 생전 제1권만 손수 출간을 하고 유고작은 후대인들에 의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자본론이 출간될 당시 각계의 반응은 엇갈렸다.전대미문의 탁월한 저작이라 상찬할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천재적인 재능을 갖은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을 비롯하여 자본주의까지 저술했는데 의외로 그의 삶은 궁핍하기 짝이 없었다.역사와 문학에 심취했던 마르크스는 헤겔의 변증법 사상의 영향을 받고 출판 편집장까지 지냈던 인물이다.

 

 어린 시절 친부의 친구이고 정부 관료였던 베스트팔렌으로부터 시와 음악 등 수준높은 교양지식을 사사받게 되고,멘토의 딸인 에니아 결혼을 했다.결혼 무렵 언론인으로서 <라인 신문>을 경영하는 편집장이었는데 그의 논조는 매우 호전성을 띤 돌직구성 문체가 강하여 프로이센,러시아 등으로부터 힐난을 받기도 했다.나아가 청년 헤겔파에 대해서까지 비판의 날을 세우다보니 마르크스는 프로이센에 더 이상 거주할 상황이 아니었다.그래서 <독일-프랑스 연감> 공동 편집자 초청을 받아 프랑스로 건너가면서 지음과도 같은 엥겔스를 만나게 된다.마르크스는 뛰어난 재능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궁핍에 시달리는데,엥겔스는 가타부타 하지 않고 친구인 마르크스를 음양으로 지원하고 보호해 준다.

 

 현대는 개인의 자유와 생명보다는 자본의 힘이 지배적이고 우세하다는 것을 체감한다.자본을 쥔 기업가는 노동자의 노동에 의해 잉여가치가 누적되어 간다.마르크스는 자본론을 통해 자본과 노동의 관계를 갑과 을로 규정지을 정도로 자본을 가진 브루주아 계급은 그들의 영역과 발전을 위해 프로레타리아 계급을 지배,착취하기를 되풀이 한다는 것이다.자본과 노동 사이에는 상생이라는 개념은 아예 존재하지를 않고 치열한 투쟁이 존재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임금은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치열한 투쟁에 의해 결정된다.자본가가 결국 승리한다.자본가는 노동자가 없어도 더 오래 살 수 있지만,노동자는 자본가 없이 그렇게 오래 살아갈 수 없다."

P33∼P34

 

 마르크스는 지식의 부유함을 가지고 있었고,엥겔스는 부유함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둘의 글쓰기는 대조가 되는데,글을 느리고 고통스럽게 쓰는 마르크스와 깔끔하고 사무적이며 우아한 문체를 자랑했던 엥겔스는 상호보완적인 입장이었다는 생각이 든다.자본론 1권 첫머리에서 마르크스는 "어떻게 시작하는가는 모든 과학적 작업에서 언제나 어렵다."로 서문을 대신한다.그만큼 자본론이 탄생하기까지 마르크스는 헤겔의 변증법을 비롯하여 수많은 작품들을 섭렵한 후 각고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는 반증이다.자본론에서 인상적인 문구는 상품의 거대한 집적이 부의 기초적인 형식이라는 말로 비유하고 있다.나아가 자본가가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는 근거는 6시간 일하여 임금을 받으려면 추가적으로 5∼6시간을 더 노동해야 하는 부분이 현재 한국기업내에서도 사라지지 않은 자본과 노동의 착취라고 본다.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기업이 잉여가치 20%의 증가를 했더라도 노동자에게 임금 20% 인상을 해줄리는 만무하다는 것이다.그것이 노사간의 갈등과 투쟁의 씨앗이 되어 춘투,쟁의,분쟁 등이 매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자본과 노동의 문제가 식민시대에서도 찾을 수가 있다.제국주의는 식민지의 노동자를 더 심하게 착취하고 노예화시키고 있는 것이다.이것은 자본시장의 문제를 넘어서 국가간 힘의 역학에 따르는 문제이기도 하다.

