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구두당
구병모 지음 / 창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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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동화의 끝은 이런식으로 끝을 맺죠 해피엔딩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동화가 현실을 방영하였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고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 역시 끝은 천국으로 인도된 소녀의 영혼을 이야기하지만 그과정만은 누구도 외면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모습이죠

추운날씨 아무도 성냥팔이 소녀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소녀는 결국..

이책의 마지막 단편에서 성냥팔이 소녀는 더이상 성냥을 팔지 않죠 대신에 자신의 노동력으로 다른사람들과함께 착취당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게 당연하다니 인식과 함께 안데르센의 성냥팔이소녀가 실은 비극이라는것을 다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이 어떤든 그 과정이 비극이죠 사람들의 무관심과 소외속에 죽어가고 아버지는 술에 취한 알코올 중독자 지금의 모습과 대비해 보여도 손색이 없는 상황이죠 마지막이 희망을 이야기해도 결국 이동화는 비극입니다 이책의 단편처럼 말이죠

예 이책에 등장하는 단편들  대부분이 그런비극입니다 보통의 동화는 해피앤딩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해피엔딩보다 불행에 가깝죠 주역들만 행복하고 나머지는 소외당하고 외면당하죠 신데렐라의 언니들이 원작에서 어떤 대접을 받는지 왜 그정도의 대접을 받아야하는지 그리고 콩쥐팥쥐의 원작도 계모를 젓갈로 담가 팥쥐에게 먹이죠 그런 이야기에요 동화의 탈을 썼지만 사실은 현실보다 더 잔혹하죠 대부분의 동화의 내용은 권선징악 하지만 현실은 권선직악이 이루어지지않죠 그래서 이책은 그런 현실을 동화에 대입 새로운 관점에서 동화의 소외된 존재들과 인물들의 이중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중 개구리 왕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그이유는 결국 자신이 하인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결국 하인이라는 자신의 자리를 벗어날생각도 하지못하고 결국 하인이라는 자신의 자리에서 그대로 삶을 살다간 하인리이라는 인물과 왕자의 모습이 현대의 재벌과 그밑에서의 노동자의 모습이 투영되기때문이다 아무리 욕하고 외면하고 해도 재벌이라는 거대자본에 눌려 살아가는 노동자의 현실적인 모습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리고 왕자는 자신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낸다 속물적인모습인데 그게 허용되는것은 결국 왕자라는 지위그것 하나뿐이다 옛날이 지위라면 지금은 자본이 그것을 차지하고 있지만 말이다 동화를 현실에 풍자한 무자비하기까지한 소설 씁씁하면소 매혹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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