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다가 영국 여행(??) 가기 전까지 다니다가 영국에 다녀와서 정신없이 업무에 적응하고 일하느라 자연스럽게 발길을 끊게된 한 동네카페.

오늘 오랜만에 아마도 한 2년만에 가게되었는데.
커피만 마시자고 가볍게 카페에 간 것인데........
케익냉장고를 보니...딸기케익 한홀이 너무도 아름답게 있었고. 그리고 그 옆에는 쑥케익이란 것이 있었다.
쑥케익....쑥이라고...쑥케익이라고....
아름다운 자태의 딸기케익 한 홀에서 첫 조각을 주문하고 싶은 마음이 잠시 있었지만
쑥케익이라니..........
가볍게 커피만 마시고 들어가려고....온건데.....

아메리카노와 쑥케익을 주문했더랬다....
생크림에는 팥도 들어갔고
쑥향은 미미하지만 존재감을 느낄수 있는정도 ㅠ
그리고 케익은. 아메리카노랑 먹을때 진짜 맛있지.
서브웨이 샌드위치도 아메리카노랑 먹을때 진짜 맛있는데
아 내일은 서브웨이 샌드위치 사먹으러 가야겠네 ㅠㅠ
가볍게 커피를 마시려던 내 계획은.
커피두잔에 쑥케익 한조각으로 무너졌다.

한달전쯤. 편의점에서 샹그리아라고 써진 작은 병이 있길래 사다가 책장에 두었었는데. 오늘따라 맛이 궁금하여 한시간쯤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방금 깠다.

달달하니. 샹그리아 맛이 나긴나는구나.
리스본 여행중에 먹었던 샹그리아가 떠오르면서
여행이 가고싶어지는 밤이다.

샹그리아 맛이 예전 언젠가를 떠오르게 해서 생각났는데.
예전에. 캄보디아에 잠시 살았을때. 썼던 쿠션팩트가 있었는데.
이번 겨울에 그걸 다시 썼었다.
그리고 한두주쯤 쓸때마다 캄보디아가 떠오르며 아련하더니
한달이 지난 지금은. 팩트를 쓰며 의식을 해야 떠오른다.
이제 다 써가는데. 다 쓰면 다른걸로 바꿔야지.

이삼년쯤 후에 다시 쓰게 된다면. 캄보디아가 떠오를까.
더이상 떠오르지 않게 될까.

샹그리아는 작은병이지만. 다 먹어치우기엔. 좀 달다.
그런데.
깊은 유리잔에 따르는 소리가 완전 맘에 들기 때문에. 한잔 더 따랐다 하하.

이 소리를 들으니. 와인도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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