 

 마르크스의 자본론 안에는 노동가치 이론,이윤결정 이론에 대한 마르크스의 분석과 관련한 텍스트가 무수하게 담겨져 있다.마르크스와 엥겔스는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각자의 학문세계와 입장을 피력하고 논의를 하는데,마르크스는 자본론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간주하고 있다.몇 년 전에 마르크스의 <경제학-철학 수고>를 읽은 적이 있는데 꽤 난독증을 겪었다.경제학 용어,문장등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또한 문장이 일사천리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이어지다 끊겨지다 하다보니 강유원역자도 번역작업상 무척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자본주의 사회의 발전이 부유한 계급의 수를 상대적으로 또는 실제로는 절대적으로 축소시키리라고 가정하는 것은 오류이다.이들의 숫자는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나 증가한다.사회주의의 전망은 사회적 부의 감소가 아니라 증가에 달려 있다. P157

 

 상기 문장이 신자유주의를 상징하는 것 같다.마르크스는 19세기 중반 무렵 사회주의의 전망을 통찰했던 것이다.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을 갖은 기업가가 설령 도산을 해도 3대는 먹고 사는 데 걱정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노동자의 앞날은 자본가의 힘과 권력에 의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노동자를 지배하고 착취하여 발생한 잉여자본은 노동자가 먹고 살만한 수준을 보상하는 것이 아닌 일과 삶의 질을 균형있게 높이도록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는 노사간에 신뢰의 문제가 걸려 있기에 자본가는 투명성과 자제력,노동자는 기업의 현실성을 고려하여 무리한 요구를 자제하여 서로가 상생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야 할 때이다.그것이 마르크스가 말하는 자본론의 효율이고 효과가 아닐까 한다. 

 



 
 
 
블루게이트 - 불법 사찰 증거인멸에 휘말린 장진수의 최후 고백
장진수 지음 / 오마이북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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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에게 권력을 주고 권력을 부여받았으면 합목적성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그런데 힘깨나 있는 정치인들이 어디에 권력을 해프게 쓰고 있는지 작금 한국정치 풍향계 속을 들여다 보면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가 없다.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일하는 일반인들은 정치인들이 지역과 나라의 살림과 민생을 위해 얼마만큼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지 또한 의구심이 절로 품어진다.속칭 권력을 쥐기 위해 들인 노력과 금전적 투자를 보상받기라도 하듯 각종 이권에 깊게 개입하고 세상에 들통이 나면 오리발을 내미는 것이 상례처럼 되버렸다.한국의 권력이 썩을대로 썩어버려 더 이상 도려낼 곳조차 없는 것일까.일반시민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정치의 권력부패는 태안 기름유출로 인한 기름띠보다 더 검게 떡이진 암덩어리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권력부패가 어디 MB정부에서만 일어났겠는가? 정부와 관청 공무원이 부정.부패로 얼룩졌다면 당연 옷을 벗고 사법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MB정부는 경제청사진을 747(세계 7대 강국,10년 후 1인당 국민소득 4만불,7%경제 성장률)로 계획하면서 민심을 끌어 모아 당선이 되었지만 당선후 그간 한 일은 국민을 수익모델로 삼았다는 점이다.22조가 들어간 4대강 운하계획은 돈으로 먹칠을 하고 4대강의 생태파괴로 한반도의 산하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빠져 들었다.게다가 MB의 성정이 관대하고 포용력있는 인물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국가의 최고통치자가 하위공무원들을 시켜 일개 민간인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면서 멘붕상태로 만든 것은 실책 중의 실책이 아닐 수가 없다.정치민주화는 어디로 가고 유신,군부독재시절에야 있었을 법한 민간인 불법사찰이 자행되었던 말인가.

