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터
김호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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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망원동 브러더스 고스트 라이터등 전작들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이번에도 기대를 가지고 읽었는데 와 이책 읽는데 걸린 시간 3시간 두번의 화장실출입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인데 술술 읽히는데요 3부로 구성되어 완성되는 이야기는 등장인물이 바뀌면서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로 전개되고 그 결말은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로 마무리 되는데요

메이저 리그 진출을 앞둔 야구 선수 준석이 사고를 당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되고 자신의 꿈이자 지금까지의 선택이 자신의 판단이 아니 타인에 의한 행동일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벗어나기 위해 행동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는데요 작가가 괴테의 파우스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말처럼 돈과 권력을 가진 노인들 하지만 젊음만은 손에 넣을수 없는 그리고  그걸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파우스터를 이용하는 그 게임에 이용당한 사람들

돈과 권력을 지녔기 때문에 자신의 파우스터에게 탄탄한 미래를 보장해줄수 있는 파우스트 하지만 그게 자신의 결정이 아닌 누군가의 의지에 의한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되다면 그걸 누리기 위해 감수할것 인가 아니면 자신의 의지를 찾기 위해 벗어나려 한것인가 보이지 않는 손

신의 의지라 할수있는 운명에 좌우되는 인간의 삶을 파우스터와 파우스트라는 명제를 통해 색다른 모습으로 비추어주는데요 마지막 이태근의 선택 역시 그 관계의 연장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 신을 자신만의 형상으로 만들어가는것처럼 신역시 인간을 자신만의 계획으로 인도하는것 처럼 우리 역시 누군가의 파우스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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