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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대하여 ㅣ 오늘의 젊은 작가 17
김혜진 지음 / 민음사 / 2017년 9월
평점 :
82년생 김지영씨 이후 부쩍 여성에대한 소설이 늘어났다고 생각되는것은 나만의 착각일까요
82년생 김지영씨가 하나의 여성인권의 하나의 트랜드의 명사처럼 느껴지고 최근 현남오빠라는 책에서 보여지는 현남오빠라는 인간의 자기중심적 남성우월주의적인 느낌이 여전히 저런 남자가
한국에서 당연히 여겨지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책에서 다루고 지고 있는 문제는 흔하다면 흔한 하지만 결코 무게감 떨어질수 없는 이시대의 보통사람 보통의 모녀의 관계와 노년,약자의 입장에 놓인 노약자,여성 그것도 소수의 성소수자의
입장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소설은 한사람의 시점에서 보여주는데 어머니인 여성의 시점에서 보여주는 딸과의 관계 그리고 요양보호사인 어머니의 직업에서 보여주는 이익을 위해 약자인 노인 젠에게 가해지는 사회의
불합리적인 행동들 타인을 위해 헌신했지만 결국 사회에서 외면당하는 노인 젠의 모습이 요양보호사인 자신의 모습과 비교되어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고 똑똑하고 잘배운 딸이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삶을 사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데 아프리카로 떠났던 딸이 불쑥
갑자기 집으로 들어오게 다는 이야기는 그녀에게 반갑기 보다는 불편하게 생각부터 먼저들고 마는데 제대로된 사무실도 없이 시간강사로 살아가는 딸의 행동 그리고 딸의 파트너를 바라보는 그녀의 생각들이 이시대의 보통사람들의 생각을 대변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딸과 딸의 파트너를 이해해볼려 하지만 끝까지 이해할수 없는 평행선을 걸어가는 그녀의 생각 구시대와 신세대 대립할수 밖에 없는 관계들 세월이 흘러 신세대가 구세대가 되어도 또다시 서로 대립할수 밖에 없는 평행선적인 관계 영원히 대립할수 밖에 없는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 같아요 이시대의 약자인 노인과여성의 소외된 사람들의 불편한 모습들 그리고 그런 그들이 던지는 작지만 큰 외침이 담겨져있는 소설인것 같아요 읽는동안 마음 한편이 불편하면서도 어느 정도 공감할수 밖에 없는 이야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