 

 공무원으로 민간인 불법사찰,증거인멸죄로 기소되고 공무원직마저 박탈되어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장진수 전(前)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은 2010년 민간인 불법사찰에 연루되면서 피말리도록 겪었을 정신적 고통을 감내하면서 이제는 담담하게 민간인 사찰이 왜 발생했으며 자신은 그 사건에 어떻게 연루되었는가,그리고 법원을 오가면서 그가 회유와 강압에 의한 수사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있다.나는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서는 응답하라! PD수첩/PD수첩 제작진/휴먼큐브출판을 통해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되었다.PD수첩을 제작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이 MBC사장으로부터 해직,파면,파견 등의 고초를 겪었던 사건도 치가 떨렸는데,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그리고 입막음조로 돈으로 해결하려 했던 국무총리실,청와대 민정수석,몸통인 청와대가 암중모색하면서 민간인을 불법사찰했던 것이다.

 

 불법사찰 대상이 되었던 인물은 KB국민은행을 퇴직한 김종익씨로서 그는 퇴직 동료들과 KB한마음 대표로 재직하고 있었다.그는 MB정부가 내세운 민영화,대운하 사업 등을 통렬히 비난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동영상의 제목을 '쥐코 동영상'으로 띄우면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원충연)은 이 블로그 동영상을 모니터링하면서 민간인 김종익씨를 '손 좀 보겠다'는 심산으로 사찰에 나서게 되었던 것이다.김종익씨는 살벌한 분위기를 벗어나고자 잠시 일본 교토로 몸을 숨겼지만 공직윤리지원관실은 끈질기게 그를 법정에 내세우려 근거없는 사실을 허위조작하여 경찰의 심문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노사모 회원으로 촛불집회에 자금을 댄 적이 있습니까?","이광재와 동향으로 정치자금을 댄 적이 있습니까?","상품권 구입을 명목으로 자금을 만들어 정치자금을 만들지 않았습니까?"라는 것이 경찰의 질문이었다고 한다.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죄로 고발당한 장진수 주무관은 윗선에서 하라는데로 따르기만 했는데,불법사찰이라는 문제가 불거지자 윗선에서는 모르쇠,기억에 없다 등으로 일관했다.지금 시대가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절대왕정시대도 아니고 군부독재와 같은 경찰국가도 아닐진대,MB정부는 자신의 정권의 안위와 자신들의 출세를 위해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서무(庶務)이고 주무관인 장진수씨를 교묘하게 이용하고,이 사건이 들통이 나자 고용노사비서관인 이영호를 비롯해 공직윤리복무관 류충렬 그리고 장진수 주무관의 상관인 진경락,최종석 등에 의해 속칭 하수인 역할을 해야만 했다.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말이 있듯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이라는 죄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장진수 주무관의 상관들은 철면피를 깔고 "불법사찰 지시한 적 없다느니,기억이 나지 않느니"하면서 애꿎은 저자만 당하게 될 뻔했다.장진수 주무관은 불법사찰이 분명 잘못되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모든 것을 털어 놓으려 할 때 류충렬,진경락은 장진수저자에게 돈으로 입막음을 하려 했다.결국 저자는 민간인 불법사찰,증거인멸죄로 기소되었지만 그에게 문제가 되었던 사안은 컴퓨터 장비를 부쉈다는 것이었다.

 

 장진수 저자는 실업자이지만 오마이 뉴스 팟캐스트 <이털남>에 출연하여 그간의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소회형식으로 담담하게 구술하고 있다.굳건하게 조직화되어 있는 공무원 세계에서 장진수저자는 이제 모든 것을 털어 놓으면서 암울하고 후진적인 한국정치 풍토를 조금이나마 개선해 보겠다는 의지와 결의가 잘 담겨져 있다.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면서까지 민간인 사찰을 하려 했던 청와대 몸통은 세월호 정상부위와 같이 끄덕이 없고,하체부분인 아래쪽만 공범으로 몰리면서 억울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만 했다.이쯤에서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떠오른다.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죄로 법정에 섰던 피고인들이 모두 무죄로 밝혀졌는데,사법계는 지난 정부의 몸통은 손을 볼 엄두도 나지 않지만 건드려서 좋을 일이 뭐 있겠는가 라는 안일한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한국사회가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상식이 살아있는 사회로 거듭나기를 바랄 뿐이다.장진수저자의 용기있는 고백과 진실에 기꺼이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