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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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제도가 언제부터 그 신성함을 잃어버린걸까

주례사에서도 검은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신성한 결함이라 말하던 그 결혼이 말이다

 스물아홉살의 주인공 노인지는 결혼정보업체 웨딩라이프의 비밀 자회사인 NM(new marriage) VIP팀에서 입사 육년차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NM에서 주인공의 업무는 직접 VIP회원의 기간제 부인이 되어주는 일인데...

그런 그녀의 삶을 통해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 반문하고 있다

이혼율 1위의 대한민국 황혼이혼이 낯설지 않은 요즘에는 이혼이 그렇게 놀랍지 않다 오히려 독신보다 돌싱이 더 인기 있다고 할정도이다 독신이면 어딘가 모자라 결혼도 못하거고 돌싱이면 그럴수 있다는 인식으로 바뀐 요즘이지만 이런소재의 책은 그저 놀라운 뿐이다

결혼정보회사가 범람하지만 이런 형식으로 만들어진다는 것도 그렇고 그런 상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역시 바뀐 현실의 삶을 이야기 하는것은 아닐까결혼을 두사람의 사랑의 결합으로 생각되는 것에서 단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하나의 기호나 성적인 욕망의 충족을 위한 방편으로 여기는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되어지는 모습이 씁씁하기까지 하다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모순적인 내용이 오히려 결혼이라 제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마지막 노인지가 어떤선택을 할지도 기대되고  태성이란 인물역시 이해불가능한 사이코라는 생각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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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6-02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짝은 아름답지만,
사회제도는 사회제도일 뿐이기에,
사랑이 아닌 제도에 따라서 혼인을 하면...
아름다움하고 멀어지지 싶어요..

재는재로 2015-06-03 10:13   좋아요 0 | URL
요즘은결혼의의미가퇴색된것같아요 취접이라는말도생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