믜리도 괴리도 업시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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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의 신작인 믜리도 괴리도 업시를 읽어봤습니다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이소설은 전작들 칼과황홀이나 투명인간에서 느꼈던 그런 감성은 사라지고 전혀 다른 의미에서의 작가의 초창기에서나 보여주던 감성을 보여주는데요 이책의 전반에 깔려진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블랙박스에서 같은 이름을 가진 소설과와 블랙박스를 판매하다 그와 만남을 가진 남자 소설가는 더이상 소설을 쓰는데 필요한 원동력이 고갈된 상태이고 남자는 막장인생을 살다 재미로 글을 쓰고 소설가에게 보여주었는데 그가 쓴 소설은 소설가가 고쳐서 보낸 글이 당선되고 잘나가니 그의 아래 고스트 라이터로 일하다 직접 소설가로 데뷔하려하고 그런 가운데 두사람사이의 관계도 파국으로 치닫는

먼지의 시간의 경우는 옆에서 보면 사기꾼으로 보이지 않는 인물 M과그런 그에 심취한 I와그가 불편한 Q 그리고 곁다리로 동참한 나만이 그를 이해 한다는 결국 아무것도 없다는

골짜기의 백합을 이야기 할까요 이복동생에게 자신의 전부를 바친 한여자가 등장하죠 자신과는 다른 성격의 너무나 아름다운 여동생 선녀라는 이름의 여동생을 위해 자신이 힘들여 몸을 팔아가면서 모은 돈을 부치는 여성 그와중에 만난 남자와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이남자도 아내도 집도 잃고 감옥에 가는 그런 그를 기다리지만 결국 떠나고 이내 동생인 선녀를 찾아가지만 그동생마져 카지노에 도박에 빠져 집도 남편도 시댁도 친구도 잃어버리고 식당을 차리면서 끝내 카지노에 출입을 금지하는 결국 그런 동생과 빚을 갚기 위해 살아가는 여성을 통해 보여지는 아무것도 없다는 공허에 대한 이야기

몰두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저마다 몰두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어떤이는 산등반에 어떤이는 여행을 저마다는 다르지만 결국 어느하나에 몰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나 그런것에 몰두하는것 자체의 그냥 차를 사면 정해진 돈을 주면 됩니다 하지만 그차를 개조하고 튜닝하는데 차를 사는 비용보다 더 큰 돈을 부어가면서 몰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그들이 그 몰두하는것 이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역설로 보입니다 그것들외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것 같아요

제목이기도 한 믜리도 괴리도 업시 역시그런 맥락에서 보여지는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친구인 그가 게인인 자신의 취향을 이야기하면서 너는 내 취향이 아니라는 말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불편한 오해를 꼬집으면서 말이죠

결국 물질화되면서 물질적으로 충족되지만 정신으로는 결핍된 현대인의 공허와 외로움을 아무것도 없다는 믜리도 괴리도 업시라는 말로 말이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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